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관상보는법 십자면법(十子面法)
왕의 얼굴..관상보는 법 광해군 서인국, 선조 이성재, 김도치 신성록, 김가희 조윤희, 귀인김씨 김규리
11월 19일부터 KBS 2TV에서 드라마 왕의 얼굴이 방영됩니다. 왕의 얼굴 홈페이지 줄거리 소개에 따르면,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군(서인국)이 관상을 무기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광해군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는 아버지 선조(이성재)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일명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라고 합니다.
왕의 얼굴의 연출을 맡은 윤성식PD는 “‘왕의 얼굴’은 16년간 세자로 있으면서 겪은 온갖 위험과 난관을 딛고 왕이 되기까지 광해가 겪은 갖가지 고통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한 여인을 두고 아버지와 운명적으로 대립하게 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라고 설명합니다. 광해군이 조선왕조사상 가장 오랜 세자시절을 보내는 동안 끊임없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무기는 바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눈, 관상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왕의 얼굴 출연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오행의 형상화를 바탕으로 관상풀이를 한 구봉 최형규님이 들려주는 십자면법(十子面法)입니다. 십자면법이란 목형상(木形相-역삼각꼴 ), 화형상(火形相-삼각꼴), 토형상(土形相-마름모꼴), 금형상(金形相-긴네모꼴), 수형상(水形相-둥근꼴) 등 오행형상에 속하지 않는 복합중복형상(復合中複形相)에 대한 관상풀이를 말합니다. 복합중복형상이란 예를 들어 금형상과 목형상이 중복됐거나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는 두 가지 형상에 있었던 형상을 다 같이 가졌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 복합중복형상은 단일형상의 운명과 성격을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난해하다고 합니다. .
관상 혹은 관상보는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왕의 얼굴..관상보는 법 십자면법
광해 서인국 조선 15대 국왕. 선조와 첫 후궁이었던 공빈김씨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적자도 장자도 아닌 위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군주의 자리에 오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임진왜란이라는 변수 속에서 어부지리로 얻은 세자자리를 무려 16년간 지켜낸 비운의 왕이었으며, 재위기간 내내 기득권 세력과 싸운 혁군주였다.
선조 이성재 조선의 14대 국왕. 조선 최초의 서손 출신 임금으로, 관상가 백경으로부터 ‘절대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얼굴’이라는 예언을 들으며 보위에 올랐다. 그가 임금이 되기까지에는 사실 갑작스러운 명종의 승하라는 운이 작용했는데, 결국 이것이 선조 평생의 콤플렉스가 된다.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며, 늘 누군가 용상을 차지하려 한다는 피해망상증에 시달린 애처로운 임금이기도 하다. 가희의 관상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상이라는 말에 가희가 아들의 여자인 줄 알면서도 아들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비극을 자초한다.
김도치 신성록 천출 출신으로 왕이 돼보겠다는 욕망을 품는다. 양반 정여립에게 글을 배우고, 귀천 없는 대동한 세상을 이루겠다는 원대한 꿈으로 정여립과 함께 대동계를 만들어 새하늘을 열겠다는 포부를 갖는다. 정여립으로부터 왕이 되는 <용안비서(龍顔秘書)>를 듣게 되는데, 세상에 대한 복수심과 임금에 대한 한맺힘으로 왕실 서고에 도적을 보내 이를 가져오게 했다가 발각돼 대동계가 몰살당한다.
김가희 조윤희 조선시대라는 신분제사회에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여성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운명을 타고난 그녀는 광해군과 선조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으며, 광해군과는 평생을 서로 아끼고 그리워했다. 아버지를 살리고 싶다는 절박함 속에서 자신의 관상이 선조의 관상을 보완하는 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선조의 후궁이 되려고 궁으로 들어간다.
귀인김씨 김규리 선조의 두번째 후궁. 신성군과 정원군의 모후로 종1품 귀인(貴人)에서 훗날 정1품 인빈(仁嬪)에 책봉된다. 아들 신성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정치적 야심을 불태우는 여인으로 선조가 생애 가장 총애했던 후궁이다. 자신의 아이들과 유력 정치세력들의 자식을 정략결혼으로 연계하여, 신성군과 정원군을 세자에 올리기 위해 늘 긴장한 채로 살아간다.
