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로 보는 세상

비정상회담 한국의 징크스 세계의 징크스

 

비정상회담 한국의 징크스 세계의 징크스

 

비정상회담 한국의 징크스 세계의 징크스

 

징크스(Jinx)란 어떤 것을 보거나 겪으면 반드시 불운을 만나게 되는 불길한 조짐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길흉을 점칠 때 ’개미잡이‘라는 작은 새를 이용했는데, 이 새가 목을 좌우로 움직이는 모양이 음산하다고 해서 불길한 새로 취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이 새를 윤그스(Junx)라고 불렀고 이 말이 영어로 jinx가 된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징크스가 있습니다. 징크스는 특히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흥행업계나 스포츠세계에 많은데, 징크스가 실제로 승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달래준다는 견해도 있는가 하면 오히려 불안감을 키울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성시경, 전현무, 유세윤이 이끄는 JTBC 국경 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에서는 캐나다 기욤, 일본 타쿠야, 중국 장 위안, 가나 샘, 프랑스 로빈, 독일 다니엘, 벨기에 줄리안, 미국 타일러, 이탈리아 알베르토, 그리고 새로운 패널 페루 샘 레바노 등 G11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각 나라의 징크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비정상회담의 패널들이 들려준 여러 가지 징크스와 그 외의 징크스를 좀더 보완한 내용입니다. 

 

비정상회담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G11이 알고 있는 한국의 징크스 

 

비정상회담 G11이 알고 있는 한국의 징크스

 

일본 타쿠야는 한국의 징크스에 대해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벨기에 줄리안은 시험 전날 미역국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캐나다 기욤은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아놓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외에 우리나라에는 까마귀가 울면 불길하다는 징크스도 있다. 

 

각 나라의 징크스

 

 

터키 에네스는 터키에서는 부모님에게 결혼하겠다고 말할 때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아놓는다고 말했다. 만일 이때 부모가 그 숟가락을 뽑아 자녀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탈리아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방송이나 배우, 가수들 사이에서 공연이나 방송 전에 "메르다"(Merda)라고 말하는데, 메르다란 똥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옛날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갈 때 마차를 타고 가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며, 공연장 가까이에 말의 똥이 그만큼 관객이 많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는 축구선수들에 관련된 재미있는 징크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축구선수 호날두는 경기 전날 꼭 전담 미용사에게 머리 손질을 받아야만 경기가 잘 풀리는데, 그 때문에 외국에 나갈 때도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미용사가 동행한다.  

 

 

또 다른 축구선수의 징크스는 칠레를 대표하는 공격구 이반 사모라노에 관한 것이었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호나우두가 등번호 9번을 안 주면 이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우자 이반 사모라노는 9번을 내주었다. 하지만 그도 꼭 9번을 쓰고 싶었기에 호나우드는 9번, 이반 사모라노는 1+8번을 달게 되었다는 것이다.

 

 

벨기에 줄리안은 벨기에에는 건배를 할 때 반드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해야 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말했다. 만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건배를 하면 그 후 5년 동안 연애가 잘 안 풀린다고 한다. 

 

 

프랑스의 로빈도 프랑스에는 건배를 할 때 손이 X자로 겹쳐지면 안 된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남자끼리 건배를 하고 나면 반드시 식탁을 주먹으로 쿵 내리쳐야 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만일 식탁을 치지 않으면 그 후 7년간 연애가 잘 안 풀린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에는 중요한 약속을 하고 건배를 한 후 술잔을 깨는 풍습이 있는데, 행운을 빌거나 악운을 몰아내는 의미다.  

 

 

미국 타일러는 미국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에 관한 실화를 들려주었다. 매킨리 대통령은 빨간 카네이션을 행운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늘 가슴에 달고 다녔다. 그런데 1901년 뉴욕 버팔로 시에서 열리는 박람회장에 참석한 매킨리 대통령은 어린 소녀에게 자신의 행운의 상징인 빨간 카네이션을 선물했고, 그곳에서 무정부주의자가 쏜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페루 샘 레바노는 페루에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안 좋은 눈으로 보면 꼭 나무를 만져야 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했다. 카톨릭 십자가의 영향으로 나무를 만지면 악운을 정화해 준다고 믿음 때문이다. 

