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분노에 사로잡히는 것은 나쁜 운을 불러들이는 함정일 뿐이다! 누군가가 싸움을 걸더라도 내가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화나는 감정이 솟아오를 때면 상대를 왕의 시선으로 내려다보자. 운이 나쁜 사람의 특징은 싸움을 걸면 바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험한 말을 던지면 대뜸 험한 말로 되받아치기 때문에 금세 분위기가 살벌해진다. 하지만 별볼일없는 동료에게 화가 치미는 말을 들었다 한들 당신이 그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면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치원 꼬마에게 “바보”란 말을 들었다고 진심으로 화를 내며 싸우는 어른은 없다. 만약 진짜 싸운다면 그건 그가 유치원 꼬마와 수준이 같다는 의미다. 싸움은 수준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가능하다. 초등학교 1,2학년 자식과 싸우는 부모는 없다. 하지만 자식이 성장해서 반항하는 단계가 되면 부모도 진심으로 화가 .. 더보기
[부끄러움 코드] 자아의 경계를 허물고 타아(他我)를 초대하는 몸짓 부끄러움, 그것은 현사회의 문제점을 꿰뚫는 정서다. 성장의 때가 있었다면 치유의 시간도 필요하다. 내 마음은 괜찮은지, 가족의 마음은 괜찮은지, 이웃의 마음은 괜찮은지 돌아볼 시간이다. 부끄러움이 안전하게 경영되기를 지지하는 사회의 인간관계 원칙은 지극히 단순하다. "나는 소중하다. 그만큼 너도 소중하다." 보낸사람: wansuh 10.02.16 09:19 미안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요즈음 건강이 고르지 못합니다. 밀린 원고도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의 책에 붙이는 글은 대강이라도 그 사람의 책을 읽어보아야 하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메일을 이제야 열어보아 회신이 늦은 걸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구정을 낀 어수선한 시기를 감안하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서 위 글은 [부.. 더보기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자살골은? / EPL 자살골의 역사와 자살골 하이라이트 영상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자살골들이 나오곤 합니다.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걷어내려다가 실수로 나오는 자살골, 또는 의도하지 않은 바운드나 굴절에 의한 자살골, 그리고 정말 말 그대로 불운에 의한 자살골.. 떨어진 체력, 해이해진 집중력 등이 자살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쩔 때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도 불가항력으로 자살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정말 최고의 수비수들도 어이없는 자살골을 만들어 감독과 같은 팀 선수들을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자살골을 넣은 선수와 팀에게는 지우고 싶은 악몽과도 같은 일이겠지만 경기를 관람하는 축구 팬들에게는 이것 또한 재밌는 볼거리가 아닐까요? 이렇게 축구 경기를 더욱 재밌게 만드는 한 요소인 자살골에 대해 좀 더 알아보.. 더보기
[화차] <근본도 없는> 사람들이 떠밀려 들어가는 고통의 블랙홀 며칠 전 모큐드라마 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한의사 며느리를 찾아나선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추적해 본 결과 큰돈을 가로챈 후 잠적한 그 며느리는 학력 등 거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심지어는 결혼식 때 참석했던 친정부모조차 알바대행이었음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타인에게 인정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의 이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지어내는 것을 넘어 스스로도 그 거짓말을 믿는 ‘연극성인격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처 모르고 있어서 그렇지,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잊을 만하면 밝혀지는 것을 보면 이런 가짜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주변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야 벌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아무리 꽁꽁 싸매고 산다 산들 모래성과 다를 바 없는 삶일 텐데.. 더보기
[한고조(寒苦鳥)] 미루지 말자! 내일은 없다! 한고조(寒苦鳥) 불경(佛經) 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 히말라야의 대설산(大雪山)에서 산다고 해서 설산조(雪山鳥)라고도 불린다. 불교에서는 이 새를 게을러서 도를 닦지 않는 중생에 비유한다고 한다. 둥지를 틀지 않은 이 새에게 히말라야의 밤은 너무나 춥고 고통스럽습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혹독한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새는 “날이 새면 반드시 둥지를 짓겠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 어젯밤에 겪은 고통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마냥 게으름을 피우다가 또다시 밤이 되면 추위에 떨면서 “날이 새면 기필코 둥지를 짓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한고조는 평생을 “날이 밝으면 꼭 둥지를 짓겠다”고 울부짖다가 얼어죽었다고 합니다. 2014년 갑오년 새해가 시작되었나 싶은데 벌써 한 달.. 더보기