백경 이순재 조선 최고의 관상가. 명종의 비인 인순왕후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관상가로, 왕들만 볼 수 있는 용안비서를 유일하게 본 사람이다. 선조의 왕위 계승 당시, 선조의 상은 절대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상이라는 직언을 날리며 반대했다가 선조가 즉위하자 목숨의 위협을 받고 조정에서 사라진다.
송내관 김명곤 대전내관. 선조의 책사이자 멘토이면서, 광해의 관상 스승이 된다. 선조의 뿌리 깊은 콤플렉스와 용안비서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한때 관상가 백경과 함께 수학한 적이 있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이기도 하다.
고산 이기영 관상감 소속 종8품 관상학부교수로, 선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관상가다. 고리빚에 시달리며 왈짜패에게 맞던 고산을 잠행나온 선조가 도와주면서 인연이 되었다. 선조의 눈이 되어 점점 세력을 확장한 결과 어느 양반세도가 못지않은 부와 권력을 쥐고 있다. 선조의 관상을 보완해 줄 가희를 찾아내 선조에게 데려간다.
■ 십자면법
십자면법(十子面法)이란 사람의 얼굴 모양을 열 가지 한자(漢子) 모양에 비유해서 풀이한 관상법이다. 이 열 가지 한자 모양을 닮은 얼굴 중에는 오행형상법에서 본 꼴과 동일한 꼴도 있으나 여기서는 오행의 이름으로 풀이하지 않는다. 이는 열 가지 한자 유형마다 제각기 매겨진 고유의 내용을 통해 또 다른 해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 가지 한자는 甲/由/申/田/目/同/用/王/圓/風이다.
1 갑자상(甲子相)
갑(甲)자상은 이마가 높고 넓은 데 비해 뺨에 살이 없고 하관이 뾰족하다. 한자(漢子) 중 갑(甲)자 모양을 닮아서 갑자상이라고 하는 이 타입은 오행형상법에 있는 목형상과 같은 꼴이며, 성격도 목형상과 비슷하다.
대부분 유복한 가정에서 맏자식으로 태어나 충분한 교육을 받고 26세에 이미 출세의 길이 트여 이후 50세까지 장장 25년간은 성장일변도의 인생을 산다. 골격이 반듯한데다 오관(五官) 각부가 분명해서 대부분 관계나 학계에 몸담고 있다. 반면에 틀은 갑자상이라 해도 오관이 빈약해서 그 틀에 부합되지 못한 꼴이면 높은 신분은 없다.
갑자상의 전성기는 제 나이 50세까지다. 51세에 이르면 신변의 대변혁이 일어나 명예나 신분의 실추는 말할 것도 없고 그만그만한 재물도 빠져나가 유복했던 초년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삶이 전개된다. 예전에는 아들 2-3명은 두었으며, 모두 효성이 지극해서 자식복이 있는 편이다. 여성은 배우자운이 길해서 훌륭한 가문으로 출가한다. 대체로 건강한 편이면 수명은 남녀가 다같이 80세를 바라본다.
2 유자상(由子相)
유(由)자상은 이마가 마치 산봉우리처럼 뾰족하며 턱 옆자리 시골(腮骨)이 좌우로 벌어져 얼굴 모양이 마치 유자처럼 생겼다. 오행형상법으로는 화형상과 유사한 꼴이다. 이 타입은 부모운이 없어서 이마가 지배하는 30세까지는 갖은 고생을 다 겪는다. 그러나 오관 중에서 이관(二官)만 잘생겼다 해도 이를 노년소귀(老年小貴)의 상이라 하여 50대에 잠시 빛을 발한다. 요즘 같으면 지방의회 의원 자리는 한두 차례 역임하는 정도다.
만약 사관(四官)이 길하다면 만학을 해서 학벌을 얻게 되고, 짧은 기간이나마 대귀(大貴)의 신분에 오르기도 한다. 반면에 오관이 다 보잘것없으면 의식주 해결도 어렵다. 여성은 아들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명도 짧은 편이다. 이 타입의 개운 시기는 35세부터이므로 혼기도 이맘때에 맞추면 실패가 없다.
