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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

 

사임당의 자녀교육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엄마가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사임당이 읽었던 [사서삼경]은 요즘으로 말하면 인문학입니다. 인문학을 읽을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거를 수 있는 사고의 필터가 생겨 사고의 거름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생각과 목소리를 내며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진로교육 전문 연구소인 케듀맵연구소 백은영 소장이 자신의 저서 [사임당의 최고의 교육]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입니다. 자녀교육을 위해 매일 정성스럽게 자신의 삶을 정성스러이 가꾸며 한 땀 한 땀 그려나갔던 사임당의 참지혜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

 

 엄마의 자기계발 시간은 곧 자녀를 사랑하는 시간이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공부에 가장 관심이 있고 온 에너지를 다 쓰고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만 공부하라고 시킬 뿐 엄마 스스로 공부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엄마가 스스로 자기계발을 시간은 곧 지녀를 사랑하는 시간이다. 엄마가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엄마의 두뇌를 닮아가기 때문이며, 아이에게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의 자기계발은 아이를 몰입하는 두뇌로 만들고 도파민 보상회로를 만들어 내적동기를 가진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시킨다. 엄마가 매일 꾸준히 행하는 일상의 실천 없이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

 

 엄마가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엄마는 자녀를 잉태하여 뱃속에 품고 있는 어느 순간 모세혈관이 느슨하게 열리며 자녀와 세포교환이 일어난다. 엄마의 세포는 아이에게로, 아이의 세포는 엄마에게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데, 이때 아이의 뉴런은 엄마의 뇌로, 엄마의 뉴런은 아이의 뇌로 세포교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용어로 ‘마이크로키메리즘’(Microchimerism)이라고 한다. 이는 임신기간 중 엄마와 자녀가 쌍방향 세포교류를 한다는 의미다.


엄마의 생각이 아이에게 전달되고, 아이의 생각은 엄마에게 전달되는 것, 이것이 모자관계의 시크릿이다.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엄마가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이 순간 아이의 뇌세포도 활성화되는데, 모자관계란 이렇듯 실시간으로 전사되는 관계다. 그래서 엄마는 누구보다도 더 정성스럽게 자신의 일상을 가꾸어야 한다. 내 몸 속에서 아이가 살고 있으므로 엄마인 나의 몸과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사임당이 입지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성(誠)이었다


성(誠)이란 성실(誠實)과 같은 것으로 정성스러운 실천을 의미한다. 사임당이 성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택했던 학문과 서화는 자신의 재능을 빛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세운 입지를 실천하기 위한 자기수양의 수단, 즉 수기(修己)의 방편이었다. 이처럼 사임당은 엄마인 자신을 관리하며 성장해 나갔다.

 

대개 모성을 자녀를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엄마인 나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자녀를 위한 아주 중요한 모성이다. 사임당은 군자가 되고자 하는 인생관에 도달하기 위해 공부와 서화를 도구로 하여 스스로를 돌보는 모성으로 자녀교육을 성공시킨 예다.

 

 

 지덕재(知德才)를 갖춘 사임당


사임당은 지덕재(知德才)를 갖춘 엄마였다. 학문을 닦는 것은 지(知)요, 부인으로 4덕을 갖춘 것은 덕(德)이요, 서화에서 높은 경지를 보여준 것은 재(才)를 갖추었음을 말한다. 사임당은 군자의 도를 따라 살겠다는 입지를 한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지)와 생활 속에 덕을 실천하며, 서화를 통해 자신의 재를 닦았다.


사임당의 예술적 능력을 자신의 노력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친정살이를 한 덕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이 좋다 해도 사임당과 같은 목표를 세우거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것을 환경 덕분이라고 말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정성스러운 매일의 실천  

사임당의 실천적 행위를 보며 자랐던 율곡은 “뜻을 세웠다고 하면서도 머뭇거리는 것은, 말로는 뜻을 세웠다고 하나 실은 배움을 향하는 성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른 결국 뜻을 세우는 데에는 천성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율곡은 입지하는 방법을 사임당과 같이 성(誠)에 두었다. 모든 것의 참(眞)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의 태도부터 정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誠)은 도학에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조선시대 사대부의 필독서인 사서 중 [중용]의 후반부가 모두 성(誠)에 대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임당이 자신의 삶을 정성스러이 가꾸며 한 땀 한 땀 그려나갔듯이 아들 율곡도 성실한 실천을 평생 강조했다. 율곡과 같은 위대한 인물을 키워낸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인 ‘엄마의 정성스러운 매일의 실천’은 자녀를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필요한 덕목이다.

 

이상, 사임당 교육법의 비밀은 엄마의 자기계발에 있었다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