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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피노키오..거짓말에 대한 진실과 피노키오 증후군

 

피노키오..거짓말에 대한 진실과 피노키오 증후군

 

피노키오..거짓말에 대한 진실과 피노키오 증후군

 

요즘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피노키오는 어린시절의 동화 피노키오를 떠올리게 합니다. 목수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인형이 어느 날부터인가 살아 움직이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동화입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피노키오 하면 맨 먼저 생각나는 것이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쑥쑥 늘어나는 코일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거짓말을 하면 정말로 피노키오처럼 코가 늘어날까봐 겁먹었던 기억도 가지고 있을 테구요.

 

피노키오 최인하(박신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노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여주인공 최인하(박신혜)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딸꾹질을 하는 신체반응을 보입니다. 일명 ‘피노키오 증후군입니다. 이 드라마 도입부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증후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박사 마리-프랑스 시르는 [거짓말에 대한 진실]이라는 책에서 주의깊게 살펴보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어떤 신체반응이든 나타내보이게 마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입으로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할지라도 몸은 거짓말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모임장소에서 한쪽 발이 출구 쪽을 향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열정적인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더라도 어서 그곳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며, 입술을 깨무는 동작은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 있더라도 분노를 억제하거나 말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임을 나타냅니다. 또 주먹을 쥐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화가 나서 자신의 감정과 긴장을 억누르려 하고 있는 무의식적인 반응입니다. 그리고 탁자를 두드리는 손은 불안감을 표현합니다. 코를 살짝 만지는 것은 지식에 대한 갈망을 나타냅니다.

 

오늘 포스팅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이러한 신체코드 중 특히 거짓말을 할 때 코에 나타나는 신체반응과 거짓말쟁이들이 나타내는 6가지 표지에 대해 알아본 것입니다. 거짓말에 관련된 내용을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거짓말을 할 때 코에 나타나는 신체반응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하거나 상호작용에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를 긁는다. 코와 감정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코를 만지는 것은 뭔가 숨기고 싶어한다는 것,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즉 코를 만지는 것은 거짓말을 한 뒤 손으로 입을 가리는 유아적 동작이 변형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코끝의 약한 가려움증은 우리의 욕구와 표현 사이의 간극을 날카롭게 표현해 주는 기호다. 예를 들어 손을 콧구멍에 갖다대는 것은 무언가를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남편에게 쓰레기통을 비워달라고 하자 그가 손을 콧구멍에 갖다댄다면 그것은 쓰레기 냄새를 맡기 싫다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즉 그가 손을 코에 갖다대는 동작은 공손하게 거부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또 만일 상대가 말하는 중에 오른쪽으로 코끝을 문지르거나 긁으면 거짓말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반대로 당신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상대가 그런 동작을 한다면 당신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혹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즉시 거짓말을 멈추고 정직한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떤 사람이 코를 긁는다고 해서 무조건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공기가 건조하거나 감기, 혹은 알레르기 때문에 코가 가려워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가들에 따르면, 이렇게 거짓말을 할 때 코가 가려워지는 것은 거짓말이 신경긴장과 혈압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덜 하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할 때 신경긴장이 더 증가하지만, 능숙한 거짓말쟁이도 비강(鼻腔) 내벽을 자극하는 미세한 생리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약간 따끔거림이 느껴져서 코를 긁게 된다는 것이다.

 

 

 거짓말쟁이들이 나타내는  6가지 표지

 

거짓말쟁이들은 평범하지만 시사적인 표지를 통해 종종 자신을 드러낸다. 이런 경우로는 묻지도 않은 개인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 너무 자세하고 장황한 대답, 혹은 반대로 너무 짧은 대답, 대답 대신 질문을 하는 것, 그들의 진짜 기분을 알려주는 유머, 불신을 잠재우고 엉터리 말을 삼키려는 데 사용되는 정직성 주장 등이 있다.

 

 1  공짜 정보를 제공한다  
누군가 특별한 이유 없이 정보를 제공한다면 그 저의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종종 드러내고 싶지 않은 다른 것을 감추려는 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과장된 것이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갑자기 자신이 운동을 좋아한다거나, 재주가 많다거나, 신앙심이 있다거나 하면, 그가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런 고백이 진정으로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2  유머로 가장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기분을 가장하기 위해 유머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체중이나 나쁜 습관에 대해 지적한 뒤 상대방이 기분나바하면 곧바로 "농담이야" 혹은 "웃자고 한 말이야"라고 덧붙이는 경우다. 이런 유형의 유머는 쓰라린 지적을 삼키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진정한 유머는 모두를 웃게 만든다. 비꼼과 빈정거림은 유머가 아니며, 다른 사람을 헐뜯는 우회적이고 부정직한 방법일 뿐이다.

 

 

  3  장황한 대답을 한다
거짓말쟁이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기 위해 종종 장황한 대답을 사용한다. 상세하고 긴 변명은 방어적인 반응이다. 예를 들어 지각한 사람들 중에 늦은 이유를 과장하고 지나칠 만큼 열정적으로 불필요한 세부사항을 설명하는 경우다.  

 

  4  간결한 대답을 한다 

아주 짧은 대답 또한 때때로 거짓말을 드러내는 표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장이 직원에게 보고서를 끝냈는지 물을 경우 직원은 "네"라고 대답하고는 서둘러 다음 회의가 언제인지 묻는 경우다. 이 직원은 교란작전을 썼을 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셈이다. 사실 이런 행동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5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한다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는 것은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나이를 묻는다면 "왜 그것을 알려고  하십니까?"라고 반문하는 경우다. 이렇게 질문으로 대답하는 것은 더 이상 대화를 진행시키거나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나타낸다.

 

  6  정직성을 주장한다   
정직성에 관한 주제는 거짓말쟁이들의 말에 자주 등장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대하를 하면서 "사실은", "솔직히 말하면", "거짓말이 아니라" 같은 표현들을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말하다면 굳이 그것이 진실이라고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피노키오..거짓말에 대한 진실과 피노키오 증후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