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이제 조인성(장재열)의 정신분열증 증상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본 미국의 천재수학자로
역시 정신분열증에 걸렸던 존 내쉬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재열이 루게릭병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그 동안 암시만 해왔던 재열의 내면아이 디오(한강우)가
재열의 눈에만 보이는 환상의 인물임을 뚜렷하게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대본은 이미 다 완성해서 탈고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노희경 작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고 흥미롭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그 동안 환상속에서 살아온 조인성의 정신분열증과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의 존 내쉬의 정신분열증을 통해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님의
[정신분열증을 대처하는 법]을 바탕으로 정신분열증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본 것입니다.
정신분열증 자가진단테스트도 함께 올립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노희경 작가가 다뤄온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조인성의 루게릭병과 양익준의 복수형 인격장애/가정폭력의 대물림
■ 조인성의 화장실 트라우마 가정폭력이 새겨놓은 안타깝고도 슬픈 상처/방어기제
■ 엄마가 떠날까봐 두려웠던 환희(백승도)와 강박장애 환자
■ 조인성의 상처입은 내면아이와 [내면아이 치유하기 7단계]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강우의 아버지와 싸우고 있는 조인성
아들과 아내에게 폭행을 하고 있는 디오(한강우)의 아버지를 본 순간 조인성(장재열)은
분노에 차서 강우와 강우 어머니에게는 어서 도망가라고 소리친 후 혼자 남아 맞서싸운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과 강우 아버지가 싸우는 모습이 담긴 CCTV
재열과 강우의 아버지가 싸우고 있는 장면 끝에 카메라가 CCTV를 잡는 것이 의미심장했었는데,
역시나 복선이 깔려 있었다. 이 CCTV에 재열에 관한 큰 비밀을 밝혀줄 단서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재열은 싸움을 끝낸 후 상처투성이가 된 몸으로 경찰서를 찾아가 강우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아내와 아들을 폭행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한다. 하지만 경찰은 재열이 말한 그 집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는 빈집이라고 대답하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머리를 갸웃거린다.
그 후 재열로부터 가정폭력을 신고받은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곳 CCTV를 살펴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화면에는 재열만 나타나 있는데, 그가 마치 누군가와
격투라도 벌이는 듯 혼자 몸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위 장면에서 강우 아버지와 싸우는 것은 것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사실은 재열의 환상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것이다.
찻집에서 공효진(지해수)의 전 애인인 도상우(최호) PD를 만난 자리에서도 재열은
창밖에 나타난 강우를 보고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지만, 최호 PD가 고개를 돌려서 바라본
창밖에는 디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다른 행인 두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만 눈에 보일 뿐이다.
그리고 재열과 강우가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 사이를 최호 PD가 바쁜 듯 휙 뚫고 지나간다.
최호 PD에게는 강우가 보일 리 없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한편 재열의 친구 태항호(윤태용)는 경찰로부터 재열의 명함지갑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양수리 경찰서에 갔다가 혼자 허공에 주먹질을 해대면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재열이 찍힌
CCTV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경찰이 장재열씨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태용은 “무슨 소리냐. 이 영상 함부로 외부노출 하지 마라.
고소하겠다”고 펄쩍 뛰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듯 CCTV에 찍혀 있는 장소로 가본다.
그곳은 경찰의 말대로 폐가다. 재열이 어렸을때 살았던 불탄 집이다.
태용은 강우 또한 실존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확인을 해보기 위해
재열에게 전화해 강우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재열이 보내준 번호로 강우의 집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고, 휴대폰으로 걸어봐도 역시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어서 태용은 재열이 알려준 대로 강우의 학교까지 찾아가보지만 선생님으로부터
그런 학생은 없다는 말을 듣고 넋이 빠진 표정으로 벤치에 주저앉는다.
이제 태용은 재열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된 듯하다.
앞으로 그가 어떤 방법으로 재열을 돕게 될지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재열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성동일(조동민)도 어떤 도움의 손길을 뻗을 게 분명하고,
해수 또한 정신분열증과 루게릭병에 걸린 재열을 연인으로서 또 정신과 의사로서 어떻게 치유해 나갈지 흥미롭다.
일단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 제목대로라면 힘들다고 뒷걸음질치거나 도망치지 않고
괜찮다고 어깨를 다독이면서 함께 극복해 나갈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만 말이다.
