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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

타인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

 

누구에게나 적대적이고 쉽게 격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소심해서 남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실제로 그런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나 자신이 받는 대접은 내가 남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혹 남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불만이 있다면, 그것은 백이면 백 그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은 나 자신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최고의 인생 전략가이자 법 심리학자이며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의 저자 필립 C. 맥그로가 들려주는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입니다. 나 자신이 타인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 왜 사람들이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는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

 

 1  고슴도치형

 

늘 몸에 가시를 곧추세우고 있는 유형으로, 매 순간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여기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모든 상황에서 불만거리를 찾아내는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타인의 말을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인다.

 

게다가 이 유형은 걸핏하면 화를 낸다. 따라서 이런 사람을 가까이 하려는 것은 마치 고슴도치를 끌어안는 것과 같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들을 되도록 상대하려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막상 상대하게 돼도 늘 거리를 둔다.

 

이 유형과의 상호작용은 양쪽 모두에게 손해다. 그 때문인지 이들은 주변사람들이 다 자기에게 냉담하게 대한다고 불평한다. 남들이 왜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하는지, 자신이 남들에게 매몰차게 대하기 때문에 남들도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지를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2  항복한 개형

 

심한 학대를 당해서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렁 드러누워 발을 쳐들고는 무방비 자세를 취하는 개를 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다 내 잘못이라며, 난 혼나도 싸니까 나를 혼내 달라는 식이다.

 

이 유형은 세상에는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있으며, 그 중 자신은 맞는 사람에 속한다며 알아서 세상에 고개를 숙인다. 또 세상에는 일종의 서열이 있고 자신은 가장 밑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 기대에 맞게 그들을 대한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

 

 3  숲속의 군주형

 

이 유형은 주변사람들을 꾀죄죄한 하층민처럼 대하면서 자기같이 대단한 사람과 한자리에 있는 것만도 대단한 영광으로 알라며  으스댄다.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는 이들은 자기 사업과 행동,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신이 나서 떠들어대며, 자기 이야기를 남들도 당연히 흥미로워할 것으로 여긴다.

 

교만하다거나 자기중심적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이들을 묘사하기에 부족하다. 이들은 진심으로 우주가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이에 대응해서 이들을 적대시한다. 이들이 종종 가족이나 동료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심한 방법으로 골탕을 먹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해도 아무도 이들에게 차의 창문을 열어두었다는 말을 해주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몰락을 다른 사람들이 기뻐한다는 사실을 절대 눈치채지 못한다.

 

 4  빛좋은 개살구형

 

이 유형은 백화점 지열대에 있는 마네킹과 유사하다. 이들의 행동은 하나같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오직 겉치레에만 중시만다. 이 유형의 목표는 당신보다 더 잘나보이고, 그 사실을 당신에게 분명히 각인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남의 눈에 멋지게 보이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며, 일부러 자신을 비하하면서까지 남들의 칭찬을 끌어내려고 애쓴다. 이들에게 자기만족을 심어주기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들은 세상과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늘 진정성과 친밀성이 결여돼 있다.

 

 

 5  드라마 속 여주인공형

 

신경질적인 여주인공에겐 인생의 모든 사건, 심지어 일상적인 사건마저도 매우 특별하다. 여주인공에게는 자신이 겪는 질병이 지금껏 어떤 의사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이들은 간단한 접촉사고도 대형 교통사고처럼 과장해서 말한다. 남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은 달콤한 칭찬이거나 따뜻한 위로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말은 세상세어 가장 무례하고 사악한 비난일 뿐이다.

 

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조금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주변사람들은 여주인공의 가식을 눈치채고, 이들의 말을 무조건 의심하고 보게 된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어떤 부분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결국 이들은 무능력과 조소, 동정으로 점철된 삶을 살게 된다.

 

 6  독불장군형

 

이 유형의 목적은 딱 하나, 사람과 일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 유형은 당신의 삶과 자신의 삶은 물론 불행하게도 당신이 말해 준 모든 것까지 다 통제하려 들며, 심지어 대인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감정마저 통제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당신과 주변사람들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며, 그 과정에서 상처입는 사람이 있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면 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이들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일방적이다. 타인의 반응은 그저 소심한 반항이나 거부, 수동적 분노에 불과하다. 결국 이들은 외롭고 좌절에 빠진 삶을게 될 수밖에 없다. 

