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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

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 정신을 팔지 않고 집중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원래 인간의 뇌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방해요소에 반응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심리학 교수이자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의 저자 조시 데이비스가 들려주는 [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입니다. 어려운 일이나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두고 자꾸 잡념이 들어서 걱정스러울 때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

 

 집중력 유지라는 신화의 실체

 

우리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언제까지고 집중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으며, 관심의 대상을 신속하게 옮겨가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등 뒤에서 접근하는 사람이나 동물,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새를 감지하는 능력은 기본적인 생존전략이다.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정해진 것에만 꾸준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별수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말 것이다.

 

간단히 말해 우리의 주의력 체계는 관찰과 감지,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한 반응과 '변화'의 감시, 그리고 새로운 발견을 위해 존재한다. 즉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방해요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한다. 뇌는 변화가 없으면 흥분하지도 않고 집중을 저해하는 방해요소를 가로막지도 않는다. 따라서 딴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

 

억압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지름길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에 좌절한 나머지 강철 같은 의지력으로 고쳐보려고 한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그렇게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주의가 '산만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뭔가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으면 곧바로 그것에 대해 떠올릴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을 하려면 당연히 집중해야 하지만, 우리 뇌는 이처럼 늘 산만해지길 원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일해서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한 최고의 전략 중 하나는 불필요한 방해를 제거하는 것이다.

 

 

 곳곳에 숨어 있는 방해요소를 제거하라

 

우리 모두 몇 시간이고 성실하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거의 매번 실패하고 만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뇌는 방해요소를 발견하는 데 특화된 기계나 다름 없고, 따라서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집중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찾아내 없애는 것이다. 먼저 최대한 많은 전자기기를 꺼놓고 소음을 줄이는 것이 첫걸음이다. 사무실에 틀어박히거나 아예 외부와의 접촉을 끊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스마트폰이 10분, 20분마다 한 번씩 울리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멀리 떼어놓아라 

 

이메일 앱을 닫고 알림기능을 꺼라. 사무실 문을 꼭 닫고, 여럿이 한 공간에서 일한다면 소음억제 귀마개를 써라. 걸려오는 전화는 되도록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도록 설정하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멀리 떼어놓거나 적어도 손에 닿는 거리에 두지 않으면 '혹시나 이메일이 왔는지 확인하려고' 들여다보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업무에 방해가 될 것 같은 요소들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일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만한 요인을 제거한다 해도 '모든' 방해요소를 없앨 수는 없다. 전화기는 꺼놓을 수 있어도 창밖으로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는 소방차를 막을 수는 없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주의가 산만해졌을 때에도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집중력의 힘을 믿으라고 배우는 반면 공상에 빠지는 것은 독려받지 못한다. 어른이 돼서도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고 잡념에 빠지는 것을 고쳐야 할 결점,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것은 결코 결점이 아니다. 자유로운 공상은 인지적으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예를 들어 창의적인 문제해결이나 장기계획 같은 과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니 중요한 과업에 오랫동안 집중하고 싶다면 산만함에 맞서싸우려 하지 마라.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지 조용히 따라가보라

 

그렇다고 거기에 완전히 휩쓸려서도 안 된다. 잡념이 든다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기분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렇게 하라. 단,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과업을 시작하지는 마라.

 

일을 하다가 잡념이 들면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라. 하지만 사무실을 벗어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일은 하지 마라. 그냥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지 조용히 따라가보라. 생각의 고삐가 풀리면 그것을 잡아끌지 말고 뒤따라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금세 원래 하던 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면 자신과 싸우지 않고도 다시 과업에 집중할 준비가 됐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느긋하게 풀어줘라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쉼없이 집중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변에 방해요소가 난무할 때 업무에 집중하는 유일한 방법은 잡념을 편안하게 흘려보내는 것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잡념이 자유롭게 떠다니도록 내버려두었다가 몇 분 후 다시 원래 하던 일로 천천히 주의를 돌리면 된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를 느긋하게 풀어주는 것뿐이다.

 

우리는 자꾸 다른 것에 관심을 갖는 뇌를 다그치고 집중력이 형편없다며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잡념은 나쁘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 있어서 잡념이 들 때마다 스스로를 호되게 나무라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멍하니 딴생각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자. 어쩌면 그 덕분에 최고로 생산적인 몰입의 2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상, 잡념은 몰입의 질을 높인다..자유로이 잡념에 빠져들어라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