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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10대 자녀를 위한 지혜 5가지

 

10대 자녀를 위한 지혜 5가지

 

 

늘 새로운 도전장을 들이밀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10대가 된 자녀들입니다. 최악의 경우는 지옥에서 막 나타난 괴물같이 보일 만큼 무서운 것이 10대의 자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모 잠언]의 저자 리처드 템플러는 놀랄 것 없다고 말합니다. 10대란 본래 그렇기 때문입니다. 더러는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이 힘 안 들이고 10대를 통과하는 일은 없다는 사실만 알고 대처해도 얼마든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때문입니다.

 

리처드 템플러가 들려주는 [10대 자녀를 위한 지혜 5가지]입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10대를 위한 필수원칙들을 따른다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폭주하는 자녀와 더불어 어두운 터널을 잘 빠져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성인이 된 자녀를 위한 지혜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10대 자녀를 위한 지혜 5가지

 

 1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어라

 

10대가 된 자녀는 결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타협하는 법, 팀의 일원으로 일하는 법, 협상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집안의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즉 자녀는 자신의 집, 자신의 돈과 관련된 문제라면 궁극적인 거부권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단, 이 원칙이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침실과 서재를 따로 갖고 싶다고 해서 무리하게 증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공간을 어떻게 바꿔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자녀의 의견을 구할 수는 있다.

 

자녀는 점점 커가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훈련을 하고, 의논의 대상이 되고, 보다 어른처럼 대접받아야 한다. 10대 자녀들을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대우할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녀와의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며, 자녀가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행동하도록 이끄는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2  자녀의 방을 뒤지지 마라

 

10대가 된 자녀는 부모가 알고 싶지 않은 나쁜 짓을 한다.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성 친구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설 수도 있고, 부모 몰래 담배도 피울 테고 포르노 잡지나 야동도 보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아이의 침대 밑을 뒤지거나 비밀일기를 훔쳐보아서는 안 된다. 그 자녀는 지극히 정상적인 10대일 뿐이다. 10대들이 할 만한 그 지극히 정상적인 일들을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면 상황이 심각해져서 진짜 문제가 되었을 때 자녀가 부모에게 와서 사실대로 말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이것이 진짜 중요한 핵심이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침대 밑을 뒤지거나 일기장을 훔쳐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녀와의 관계가 강화되는 이득을 얻을 것이다. 자녀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 사실과 큰 간섭 없이 10대로서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줄 만큼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관점을 견지해 준 사실에 대해 부모를 존경할 것이다. 직접 말로는 표현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3  고함이 능사는 아니다

 

자녀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하자. 이 경우 자녀가 도움을 청하러 오기를 바라는가? 부모라면 당연히 도움을 청하러 오기를 바랄 것이다. 그리고 두말할 나위 없이 자녀를 돕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자녀가 부모를 찾아와 고백하리라고 확신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과거에 자녀가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고 판단하리라는 것이다. 그때 고함과 비명을 지르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부모를 실망시킬 수 있느냐"고, "더 이상 네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했는가? 아니면 차분하고 진지하게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는가?

 

물론 고함과 비명, 실망감을 터뜨리는 것이 백 퍼센트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의 이런 행동이 바라는 바와 전혀 다른 역효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문제에 맞닥뜨린 자녀가 스스로 와서 사실대로 고백해 주기를 바란다면 자녀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절대로 고함을 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 별로 내키지 않을지라도, 자녀에게 의미있게 다가가는 방법은 그 길뿐이다.

 

 

 4  모든 것에는 조건이 따른다

 

자녀가 인생에서 배워야 할 가장 필수적인 교훈 중 하나는 권리와 책임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가르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일이다. 자녀는 성인으로 대접받을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권리에는 어른답게 행동할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면 권리도 잃는다.

 

자녀가 10대가 되면 이 원칙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다. 부모는 자녀가 요구하는 모든 권리에 따르는 책임을 지적할 수 있다. 존중받을 권리도 마찬가지다. 이 권리에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책임이 따른다. 자녀가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면 이런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대가 없이 무언가를 얻을 수는 없다. 그리고 10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과 권리의 관계를 배울 최적의 기회다. 따라서 자녀에게 호의를 베풀되, 책임을 면제해 주지는 마라.

 

 

 5  자녀가 좋아하는 것들을 존중하라

 

자녀의 선택을 비난한다면 이는 곧 자녀를 비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0대는 상처받기 쉬운 자아의 시기, 자존감이 쉽게 손상되는 시기로, 자칫하면 자녀에게 부모가 자신을 꺼리며 심지어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음악이든 정치든 옷 입는 방식이든, 자녀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부모는 항상 자녀 편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은 10대의 많은 모순 가운데 하나다. 한편으로는 반기를 들고, 충격을 주고, 부모가 괴로워할 만한 일들을 하고 싶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의 인정과 친절을 바란다. 물론 부모로서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더욱 혼란스럽다. 그들은 의존적인 아이에서 독립된 성인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신과 육체 속에 갇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도 아직 모른다. 어느 순간에는 가능한 한 빨리 크고 싶다가도 금세 모든 게 너무 두려워 속도를 줄이고 싶어지기도 한다. 부모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에 맞게 변해야 한다.

 

이상, 10대 자녀를 위한 지혜 5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