 

 

 7  피해자형

 

이 유형은 아무 책임도 지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모든 상황에서 피해자일 뿐, 자신이 나서서 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믿는다. 인생이란 위험한 열차에 억지로 올라탔으며 다른 모든 승객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늘 불평만 늘어놓고 앓는 소리를 하며 언제나 남을 비난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늘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이들의 태도에 넌더리를 내고 그를 더 이상 존중하지 않게 된다. 그리하여 자기주도적이지 못한 수동적인 태도,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된다.

 

 8  분석의 귀재형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자부하는 유형으로, 그 결과 '너무 고민만 하는' 타입이다. 모든 상황을 따분할 정도로 세세하게 분석하느라고 자신이 처한 상황은 물론 인생의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한다.

 

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매우 지적이지만 실용적이지 못하다. 또한 이들은 과도한 분석으로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므로 누구나 기피하기 때문에 결국 따분한 외톨이의 삶을 살게 된다.

 

 

 9  떠버리 음모주의자형

 

주변을 살피다가 당신에게 귓속말로 자신만 아는 '비밀'이라며 모든 것을 다 말해 주는 이 유형은 사람들의 눈에 성가시게 캐묻길 좋아하고 신뢰할 수 없는 타입이다.

 

사람들은 그가 '나한테 남의 비밀을 말해 주는 것처럼 내 비밀도 남에게 말한다는 것을 잘 안다. 결국 사람들은 이들을 경계하게 되고 아무도 '일급비밀'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타인의 비밀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려다가 자멸하고 만다.

 

 10  핑계대장형

 

지구상 모든 동물물 중에서 가장 가증스러운 유형이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든, 어떤 의견을 내놓든간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는 이들은 당신이 내놓은 해결책이 통하지 않는 수만 가지 이유를 늘어놓는다. 상대방을 짜증나게 해서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이들은 결과적으로 늘 사람들과 갈등을 빚으며 살게 된다.

 

 

 11  스칼렛 오하라형

 

이 유형은 어려움에 직면하면 애써 무시하려 든다. "그 일은 내일 고민할 거야"라든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들의 부족한 현실감각과 어리숙한 모습에 고개를 절제절레 흔든다. 결국 사람들은 이들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깨닫고는 도와주어도 헛수고라고 생각하며 아예 방관한다. 

 

 12  마스크맨형

 

삶에서 '무언가'를 숨기려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유형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에너지 때문에 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들이 복면을 벗기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움츠러들고, 더 속이려 든다. 당연히 사람들은 이들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사람들의 불신은 이들의 성공을 가로막으며, 이들이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3  지킬 앤 하이드형

 

글자 그대로 예측이 불가능한 유형이다. 이들은 어제까지 당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가도 내일이 되면 전혀 믿지 못할 사람으로 변모한다. 사람들은 이들이 언제든 본색을 드러내고 폭발할 것임을 안다. 이러한 두려움과 불신은 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14  도덕군자형

 

이 세상에는 순수하지 못한 마음이나 의도를 지닌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덕군자형은 이런 현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이들은 그저 선하려고만 애쓸 뿐, 현명해지려는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지나치게 점잔을 떨면서 마치 혼자만 세상을 사는 것처럼 구는 것이다.  순수한 도덕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게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이다.

 

 

 15  비관론자형

 

세상이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는 유형이다. 그들이 보기에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대인관계에서든 또는 경제나 기후를 보더라도 종말은 임박했다. 이들은 걱정이 많고 늘 초조하며 언제나 손에 땀을 쥐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며, 머릿속에서는 안 좋은 일들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16  완벽주의자형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모든 면에서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유형이다. 완벽함을 이 세상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이들은 어느 상황에서든 완벽함을 고집한다. 그러나 이들의 '완벽하겠다'는 목표에는 그 자체로 교만과 생색이 담겨 있다.

 

이들은 타인이 완벽하길 바라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만 완벽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완벽주의자는 늘 좌절한다. 자신이 정해둔 완벽함의 수준에 결코 도달하지 못하니 이들의 일상은 지속적인 자기비하가 이어진다.

 

 

 17  투덜이형

 

이 유형은 세상만사 모든 것이 불만이다. 날씨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고, 가야 할 길은 너무 멀다. 몸도 너무 피곤하고, 일은 또 왜 그리 어려운지.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이들에게 인생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따라서 그들은 이 세상이 자신에게만 유달리 큰 시련을 준다고 믿는다.

 

 18  억압자형

 

이 유형은 죄책감이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수단이자 무기임을 안다. 그리하여 죄책감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압박하는데, 자신이 상처를 입었다면서 하소연을 늘어놓거나 피해자인 척한다. 이들은 당신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그것이 평생 동안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껴야 할 만큼 큰 죄악이라고 몰아세운다.

 

이상,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18가지 유형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