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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홍라온)의 궁중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사이를 훼방놓기라도 하듯 나타나곤 하는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후 효명세자의 세자빈이 되고 그 후 신정왕후로 불리게 되는 풍양조씨 가문의 조하연(채수빈)입니다. 후세에는 신정왕후라는 이름보다는 '조대비'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도록 명성을 떨치게 되는 신정왕후는 효명세자가 왕위에도 오르지 못한 채 22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아들 헌종이 왕이 되지만, 순조의 정비이자 안동김씨의 세력의 중심에 있던 순원왕후가 헌종 뒤에서 수렴정청을 하는 바람에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오랜 세월을 숨죽인 채..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배우나 탤런트 중에는 안타깝게도 너무 잘생긴 외모에 가려져 오히려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효명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남장내시 홍라온을 연기하는 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위장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끌어가는 박보검도 그런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응답하라 1988]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보검이지만, 착한 꽃미남으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토록 출중한 연기를 보여줄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반항기 가득한 세자, 장난기 넘치는 세자, 달달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세자, 슬픔을 억누르는 세자, 단호한 세자의 모습 등 자유자재로 팔색조의 매력을 발휘해서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된 연기..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박보검) 조선왕실의 가장 뛰어난 문인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박보검) 조선왕실의 가장 뛰어난 문인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의 KBS2 퓨전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은 동명의 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실제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더한 팩션사극입니다. 괴팍한 성정의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내시 홍라온(김유정)을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궁중로맨스인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후기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로 몸살을 앓고 있던 시기입니다. 효명세자는 순조의 아들이자 헌종의 아버지이며 정조의 손자입니다. 부왕 순조의 건강 악화로 18세에 왕세자에 책봉돼 3년 3개월간 대리청정을 하다가 1827년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데, 짧은 생애에도 여러 권의 문집을 남기고 궁중연회를 직접 관장하는 등 남다른 문학적 감수성.. 더보기
조선 킹메이커 5인 황희 신숙주 조광조 최명길 채제공 조선 킹메이커 5인 황희 신숙주 조광조 최명길 채제공 최근 방영되고 있는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태종(김영철)을 보필하는 황희(정한용)도 볼 수 있습니다. 황희는 누구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아는 소통의 대가로 태종을 지나 세종 시대에도 열정 넘치는 개혁군주의 완급을 잘 조절하는 수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참모입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군주 곁을 지키며 참모로서의 위대한 족적을 남긴 뛰어난 킹메이커들이 있는데, 정도전, 하륜, 황희, 신숙주, 조광조, 류성룡, 최명길, 채제공이 바로 그들입니다. 대중역사작가 박기현은 [조선의 킹메이커]에서 이 8인8색 참모들의 리더십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조선 킹메이커 5인 황희, 신숙주, 조광조, 최명길, 채제공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서로 살아온 방식.. 더보기
화정 봉림대군 효종의 북벌론과 독살설 화정 봉림대군 효종의 북벌론과 독살설 드라마 화정에서 그 동안 형 소현세자(백성현)의 그늘에 가려져 늘 한 걸음 뒤로 물러선 자리를 지켜온 봉림대군(이민호)이 드디어 조선의 제17대 왕으로 어좌에 올랐습니다. 다음 왕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소현세자는 안타깝게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동생 봉림대군이 조선을 이끌어나갈 왕이 된 것입니다. 소현세자가 삼전도의 치욕을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추어 조선을 바꾸는 것으로 승화시키려 한 인물이라면 동생 효종 이호(李淏)는 그 치욕을 북벌로 씻으려 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북벌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납니다.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그가 북벌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예견치 못한 죽음으로 독살설에 휘말린 상황 등을 이덕일의.. 더보기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사도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죽어서도 홀대받은 사도세자(유아인) 아버지와 아들은 흔히 적대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많은 아버지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들에게 가장 좋은 아버지는 요절한 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들의 세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연관계도 무색케 할 만큼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성장해 가면서 자신을 치고 올라오는 아들을 경계하게 되고, 아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 아버지를 뒤쫓으면서 무시당하는 굴욕을 참다가 어느 순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추었다 싶으면 드디어 때가 왔다 하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그나마 아버지가 잘 다독여주면서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 더보기
정약전..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과 자산어보 정약전..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과 자산어보 손암 정약전 초상(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 실사구시 사상에 충실했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은 정조 때 병조좌랑 등을 지냈지만 천주교에 입교한 후 이승훈과 더불어 포교활동에 가담합니다. 하지만 다산, 손암을 아꼈던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순조 1년(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된 두 형제는 다산은 강진으로, 손암은 흑산도로 각각 유배를 떠납니다. 그 후 다산이 강진에서 [목민심서] 등을 집필하는 동안 손암은 흑산도의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남깁니다. "백성의 현실을 외면한 헛된 학문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참된 학문, 그것이 실학이다"라고 말한 흑산의 물고기 박사 손암 정약전의 생애를 김만선의 [유배]와 손택.. 더보기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과 청백리 정신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과 청백리 정신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 청백리(淸白吏)란 조선시대 대신, 대간(臺諫) 등의 추천을 받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청렴한 관직자를 말합니다. 당시 청백리들이 지켰던 공직윤리는 자신을 수양한 후에야 비로서 남을 교화한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이었으며, 청렴과 근검, 도덕 등을 매우 중요시했습니다. 즉 조선시대에 청백리 정신은 선비사상과 더불어 이상적인 관료상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EBS 역사채널e에서 방영한 조선의 청백리로, 어떤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아서 주인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비석 백비(白碑)의 주인 박수량((朴守良)을 통해 알아본 청백리 정신입니다. 조선의 청백리 박수량의 백비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에는 이름은 물론 그 어떤 것도 적혀 있지 않아서 묘의 주인조.. 더보기
안동여행..안동 도산서원과 시사단 안동여행 안동 도산서원과 시사단 안동여행 안동 도산서원 안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면 아마 안동 하회마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전 아직 그 유명한 하회마을엘 가보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1박 2일로 떠났던 안동여행에서도 동화작가 권정생 생가와 권정생 동화나라, 그리고 오늘 포스팅하는 안동 도산서원만 둘러보고 돌아오게 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짧은 여정 중에 내내 가을비까지 내려 오가기도 좀 수월치 않았고 또 사진도 마음먹은 만큼 찍을 수 없었던 것도 아쉬웠구요. 그나마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는 아니어서 우산을 쓰고라도 둘러볼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 전경 (이미지 출처 문화재청) 위 사진은 도산서원 전체를 찍지 못해서 문화재청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성리학의 대가 퇴계.. 더보기
역사채널e 조선을 덮은 하얀 연기 담배..남쪽(南蠻)에서 온 신령스러운 약초..조선을 중독시킨 요망한 풀(妖草) EBS 역새채널e 에서 방영한 조선을 덮은 하얀 연기 담배입니다. 현대와 달리 조선시대 때에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입된 지 5년여 만에 전역에 널리 퍼진 담배에 관해 알아본 것입니다. 역사채널e 조선을 덮은 하얀 연기 담배 담배가 전 세계적인 기호품이 된 것은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원주민들에게 선물받은 것을 유럽에 전파한 후부터다. 당시 담배는 흡연용이 아니라 의료용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1565년 세빌리아대학 교수이며 의사였던 니콜라스 모럴리스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이 신비로운 약초가 피부병과 신경통을 치료하고 기침과 천식,위경련은 물론 몸속 기생충까지 구제할 수 있다"고 씌어 있다. 역사채널e 조선을 덮은 하얀 연기 담배 - 당시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