미국의 노벨경제학자이자 천재수학자인 존 내쉬(러셀 크로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도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존 내쉬가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담은 내용이다.
친구 찰스, 윌리엄 파처, 찰스의 귀여운 조카 마시. 모두 정신분열증 증상에서 만들어진 인물들이다
존 내쉬의 가장 친한 친구 찰스(폴 베타니), 그에게 비밀임무를 맡기는 강력한 감시자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인 윌리엄 파처(에드 헤리스), 찰스의 귀여운 조카 마시(바비안 카돈)는
모두 존 내쉬의 정신분열증이 만들어낸 인물들이다.
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다가 영화가 중반부를 넘어선 어느 순간,
느닷없이 저 인물들이 존 내쉬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느꼈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존 내쉬는 이렇듯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과 중요한 국가적인 기밀을
수행하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지내다가 그 상황이 모두 환상이고 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되는 망상을 극복해 나가는 투쟁에
끊임없이 맞서면서 균형이론을 발견하고 마침내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르는 존 내쉬의 모습은
가히 인간승리라 할 만하다. 또한 정신분열증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남편 곁을
꿋꿋이 지켜내는 아내 알리샤(제니퍼 코넬리)의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사랑도 눈물겨운 인간승리다.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님은 정신분열증은 아주 외롭고 힘든 삶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우선 정신분열증은 세상을 살아가고 느끼고 일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합리적인 생활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본인에게는 일어났기에
삶의 탄탄한 기초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난에 닥친
삶을 거부하지 않고 하루하루 견뎌나가는 그들의 삶이 더욱 위대해 보인다는 것이다..
다음 글은 최명기님의 [정신분열증을 대처하는 방법] 중에서 여느사람들도
기본적인 지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내용들을 발췌요약한 것이다.
■ 정신분열증은 왜 생기는가?
도시에 도로가 있듯이 뇌 속에도 생각의 생각의 흐름을 보장해 주는 통로들이 있다.
도로에 여러 종류의 자동차들이 오가면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듯이
뇌에서는 자동차에 해당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들이
화물에 해당되는 다양한 생각을 전달해 주게 된다.
그런데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에는 이러한 통로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
혹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망가지거나, 때로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통행량이 없어진 결과 폐쇄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뇌의 생물학적 문제들이
정신분열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이 생기듯
정신분열증도 뜻하지 않게 찾아와 환자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정신분열증은 환자가 태어나기 전이나 혹은 살아오면서 겪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발병과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보다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변화가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먼저 유전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모 중 한 사람이 정신분열증이면 그 자녀가 정신분열증이 될
확률이 5-6%, 형제 중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형제가 정신분열증이 될 확률이 10% 정도다.
그리고 부모 중 한 명이 정신분열증 환자이면서 동시에 형제 중에도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는
사람은 정신분열증이 될 확률이 17% 정도 된다. 부모 모두가 정신분열증 환자인 경우에는
그 자녀가 정신분열증이 될 확률은 46%, 일란성쌍둥이일 경우 쌍둥이 중 한 명이
정신분열증이면 나머지 한 명이 정신분열증이 될 확률은 46%다.
■ 정신분열증의 증상
1) 환청
정신분열증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환청이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일 수도 있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의 목소리일 수도 있다. 환자들은 가끔 혼잣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실제로는 혼잣말이 아니라 환청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때로는 계속 죽으라는 환청이나 비난하는 환청이 들려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도 있고
환청의 지시에 따라 특정장소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새소리, 짐승의 소리, 혹은 그냥 무엇인지 알아듣기 힘든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환청은 엄청난 공포다. 공포영화에서 형체는 없으나 목소리만 들리는
유령의 존재를 느낄 때 주인공들은 엄청난 공포에 시달리는데,
이러한 공포감을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매일매일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청, 환시 등과 같은 환각에 대해 실제로는 없는데
환자만 느끼는 거라면서 무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느끼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2) 망상
망상이란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서 환자의 생활을 지배하여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생각들이다. 망상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 때로 환청과 연관되기도 한다.
이러한 망상은 아무리 반복해서 이야기해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상대방이 망상을 이야기하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망상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마음의 고통 자체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피해망상 - 예를 들어 정부의 음모 때문에 정보요원이 자신을 쫓아다니며 해치려 한다고 생각한다.
관계망상 -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신과 관계지어서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방영중인
TV 연속극이 자신의 이야기를 허락도 받지 않고 드라마 소재로 사용했다고 느낀다.
