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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언 노트> 천하의 알렉산더가 이런 것을 풀게 생겼느냐? 의심을 품는 것은 도전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이다.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과연 저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런 식의 회의적인 생각은 우리 인생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어떤 일을 대하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작 그 일을 이루고 나서도 좀처럼 의심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게 된다. 어떤 면에서 의심은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모든 것을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가 된다. 사실 우리 곁에 일어나는 일들이란 것이 모두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는 나쁜 습관은 버려야 한다. 도전의 시작은 자신을 믿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나폴레옹이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자.. 더보기
<책인지심 책기 서기지심 서인>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책인지심 책기(責人之心 責己)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서기지심 서인(恕己之心 恕人)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의 잘못을 찾는 눈은 정확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고 남의 잘못은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에게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고, 남을 꾸짖는 명확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남을 꾸짖는 엄격한 마음(책인지심)과 자신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하는 마음(서기지심)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발휘될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남에게 너그럽고 나에게 엄격한 사람이 군자입니다. 박재희 중에서 옛날에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습니다. .. 더보기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유시민님에 대한 소고(小鼓)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유시민님에 대한 소고(小鼓) 그가 돌아왔다. 어느 분의 표현대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 같은 모습으로. 깊은 산 속 샘물에서 막 세수를 하고 난 듯 말간 민얼굴로. 언젠가는 분명 그렇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애써 실망하기를 미루고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기뻤고, 또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돌아와준 것도 고마웠다. 붓다는 사람들을 네 종류로 나누었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 빛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 빛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 이 중 어둠에서 태어나 어둠으로 가는 사람과 빛에서 태어났음에도 어둠으로 가는 사람의 삶은 불행할 것이다. 반대로 어둠에서 태어났지만 빛으로 가는 사람과 빛에서 태어나 빛으로 가는 사람은 .. 더보기
<말꼬리에 파리가 천리 간다> 말의 해에 하는 다짐! 내 힘으로 천리 가기! 는 말은 남의 세력에 의지하여 기운을 펴고 활개를 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800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았다는 말이 인류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게 된 것은 가축화가 이뤄지기 시작한 5,000년 전부터다. 개가 1만 2,000년 전, 돼지는 1만 년 전, 소와 닭이 8,000년 전 가축화됐다니 가장 늦게 인간 곁에서 살게 된 동물 중 하나가 말인 셈이다. 하지만 말을 사육하면서 인간 문명은 다른 가축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센 소용돌이를 맞는다. 전차와 기마병이 등장하면서 고대사회의 정치, 경제적 세력 판도가 급변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위만조선 시대에 한무제에게 말 5,000마리를 헌상했다는 내용이 사기(史記)를 통해 전해진다. 삼국시대에 들어와서는 각국이 말 생산에 치중했다는 기록도 전.. 더보기
<무정도시> 그 도시엔 의리를 지키는 자와 의리를 저버리는 자가 있었다!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위대한 인물들의 부도덕함이 아니라 인간이 자주 부도덕함을 통해 거대한 존재로 부상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역사철학자 토크빌이 한 말이다. 전 유럽과 독일에서 추리문학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 출신의 헤닝 만켈 시리즈 중 하나인 를 펼치면 맨 먼저 보이는 글귀다. 매번 읽을 때마다 처음 이 글귀를 접했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 같다. 마치 자타공인의 위대한 인물들이 저지르는 부도덕함은 평소에도 눈에 보이고 뒤로 들으니 뭔가 또 큰일을 터뜨려도 “어떻게 그런 일을?” 하고 놀라는 척하면서 그렇지 뭐, 하고 지나가지만, 대외적으로 모든 면에서 신망을 받고 있던 재벌급 인사가 사실은 뒤에서 은밀하게 비열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황금의 제국을 구축해 오고 .. 더보기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가난하지만 사랑으로 사는 성자 서베드로님 “이 책을 손에 든 사람은 행운입니다. 가난하지만 사랑으로 사는 한 성자를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염으로 찌든 우리 시대에 향기롭고 빛나는 영혼의 사람을, 손만 뻗으면 가까이 손잡을 수 있는 이웃으로 소개받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행운 아닙니까?” 위 글은 예수살이공동체 대표신부님인 박기호 신부님이 의 뒤표지에 추천사로 남겨주신 글이다. 그 말씀대로 이 책을 손에 들면 멋진 행운이 생길 것처럼 가슴이 설렌다. 민들레 국수집에서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대접하는 서영남 베드로님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25년간의 수사생활을 마감하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환속했다. 민들레 국수집을 차린 후 노숙인들이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게 하려고 만든 민들레 쉼터는 그 후 민들레 희망센터로 발전해 국수.. 더보기
풍연심(風憐心)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은 바로 나인 것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기에 바쁘다. 기(夔)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기를 부러워한다. 장자(莊子) 편에 풍연심(風憐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뜻의 내용입니다. 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이 기라는 동물은 발이 하나밖에 없기에 발이 100여 개나 되는 지네를 몹시도 부러워했습니다. 그 지네에게도 가장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발이 없는 뱀이었습니다. 발이 없어도 잘 가는 뱀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이런 뱀도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어.. 더보기
<당신은 매우 특별한 사람입니다!>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묘약 당신만이 느끼고 있지 못할 뿐, 당신은 매우 특별한 사람입니다. -데스몬드 투투 미국 하버드대학의 동물학자 로버트 로젠달 박사는 들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들쥐 200여 마리를 연구소에서 키우고 있었다. 어느 여름, 세계 여행을 떠나기 위해 3개월이나 되는 긴 휴가를 냈다. 그는 여행을 떠나면서 키우던 들쥐 중 50마리만 골라 그들의 머리 위에 흰 페인트를 조금씩 칠해주었다. 박사가 여행을 떠나고 들쥐를 키우던 사육사들은 몹시 궁금해졌다. “박사님이 왜 50마리만 골라서 머리에 흰 페인트칠을 해놓으신 걸까?” 그러고는 나름대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머리에 흰 페인트칠로 표시해 놓은 들쥐는 품종이 좋을 거야.’ ‘지능이 뛰어나고 영리한 것이거나 하여튼 좀 다른 것이겠지.’ 그런 생각이 들자 사육사들은 무.. 더보기
[중년의 심리학노트] 내 나이 마흔,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중년들에게 40대, 50대의 두 가족학자가 바치는 ............................................................................................................ 어느 해부터인가 나이를 잊고 산다. 그래서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금세 대답을 못하는데, 정말 생각이 안 난다. 나이 먹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다만 누가 그런 시도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놓고, 그렇게 편의상 쪼개놓은 시간에 따라 잠자고, 먹고, 일하는 것도 때로는 왜 꼭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 들곤 하는데, 나이마저 편의상 정해놓은 것뿐인 달력상의 숫자놀음에 희비를 교차시키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더보기
새무얼 스마일즈 인생은 그 대부분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거만스러운 행동이나 잔혹한 행위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다운 감정을 지닌 사람은 비록 화를 낼 만한 관계가 아닐지라도 비열하고 뻔뻔스러운 행위에 대해서는 자연히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분노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은 아무데도 쓸모가 없다. 세상에는 악인보다 선인들이 많으나, 악인들은 선인보다 담대하다는 이유만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결단력이 강한 사람을 항상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리가 자주 악인들의 편을 드는 것은 악인들이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 확실히 나는 말하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하지만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됐었다고 분하게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페르테스는 술회한다.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은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