톨스토이 단편 [두 노인] 영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네 천국이란 게 정말 있을까? 그리고 신도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 이따금 이런 의문을 갖게 되고 또 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 하긴 천국도 그렇고 신도 그렇고, 엄연히 존재한다 한들, 인간의 형편없는 시력으로는 보아낼 수 있는 영역 외의 것이니 저마다의 생각에 따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다만 그렇다 해도 천국과 신이 과연 존재할까에 대한 의문에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싶다면, 파스칼의 말을 귀담아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스칼은 에서 이렇게 말했다. “는 쪽에 내기를 걸어라. 내기에서 이겼을 때 얻는 것이 무한한 행복이고, 졌을 때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 이런 내기에서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내던져라.” 즉 파스칼의 말은 “어차피 신이 있는지 없는지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거라.. 더보기
술취한 팬이 119에 퍼거슨 감독과 통화를 요구한 웃지 못할 해프닝 술에 취한 맨유의 남성팬이 119에 전화를 걸어 맨유의 부진을 신고하며 퍼거슨 감독과의 통화를 요구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영국 현지에 있었습니다. 이 해프닝에 대한 소개를 포스팅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성용선수가 맹활약을 펼친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선덜랜드는 23일 오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기성용 선수의 맹활약과 어시스트로 승부차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연장전까지 치러진 혈투에서 이날 경기는 비록 1-2로 패했지만, 1차전 결과까지 합친 1,2차전 통합전적에서 양팀은 3-3을 기록하였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연이어 실축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기성용 .. 더보기
푸념은 푸념을 부르고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을 부른다 푸념을 자꾸 입밖에 내면 푸념이 모여들고 좋은 소식을 자꾸 입밖에 내면 좋은 소식이 모여든다 지금 당장 당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바꾸는 쉬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입으로 끊임없이 좋은 소식을 퍼뜨리는 것이다. 자신이 앞장서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면 당신에게도 점점 더 좋은 소식들이 돌아오게 된다. 나는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틈만 나면 좋은 소식을 담은 메일을 보낸다. 때로는 메일을 보내는 틈틈이 업무를 보고 있을 정도다. 솔직히 말하면 ‘좋아! 오늘은 그냥 희소식 메일을 보내는 날로 하자!’ 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이 말을 듣고 어이없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좋은 소식들을 전달하고 있다. 함께 일했던 내 책의 편집자.. 더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츠코의 불행을 방치한 죗값은 얼마일까?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한 라과디아 시장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법원에서 판사로 있을 때 명판결을 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빵 한덩이를 훔친 죄로 한 노인이 붙잡혀왔는데, 라과디아 판사는 그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이 처음인 것을 알고 그 이유를 묻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동안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지만 이제 나이가 들자 일자리도 구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돈이 다 떨어져 사흘을 굶으니 배고픔을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 빵을 훔쳤습니다.” 그러자 라과디아 판사는 이런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아무리 사정이 딱해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보기
[가치있는 인생]은 변명할 것이 없는 인생이다 인생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 일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시어도 루스벨트 대통령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중요한 사람은 비판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디를 개선해야 할지 지적해 주는 사람도 아니다. 공로는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의 것이다. 그는 얼굴이 먼지와 땀으로 더러워진 사람이며, 용감하게 시도하는 사람이며, 실수하지만 금방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사람이다. 그는 커다란 열정과 헌신이 무엇인지 알고 의미있는 일을 위해 자신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에 커다란 업적을 내고 승리하면 가장 좋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실패할지라도 용감하게 도전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자리는 승리도 실패도 없는 냉담하고 소심한 영혼들과 결코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비판의 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