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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구름 저 너머에는 언제나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듯한 최악의 사건에 종종 맞닥뜨리곤 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그 시련과 고난이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것은 아니며, 그 죽을 것 같은 시련과 고난이 사라지고 나면 어느덧 다시 평탄한 길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단, 이렇듯 우리 힘으로는 피할 수 없었던 최악의 고난 앞에서 행복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불행에 빠져 절망만 하고 있을 것인가는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불행이 닥쳤더라도 밝은 쪽을 보고 의연히 나아가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먹구름이 머리 위를 덮고 있어도 그 너머에 햇살이 반짝이고 있음을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인도 격언에도 있듯이 “구름 저 너머에는 언제나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기" 때문 .. 더보기
끝없는 욕심이 불행과 어려움을 초래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북쪽 지방에서는 큰눈이 녹은 뒤면 반드시 노면 복구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눈이 내리면 차들이 잘 다니지 않는데도 노면에 구멍이 많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얼음과 눈이 노면을 침식해 들어가면 이보다 몇십 배 더 단단한 암석들도 붕괴시키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눈 녹은 물은 조그만 틈으로도 스며들고, 온도가 떨어지면 얼어서 체적이 팽창되었다가 조금씩 이동하면서 돌조각들을 산 아래로 밀어냅니다. 침투-침식-와해-붕괴가 모두 그 조그만 틈에서, 그 작은 물방울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작지만 끝모를 욕심이 마침내는 엄청난 불행을 초래하는 과정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는 제임즈 알렌의 글을 정리요약한 것입니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 더보기
집착과 일편단심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일본 유명가수들의 작사가로 알려진 마츠모토 잇치는 [사랑에 관한 100가지 질문]에서 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집착과 일편단심의 차이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에게 강한 애정을 품었는데 좀처럼 그걸 알아주지 않을 때 상대를 증오의 눈으로 보느냐, 아니면 너그러운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지요. 집착을 사랑으로 알고 고통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크셔테리어를 두 마리 기른 적이 있다. 한 녀석은 17살, 또 한 녀석은 14살까지 살다가 2년 전 같은 해에 한 녀석은 봄에, 또 한 녀석은 여름에 저세상으로 갔는데, 그때 떠나보내면서 가슴아팠던 기억이 너무 강해서 그 후로는 아직까지 새로운 녀석을 들이지 않고 있.. 더보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오후 2시 12분 32초, 넌 죽음을 맞았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로 소중하고도 아까운 생명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2월 17일 밤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체육관 천장이 붕괴돼 그곳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것입니다. 약 15년 전에도 경기도 화성의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들과 어린이집 교사 등 20여 명이 숨졌었는데, 그 씨랜드 숙소 역시 이번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처럼 약한 구조물로 지어진 가건물이어서 화재진압이 어려웠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이런 인재로 인한 재난사고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그나마 코오롱그룹이 부산외대 사망자 유족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부디 그렇지 않아.. 더보기
빨리 도착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힘들 땐 쉬어가라 休라는 한자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 쉬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나무에 기댄 모습은 대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혹은 대자연에 녹아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긴장하는 것은 분명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동시에 적당히 완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긴장한 후에는 잠시 마음을 비우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살아가는 힘, 창조적인 힘, 여유로운 마음의 눈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라갈 때 못 본 것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위 시는 고은님의 이라는 시다. 아주 짧은 시이지만, 그 함축미 강한 싯귀를 읊조리고 있노라면, 활짝 큰 날개를 펴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가 있어서 좋다. 그래서 공연히 실속도 없이 마음이 바쁘거나, 너무 버거운 일들로 인.. 더보기
어둠은 환한 빛이 되어 돌아온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온다. 밤이 지났는데 여전히 어둡다면 세상은 얼마나 답답하고 우울할까. 마음 역시 그렇다. 절망과 시련과 슬픔이 지나면 희망과 용기와 기쁨이 올 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무거운 짐이다. 짐을 피하려고 하지 마라. 살아 있는 한 내가 완수할 의무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 점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사명이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브라질에 사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다 새끼손가락을 잃었습니다. 시련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만삭의 아내는 열악한 환경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와 뱃속의 아기까지 보낸 그는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가난이 혐오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 더보기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여자의 우정은 얄팍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흔히 ‘우정’이라고 하면 남자의 전유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뜨겁고 눈물겨운 우정과 의리가 가능하지만, 여자들의 우정은 얄팍하기 짝이 없어서 친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금세 꽁무니를 빼고, 심지어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온라인상에는 남자들간의 믿음직스런 우정과 여자들간의 얄팍한 우정을 비교하는 이런 꽁트도 떠돌아다닌다. 위의 글이야 그리 바람직한 일에 발휘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우정이지만, 아무튼 남자들간의 우정은 죽을 때 죽더라도 끝까지 친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자들의 우정이 남자들간의 우정보다 더 오래 지속되며 깊이도 더 깊다.. 더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츠코의 불행을 방치한 죗값은 얼마일까?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한 라과디아 시장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법원에서 판사로 있을 때 명판결을 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빵 한덩이를 훔친 죄로 한 노인이 붙잡혀왔는데, 라과디아 판사는 그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이 처음인 것을 알고 그 이유를 묻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동안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지만 이제 나이가 들자 일자리도 구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돈이 다 떨어져 사흘을 굶으니 배고픔을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 빵을 훔쳤습니다.” 그러자 라과디아 판사는 이런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아무리 사정이 딱해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보기
풍연심(風憐心)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은 바로 나인 것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기에 바쁘다. 기(夔)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기를 부러워한다. 장자(莊子) 편에 풍연심(風憐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뜻의 내용입니다. 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이 기라는 동물은 발이 하나밖에 없기에 발이 100여 개나 되는 지네를 몹시도 부러워했습니다. 그 지네에게도 가장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발이 없는 뱀이었습니다. 발이 없어도 잘 가는 뱀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이런 뱀도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어..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엄마를 이런 시궁창에 빠트려! 엄마더러 어떻게 하라구! “엄마를 이런 시궁창에 빠트려! 엄마더러 어떻게 하라구! 아니,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할 수가 있어. 엄마 어떻게 살라구!” 에서 딸(은진, 한혜진)의 불륜을 알고 오열하는 친정엄마(고두심)의 대사다. 딸에 대한 믿음이 와르르 무너진 데서 오는 절망감, 거기에다 부모로서 올바르게 잘 키웠다고 자부심을 가질 만큼 방정하다고 믿었던 딸이 다른 것도 아닌 유부남과의 외도라는 몹쓸짓을 한 데 대한 분노가 뒤섞여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엄마의 절규다. 은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집으로 찾아간 엄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은진의 불륜을 알고 “어떻게 내 자식이 이렇게 뒤통수를 치냐? 네가 더 나쁜 년이다”라며 분노한다. 그런 엄마에게 은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