3 신자상(申子相)
신(申)자상은 갸름한 마름모꼴 얼굴을 말한다. 얼굴 중정이 발달한 데 비해 상정, 하정이 빈약해서 흡사 신(申)자 꼴을 닮았다. 남녀가 다같이 초년운이 불길하며, 일찍이 한쪽 부모를 여의고 생활이 어려워 위탁양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 유독 유년시절에 잔병치레가 많다.
신자상은 오관 중 삼관(三官)이 길하면 공명하다. 이 타입이 오관 모두가 길한 경우는 장수하는 반면 오관 모두가 빈약하면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여성에게 많은데, 전성기는 35세에서 55세까지 약 20년간이다. 이후는 초년에 겪었던 운세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수명도 짧은 편이다.
4 전자상(田子相)
전(田)자상은 반듯한 네모꼴 얼굴을 말한다. 얼굴 양쪽 모서리가 벌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마는 낮고 턱은 짧다. 그에 비해 사고(四庫)가 풍부하다. 사고란 천창지고(天倉地庫), 즉 복을 담은 네 곳을 뜻한다. 얼굴 상/중/하정이 균등하며 사고가 발달하여 인생을 통해 물질적인 어려움이 없다. 오관 중 이관만 잘생겨도 중귀(中貴)의 신분이 되며, 사관, 오관을 다 갖추었다면 장상도 부럽지 않다.
전자상은 하얀 안색을 기피한다. 만약 얼굴색이 희면 40대 초반이 위태롭다. 반면에 안색이 검으면 관계, 정계, 무관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하며, 수명도 길고 처자식이 다같이 길하다. 그러나 오관이 빈약하거나 안색이 검더라도 얼굴에 윤기가 없으면 물질적인 여유는 있어도 명예는 없다. 또 아들을 두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얼굴이 검은색의 전자상이면 아들을 얻기가 어렵다.
5 동자상(同子相)
동(同)자상은 오행의 이름으로 분류하면 금형상에 속하지만 안형(顔形)에 살집이 풍부해서 금형상보다 한결 부드러운 인상이 특징이다. 얼굴 상/중/하정이 균등하며 오관은 균형을 이루고 육부와의 조화도 잘 이루어져 얼굴 전면을 통해 허한 구석이 없다. 십자면법에서 으뜸가는 귀격, 부자상으로 친다.
동자상은 윤곽 그 하나만 해도 (오관 사정과 관계 없이)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쉬운 것이 없다. 여기에다 耳 目 口 鼻 중 두 부위만 잘생겼어도 중귀의 신분을 더한다. 만약 삼관을 갖추었다면 고관대작의 신분이며, 사관, 오관을 다 갖추었다면 대관대작의 신분을 갖는다. 여성도 자랄 때나 시집갈 때 명문대가로 출가해 아쉬움 없이 산다. 동자상은 열 가지 한자 형상 중 으뜸가는 길상으로 손꼽는다.
6 목자상(目子相)
목(目)자상은 이마가 높고 콧대가 길며 턱은 짧다. 안형(顔形) 전모가 좁고 길쭉해서 흡사 눈목(目)자를 닮았다. 흔히 말하는 말상이 이 타입이다. 태어나서 20세 안팎까지는 집안이 부유해 금이야 옥이야 자라난다. 그러나 20세를 전후해서 아버지를 여의게 되고, 이후는 평탄치 않은 생활로 접어든다.
목자상은 두뇌는 우수한 편이지만 근면성이 부족해서 일정한 직장생활을 기피하고 일찌감치 불로소득에 눈을 돌려 크고 작은 사행장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 타입의 수명은 대부분 80세를 넘기지만 인덕이 없어서 말년은 외롭다.
7 용자상(用子相)
용(用)자상은 얼굴 한쪽이 비뚤어졌거나 골육이 들쑥날쑥해서 얼굴이 반반하지 못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형제운이 없고, 태어나서 약 20년간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나지만 그 이후의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51-52세에 위기가 닥쳐와 처자식을 한꺼번에 잃는 경우가 있다.
