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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우리가 행복을 지연시키는 6가지 이유

 

우리가 행복을 지연시키는 6가지 이유

 

 

우리는 누구할 것 없이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 중에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일이 아니며,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오히려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사려깊게 행동하는 반면 불행한 사람은 자기 생각만 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이자 [그럼에도, 행복하라]의 저자인 앤드류 매튜스는 이렇듯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는 불행한 사람들은 말로는 행복해지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렬하게 행복을 열망하지 않는 거라고 말합니다. 행복을 위해 자신을 바꾸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앤드류 매튜스가 들려주는 [우리가 행복을 지연시키는 6가지 이유]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행복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을 지연시키는 6가지 이유

 

 1  "만약 다른 곳에서 산다면 행복할 텐데"


다른 나라나 도시에서 살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프래드라는 사람이 주위사람들 모두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하자. 그는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낡은 생각과 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새로운 곳으로 이사간다 한들 그의 생활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즉 사는 곳은 바뀌었지만 습관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같은 상황에 처할 게 뻔하다. 또 다른 많은 빚을 지게 될 게 분명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낭비벽이 있다면, 지구 반대편으로 이주하더라도 당신이 바뀌지 않는 한 낭비벽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주소를 바꾸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즉 일반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데 최적의 장소는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잊어서는 안 된다.

 

 

 2  "만약 나이가 좀더 적다면(혹은 많다면) 행복할 텐데"

 

1990년대에 로널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라는 학자가 16개국 17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사람들의 나이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는 15~24세까지, 25~34세까지, 35~44세까지 등 10년 단위로 나이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어떤 연령대에서 행복도가 가장 낮게 나왔을까? 또 가장 행복하다고 대답한 연령대는 어디일까?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5-24세: 81%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25-34세: 80%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35-44세: 80%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45-54세: 79%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55-64세: 79%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65세 이상: 81%가 현재의 삶에 만족함

 

보다시피 각 연령대의 만족도는 거의 같았다. 또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윌리엄 스톡(William Stock)과 모리스 오컨(Morris Okun)이 100여 개의 행복에 관한 심리학 논문을 조사한 결과 역시 “나이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1%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10대 문제아’이나 ‘중년의 위기’ 같은 일반적인 믿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3  "만약 완벽한 이상형을 만나면 행복할 텐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커플에 대해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행복한 사람들은 그들의 짝을 만나기 전에도 행복했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런데도 누군가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에게 끌리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에게 끌린다. 그러니 긍정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웃고 다녀야 한다. 당신이 기분이 좋지 않거나 우울할 때에는 그 누구도 당신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 오직 당신만이 바꿀 수 있을 뿐이다. 당신이 밝은 면을 보기 시작하면 주위에 행복한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다.

 

 

 4  "만약 이런 문제가 없다면 행복할 텐데"


우리는 살면서 언제나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친다. 예를 들어 퇴직한 어느 CEO는 “예전엔 수백만 달러짜리 계약을 날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지금은 창문이 더럽다거나 잔디를 깎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지금은 큰 걱정거리는 없지만 대신 사소한 걱정거리가 많아졌어"라고 말했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우리에게는 '근심의 단계'가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부터 걱정한다. 다리가 부러졌다면 두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최소한 부러진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근심을 덜 하고 살 수 있을까?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규칙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몇 가지 규칙을 느슨하게 하거나 완전히 포기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말고 반대로 굉장히 즐거워하거나 기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만약 저것만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당신이 작년에 가족용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하자. 그 차는 멋지고, 공간도 넓고, 에어백도 6개나 있어서 안전하기까지 하다. 당신은 이 차를 사고 매우 만족해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문에서 그 차의 최신 모델은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를 위해’ 에어백이 11개나 장착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당신의 행복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쭈그러들고 말 것이다.

 

광고업자들의 타깃은 우리의 자아다. 그 중에서 특히 비교하기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들은 “당신은 유쾌하고 세련돼 보이고 싶은가? 아니면 유행에 민감한 좋은 엄마처럼 보이고 싶은가? 혹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이것을 사라!”고 꼬드긴다. 하지만 자신감이 우리가 소유하는 것에 달렸다면 우리는 이미 지는 경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요컨대 당신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갖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어야만, 그 물건을 소유하는 것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6  "만약 그때가 되면 행복할 텐데"

 

우리는 행복을 저 멀리 있는 잡을 수 없는 신기루처럼 생각한다. 마치 사막을 겨우 기다시피 건너가다가 저 앞에 있는 '행복'이라고 씌어 있는 간판을 보고 '내가 저기 도착할 수만 있다면 행복해질 텐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즉 “자동차 할부금을 갚아야 하니까 아직은 행복해질 수 없어. 4월이면, 10월이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막상 4월이 되고 10월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그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라. 행복한 사람은 절대로 <그때가 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이상, 우리가 행복을 지연시키는 6가지 이유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