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팃포탯(Tit for tat) 규칙이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한 그대로 되갚아준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신사적으로 협력하면 팃포탯은 협력하지만 반대로 이기적이어서 배반하면 다음번에 이기적 배반으로 앙갚음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첫 수는 협력하고,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바로 조금 전에 한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입니다.
실천주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를 통해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팃포탯 규칙이 어떻게 인간관계나 사업, 정치, 외교 등에서 잔꾀를 부려 양측이 손해를 보기보다는 서로 협력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게 해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1 일단 흔쾌히 협력한다
우호적인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면 최대한 배려하여 호의를 베푸는 것이 좋다. 팃포탯 규칙에 따르면 먼저 협력하는 것은 상대방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이롭다.
물론 첫 만남에서 상대방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사업 관계를 새로 맺을 때에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당연하다 해도, 일단 계약을 했으면 상대방이 계약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온전히 믿어야 한다. 단, 팃포탯은 나와 상대방의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 때에만 효과가 있으며, 둘의 관계를 오래 유지할 방법을 찾는다면 둘 다에게 유익하다.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2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는다
팃포탯을 따르는 것은 낭떠러지 위로 난 외길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왼쪽 낭떠러지가 서로를 파괴하는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면, 오른쪽 낭떠러지는 상대방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단 우호적으로 협력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나만큼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방침을 바꾸어야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빨리 그 방침을 바꾸어야 할까?
죄수의 딜레마 대회에는 팃포투탯(tit for two tat)이라는 프로그램이 참가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비협력적인 행동을 한 번은 용서하고 두번째부터만 응징했다. 그러자 제1회 대회에서는 성적이 매우 좋았지만, 제2회 대회에서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팃포투탯의 첫번째 용서를 악용했다.
무엇이 공정한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더라도 공평하지 못하면 정의가 실현되기가 어렵다.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앙갚음을 하면 상대방은 더 심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에 살던 햇필드가와 매코이가와 같이 원한이 유혈참극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공평함이라는 개념과 더불어 공평한 결정을 통해 공정을 기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머지않아 사회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힌 자를 처벌하는 것을 비롯하여) 정의를 받아들이고 구현하도록 할 수 있다.
3 단순하게 행동한다
팃포탯은 아주 단순한 규칙이다. 단순하게 행동하면 상대방이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게임이론에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것은 누군가 이익을 얻으면 다른 누군가는 그만큼 손해를 입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기 포커는 돈의 측면에서 보면 제로섬 게임이다. 판이 끝나고 이긴 사람들이 딴 돈에서 진 사람들이 잃은 돈을 빼면 정확히 0다.
삶이 제로섬 게임이라면 단순한 규칙을 따르다가는 손해를 볼 것이다. 자신이 잘 되려면 남을 못 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상황에서는 협력하면 양쪽 다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처음부터 서로를 이해하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이용당하지 앟으리라는 것을 상대방이 안다면 둘 다에게 이롭다.
따라서 자신의 방침을 드러내는 것은 나 자신에게 이롭다. 상대방이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호혜적으로 협력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4 흔쾌히 용서한다
팃포탯은 언제든 기꺼이 용서하고 과거를 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이 과거에 아무리 많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단 한 번만 협력하면 팃포탯은 협력한다. 이렇게 하면 상처를 주고받는 보복의 악순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으며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이 나의 방침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과거를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가 미래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협력을 제안해도 우리는 그 제안이 진실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따라서 상대방이 협력을 제안해 놓고 뒤통수를 치려 한 전례가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조심하는 게 현명하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팃포탯의 성공은 과거에 협력하지 않은 사람과도 협조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샘내지 않는다
팃포탯이 성공을 거둔 마지막 요인은 남들이 자기보다 잘나가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팃포탯이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는 이유는 서로 협력하는 상황을 다른 어떤 전략보다 많이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팃포탯에 시샘이 있었다면, 상대방이 은혜를 원수로 갚았을 때 자신도 한 번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 피장파장인 상황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자신이 이기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랬다가는 상호 보복이 늘고 협력관계가 줄었을 것이다.
삶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샘내지 않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리적 측면에서 보아도, 팃포탯 전략의 측면에서 보아도 그렇다. 전략적 면에서 볼 때 최고의 협력적 파트너는 우리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처럼 기뻐해주는 사람이다. 따라서 시기심 많은 사람은 호혜적 협력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이상,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입니다. 흥미로우셨나요?
이 전략의 궁긍적 목적은 동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빙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팃포탯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봅니다.
은헤는 은헤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는다는게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되고,또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아가면서 은혜를 은혜로 갗는것 부터 실천해나갈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그야말로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는 전략이군요
복잡한 것보다 이렇듯 단순명료한 전략이 유효할 때가 많아요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첫 수는 협력하고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바로 조금전에 한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인
티포탯 규칙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언제든지 기꺼이 용서하고 과거를 잊는다는건
힘들지만~~ 흔쾌히 용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좋은 글을 통해 오늘도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행복가득한 크리스마스이브 보내세요!
살아가면서....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 중요하지요.
태포탯 규칙...잘 알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
팃포탯 규칙은~ 넓게 마음을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흔쾌히 허락하고 용서하는일 ㅎㅎ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음~ 재밌는데요.
은근 스트레스는 덜 받게 될 것 같아요.
저도,, 몇 개 마음 속에 담아갑니다.^^ㅎㅎ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나를 객관화 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야 할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 감정을 상하게 한 그 누군가를 볼때
'현상'을 보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행동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ㅎㅎ
나를 객관화하고, 이 전략을 알고 있다면
일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을것 같습니다 ㅎㅎ
팃포탯 규칙 저도 처음 들어보는 용어네요.
편안한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팃포탯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라 하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네요.
일단 승락한다. 단순하게 생각한다.
좋은 발상입니다.
잘 풀어 나갈려면 서로 협력도 필요하고 서로 용서도 필요한거 같아요.
근데 저는 샘이 많아서.. ^^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최고의 전략 팃포탯 규칙 글 잘 읽었습니다^^ 간단하게 쉽게 생각하는 전략이네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래요^^
팃포탯계락이 참 좋은데요. 특히 용서한다는것 힘든일인데 말입니다. 용서함은 인간의 기본 관계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내세요.
얼핏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초점이 갈 수 있겠지만 결국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인가보네요. 좋은 글 감하합니다~
보통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부분은 함무라비 법전을 통해서 인식된 내용으로 주로 알려져있죠.
그렇기에 다소 인정도 없고 무서운 형태로 인식되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좀 더 깊이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갑을문화가 아닌가싶네요. 이미 설정된 갑을관계에서는 팃포탯이 적용되기 힘들겠어서.
해피 크리스마스보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