귀밑에 있는 시골(腮骨)이 유별나게 발달한 용자상은 규율이나 제도에 불응하는 경향이 있어서 예전에는 이를 불충불의의 상(不忠不義之相)이라 해서 귀품으로 치지 않았다. 여성도 집 안팎 어디서나 고분고분한 면이 없어 주변의 미움을 사거나 따돌림당하는 경우가 많다.
8 왕자상(王子相)
왕(王)자상은 이마의 양쪽 측면(복덕궁과 천이궁 자리)이과 관골(官骨) 사이, 관골과 시골 사이의 살집이 움푹 파이듯 깎여나 상대적으로 이마뼈, 광대뼈, 시골뼈가 불거진 꼴로, 얼핏 보아 우악스러운 인상이다. 지적한 곳(살집이 없는 곳)은 복이 담겨 있다는 사고(四庫)에 해당한다. 사고(창고)에 살집이 없으면 재물이 없다는 것과 같다. 계산능력이 뛰어나며 책임감도 강하다. 이와 같은 인성 때문에 크고 작은 업체에서 경리직이나 참모역할을 잘 수행해 업주의 신임을 받는다.
왕자상을가리켜 간빈노녹지상(奸貧怒綠之相)이라 하여 돈이 생겼다 하면 명예가 없고, 명예를 얻었다 하면 돈이 떨어져 가정과 사회 양쪽을 다같이 누리지 못한다 했다. 여성 역시 좋은 팔자가 못 돼 대부분 씨다른 자녀를 두어 그들과의 관계에서 불화가 자주 일어난다. 수명은 길어서 80세 전후를 산다.
9 원자상(圓子相)
둥글 원(圓)자상은 오행형상법에서 말하는 수형상과 동일한 꼴을 말한다. 밭전자상과 혼돈하기 쉬운 원자상의 특징은 눈 모양, 귀 모양이 다같이 둥글며 코끝과 입 모양도 동그람하게 생겼다. 몸집도 비만현상이 심해서 체상(體相) 어느 모서리에도 뼈대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비만현상이 청소년 시절부터 일어날 경우 수명을 기대할 수 없다. 비만 정도에 따라 33-34세를 위기로 본다. 안형(顔形)이 둥글다 보니 이마와 턱이 남달리 짧다. 이런 형상은 초년운, 말년운이 다같이 불길함을 의미해서 어릴 때는 부모운이 없고 늙어서는 자녀들과의 인연도 없다.
원자상은 삼관, 오관을 다 갖추었다 해도 명예운이나 재물운, 가족운 등 모두가 반짝하는 데서 그친다. 여성은 일찌감치 부모 곁을 떠나는 예가 많다. 시집살이에서도 부부간, 고부간에 의견다툼이 자주 일어나 끝내는 가정을 청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 나이에 몸이 불어나면 흉하며, 33-34세를 지나 불어나면 요절은 피한다. 이와 비슷한 전자상은 과비대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데, 이 점이 원자상과 다르다.
10 풍자상(風子相)
바람 풍(風)자상은 관골이 깎여나듯 흔적이 없고 이마의 좌우측면과 얼굴 하단 좌우측면인 시골(腮骨)이 벌어진 꼴을 말한다. 풍자상은 글자 그대로 허풍이 세다. 그의 말대로라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는데도 실제로 해냈다는 일은 거의 없다. 이와 같은 허풍을 일삼다 보니 일생에 한두 차례를 알선수뢰 혐의나 변호사법 위반에 저촉되어 상당한 기간에 걸쳐 사회에서 격리되기도 한다. 늘그막에는 의식주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풍진유락지상(風塵流落之相)이라고 해서 젊었을 때는 유흥업소를 전전하기도 하고 어쩌다 가정을 꾸려도 자식을 낳지 못한다거나 애써 얻은 자식이 있을 경우 남편이 곁을 떠난다는 등 끝내 가정다운 가정 한 번 꾸려보지 못하고 생애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행형상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십자면법도 운명을 판단하는 핵심인 오관(五官)을 파악하기 전에 필히 관상 대상에 넣어두어야 하는 대세적 판단법이다.
왕의 얼굴과 십자면법..관상 사람의 마음을 읽는 눈,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