 

 

벨기에도 나무를 만지면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튜세두봐(Toucher du bois)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도 나쁜 이야기를 들으면 철을 만져야 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토카레 페로(Toccare Ferro)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철을 만지면 복이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다. 

 

 

또 페루에는 거울이 깨지면 7년 동안 불행이 이어진다는 징크스가 있다. 거울이 깨지면 불행이 온다고 믿는 나라는 의외로 많아서 벨기에,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었다.   

 

페루에서는 거울이 깨졌을 때 어깨 뒤로 소금을 뿌리면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풍습은 고대 수메르인, 이집트인. 앗시리아인, 그리스인들이 널리 행해진 것이다. 그 이유는 소금이 고기나 음식이 썩는 것을 막는 방부제로 이용됐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소금은 부패를 물리쳐주는 강한 힘에서 점차 절대 죽지 않는 생명을 상징하게 되어 마녀나 마술사, 악마도 모두 소금을 두려워하리라고 믿었다. 

 

따라서 소금을 엎지르는 일은 소금의 마력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되는 일이었으며, 소금그릇을 엎지르면 재수가 없다는 속신이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이 악운을 풀기 위해 왼쪽 어깨 너머로 소금 한줌을 던졌는데, 그러면 소금이 나쁜 귀신의 눈으로 들어가 귀신의 악행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소금을 뿌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 역시 소금의 살균력과 부패 방지력이 주술성으로 연결된 것이다.

 

 

독일의 다니엘은 독일에서는 결혼식 전날 접시를 깨뜨리면 행운과 사랑이 온다는 풍습이 있다고 말했다. 단, 깨진 접시는 부부가 직접 처리해야 한다. 

 

 

유대인들에게도 결혼식이 끝날 때 신랑이 유리잔을 깨뜨리는 풍습이 있는데, 깨진 유리는 복구가 불가능하듯 결혼도 깨지지 않고 영원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의 장위안은 중국에서는 배를 나눠 먹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말했다. 먹는 배와 이별하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이별의 의미로 해석한 데서 유래한 징크스다. 또 죽을 사(死)와 발음이 비슷해서 숫자 4를 싫어한다고 한다. 

 

 

독일은 13을 가장 나쁜 숫자로 여기는데, 13일의 금요일엔 아예 밖에 안 나가는 사람도 있다.  불행의 의미를 담은 13으로 인해 엘리베이터나 비행기 좌석 등에서는 13을 제외한다.

 

예부터 서양인들은 13일의 금요일을 기피했고, 13명이 한자리에서 모임을 가지면 그 중 한 사람이 그해 안에 죽는다는 미신을 믿었다. 이 미신은 유다를 포함한 13명이 한자리에 있었던 최후의 만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크리스트교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고대 인도인들도 13이라는 숫자를 무척 싫어했고 지금도 인도인들은 13일을 불운의 날로 여긴다. 고대인들이 이렇게 13을 싫어한 이유는 완벽한 12라는 숫자에 하나를 더한 데 있다. 다시 말해서 12는 완전한 다스림, 구원을 뜻하고, 여기에 하나를 더한 숫자 13은 그것을 망치는 파괴, 죄, 반역, 타락을 의미했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수능 전날에 돈가스를 먹어야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카츠라는 말이 "이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터키에는 나자르 본죽이라는 유명한 액세서리가 있는데, 강력한 파란색 악마의 눈으로 악을 쫓고 행운을 준다고 믿는다. 

 

그 외에 알아본 전통적인 징크스를 소개하면, 네덜란드에서는 빨강머리를 가진 사람은 재앙을 부른다고 여겨진다. 또 유대인들은 어린아이가 잠들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데, 그것이 죽은 사람을 지켜보는 장례의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미신이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끝자리 수가 0년인 때에 선출된 대통령 중 많은 사람이 임기 중반에 요절했다는 것이다. 맥킨리, 해리슨., 케네디 등이 암살을 당하거나 재임중에 병사했다.

 

하지만 징크스는 대체적으로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비극적 결말을 믿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불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징크스는 신이 아니라 소심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드는 불길한 징조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징크스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징크스를 믿기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정상회담 한국의 징크스 세계의 징크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