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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범죄 수준의 큰 죄든 사소한 잘못이든 자신이 얼마나 큰 죄 혹은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을 깨닫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똑같은 꼴(?)을 겪게 해주는 게 아닐까.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맞서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는 눈으로 대항한다면, 세상은 온통 눈먼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라고 간디도 말했듯이, 그건 아주 단순무식한 방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법치국가에서는 당연히 법에 따라 죄의 경중과 잘잘못을 심판하고 따지는 게 맞다.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 애니메이션 [목소리의의 형태](야마다 나오코 감독)에서 남자 주인공 이시다 쇼야는 바로 그런 단순무식하달 수 있는 가.. 더보기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팃포탯(Tit for tat) 규칙이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한 그대로 되갚아준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신사적으로 협력하면 팃포탯은 협력하지만 반대로 이기적이어서 배반하면 다음번에 이기적 배반으로 앙갚음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첫 수는 협력하고,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바로 조금 전에 한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입니다. 실천주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를 통해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팃포탯 규칙이 어떻게 인간관계나 사업, 정치, 외교 등에서 잔꾀를 .. 더보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그리스의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한 작품들의 특징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온갖 탐욕을 정조준한다는 것이고, 또 그 탐욕을 표현하는 방법이 참으로 기괴하면서도 기발하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할 만큼 이기적인 가족(킬링 디어), 로맨스 판타지라고 하기엔 너무 기괴하고 살벌하기조차 한 커플(더 랍스터), 자식들의 자유를 숨쉴 틈조차 없이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독재적인 아버지(송곳니) 등 주인공들이 소위 말하는 '또라이'에 가깝다고나 할까, 아니면 소시오패스 혹은 싸이코패스 성향을 보인다고나 할까. 정상적인 시선으로 보아서는 도무지 불가해한 삶 위에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 있는 듯한 주인공들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더 랍스터 송곳니 TV 광고.. 더보기
팔로워 리더십에 기반한 총무와 연관된 7가지 법칙 팔로워 리더십에 기반한 총무와 연관된 7가지 법칙 어느 모임에서나 총무는 업무능력도 능력이지만 무엇보다도 성격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모임이 제대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구성원들이 즐겁게 함께할 수 있도록 기꺼이 헌신해야 하는 것이 총무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총무를 하면 성격이 좋아진다는 말 또한 맞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총무 일을 하게 되면 부처님 반토막 같은 인내심 없이는 제대로 해낼 수 없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좋은 성격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 총무로 일해 오는 동안 총무 예찬론자가 돼버린 [총무와 팔로워 리더십]의 저자 홍재화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총무와.. 더보기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영화 [날, 보러와요]는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여주인공 강수아(강예원)가 느닷없이 납치를 당해 정신병원으로 강제이송되고 감금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강예원이 납치되기 전에 걷던 거리가 눈에 익은 걸 보면 아마도 여의도이지 싶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도 캄캄한 밤도 아니고, 행인들이 별로 없는 한적한 거리도 아니다. 엄연히 해가 환한 백주 대낮이고, 주변은 빌딩이 즐비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건만 그녀는 후다닥 달려들어온 사람들에 의해 눈깜짝할 사이에 납치되어 차에 실린다.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쉴새없이 이곳저곳을 헤매는 공포어린 눈동자만으로도 강예원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잘 .. 더보기
런던 해즈 폴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다 런던 해즈 폴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다 제라드 버틀러의 화려한 액션 원맨쇼 [런던 해즈 폴른]은 [백악관 최후의 날], 원제 올림푸스 해즈 폴른의 속편답게 기본구조와 등장인물들이 거의 같았다. 다만,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는 세계 제1강대국 미국의 백악관이 그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처참히 테러를 당한 것이었다면 [런던 해즈 폴른]에서는 영국 런던이 무자비한 테러로 파괴되었고, 전편에서는 백악관을 초토화시키고 미 대통령을 인질로 붙잡은 것이 한국측 경호요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북한 출신 ‘강’을 중심으로 한 테러리스트들이었다면, 속편에서는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무기상 알론 어부트불이 테러를 감행한다는 스토리만 다를 뿐이다. 런던 해즈 폴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다 누설의 염려가 있으니 .. 더보기
운명론을 거부하는 유태인들의 지혜 8가지 운명론을 거부하는 유태인들의 지혜 8가지 유태인들에게 인생은 운명론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척할 대상이라고 합니다. 탈무드에서는 귀하게 태어나는 인생과 천하게 태어나는 인생에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어떻게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대판 음서제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요즘이기에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실제로 유태인들은 아주 현세적이고 비염세적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의지와 행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종교에 사로잡혀 있지만 탈종교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는 그들은 이것을 탈무드의 지혜라고 말합니다. 목회자이자 작가인 박기현의 [탈무드로 배우는 인생경엉법] 중에서 운명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즉 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