과대망상 - 자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친부모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총수인데 어렸을 때 친부모님과 헤어졌고 지금의 부모는 어려서부터 자신을 키운
양부모라면서 조금 있으면 친부모가 자신을 찾아와 엄청난 유산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종교망상 - 자신이 신이고 미래를 예견하는 힘을 가졌다고 믿는다.
이 외에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읽는다는 독심술과 관계된 망상, 자신의 생각이
머리카락 안테나를 통해 온 세상으로 전파된다는 방송망상, 컴퓨터의 해킹이 가능하듯
누군가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와 생각을 읽어내어서 조정하고 있다고 믿는 망상도 있다,
3) 의욕저하 및 대인관계의 기피
환자들 중 일부는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아주 제한적인 삶을 살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하루 세 끼 식사를 하고,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목욕을 하는 일이 여느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정신분열증 환자에게는
누군가 일러주지 않으면 행하기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4) 인지기능의 장애
정신분열증에 의해 특히 손상을 많이 받는 부분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과 관련된
작업기억 능력이다. 또 마치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고 단순해지거나 사회적/윤리적
판단능력이 정신분열증에 의해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
정신분열증 환자를 올바로 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분열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정해야 한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혼자 중얼중얼대면서 집박에 나가려고 하지도 않아
병원에 갔더니 정신분열증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을 내리면서 평생 낫지 않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절망에 빠지게 마련인데, 누구 탓을 하고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병을 병으로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수치스러움을 떨쳐내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정신분열증 환자를 숨기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그 누구의 흠도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 백 명준 한 명이 정신분열증 환자다.
다들 감추고 있을 뿐, 우리 모두 친척 중, 혹은 친구 중 한 명은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원망하는 마음과 수치스러워하는 마음을 버리면 다음과 같이 환자를 올바로 대할 수 있게 된다.
☞ 환자와 대화할 때는 짧고 분명하고, 침착하게 천천히 이야기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환청,
망상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대화를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따뜻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환자를 돕는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호전되는 점이 있으면 알아채서 자주 칭찬해 준다.
☞ 환자의 증상이 아주 심할 때는 접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으므로 가족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 환자를 어울리게 하거나
행사에 참석하게 할 때는 잘 알고 있고 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 앞에서도 말했듯이 환자가 병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이 질병에
기인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환자의 증상이나 질환을 개인적인 문제들과 연관짓지 말아야 한다.
☞ 환자의 생활에 대해 너무 꼬치꼬치 묻는 것은 좋지 않다. 또 환자가 증상이 심하다고 해서
아이처럼 대해서도 안 되며, 그런 맥락에서 환자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 한 충고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환자가 하기 힘들어하는 능력이 부치는 부분은 안 해도 된다고 허용하되, 환자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는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즉 환자가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씻지도 않고
끼니를 거르고 집에만 계속 틀어박혀 지내도록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환자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
☞ 현재의 상태에서 가능한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현재 환자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환자가 막연한 장기적 목표를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실현 가능한 일련의 단기적 목표들로 나누어
한 단계씩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 마지막으로 환자의 질환으로 인해 가족들의 삶이 혼란스럽게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햇듯이 원망하는 마음과 수치심을 극복해야 하며,
환자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환자 가족들의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헤아려줄 수 있는 좋은 의사를 만나 의논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정신분열증 자가진단테스트
1. 사는 것이 공허하고 우울하고 슬프다.
2. 삶에 지치고 매우 무기력하다
3. 아무런 의욕이 없어서 집에 누워 있기만 하는 적이 많다.
4.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5. 다른 사람을 보거나 듣지 못하는것을 나는 보거나 듣는다
6. 내 마음과 몸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느낌이다
7. 내게 특별한 힘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나를 해치고 싶어하거나 실제로 해를 가할 거라고 생각한다.
8. 최근 초조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9. 최근 들떠 있고 말이 많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10. 폭식을 하며 그로 인해 큰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
11. 가정경제가 많이 악화되었다.
12. 누군가 나를 미행하고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 이 중 10개 이상이 체크되면 정신분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꼭 정신분열증이 아니더라도 작은 정신적 장애가 염려되니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정신분열증 혹은 정신분열병은 2011년 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이라는 용어로 바뀌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이 사회에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도 여전히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고 있다.
조현(調絃)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르게 한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상태가 현악기의 현이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소리처럼
혼란스러움을 보이는 것과 같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