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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이병헌 달콤한 인생 이루어질 수 없는 달콤한 꿈이 빚어낸 비극 이병헌 달콤한 인생 이루어질 수 없는 달콤한 꿈이 빚어낸 비극 이병헌의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은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린 마음 한자락, 이루어질 수 없는 그 달콤한 꿈에 덧없이 추락해 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5년에 상영됐으니 10여 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긴 영화인데, 당시의 이병헌 모습과 요즘 tvN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에게서는 의아하리만큼 세월의 괴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가 거의 스무 살이나 차이나서 장차 연인이 될 김태리와의 케미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은 것 같은데, 약간 애송이(?) 티가 나는 10여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면 김은숙 작가가 예상한 대로 드라마를 잘 이끌어나갈 거라고 믿어진.. 더보기
럭키(LUCK-KEY) 열쇠(key)가 유해진에게 가져다준 행운(luck) 럭키(LUCK-KEY) 열쇠(key)가 유해진에게 가져다준 행운(luck) 럭키(LUCK-KEY) 열쇠(key)가 유해진에게 가져다준 행운(luck) 석 달간 본방사수해 온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아버지 순조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던 중 의문의 독살을 당해 왕위에 오르지도 못한 채 삶을 마감해야 했던 효명세자다. 하지만 가상의 드라마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할 만큼 훈훈하게 잘 마무리되었다. 다만, 세자 이영(박보검)의 어릴적 친구로 홍라온(김유정)을 짝사랑하는 역을 맡아 열연해 온 진영(김윤성)의 죽음은 많이 안타까웠다. 다들 해피엔딩을 맞았는데 윤성만 새드엔딩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짝사랑해 온 여인 홍라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더보기
터널 붕괴된 터널에 갇힌 하정우와 생수 두 병, 그리고 이타심 터널 붕괴된 터널에 갇힌 하정우와 생수 두 병, 그리고 이타심 김성훈 감독, 하정우 배두나 주연의 재난영화 [터널]을 보고 나니 왠지 당분간은 터널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몸이 움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터널 붕괴사고는 아니지만 최근 터널 입구에서 잇따라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왠지 예사로운 마음으로 터널을 지나치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터널]의 엔딩에서 터널을 앞두고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던 하정우의 모습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터널 붕괴된 터널에 갇힌 하정우와 생수 두 병, 그리고 이타심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 정수 역을 맡은 하정우는 큰 계약건이 곧 성사될 거라는 기쁨에 젖어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에 갇히고 만다... 더보기
대배우 오달수 만만함과 절실함, 내공의 힘이 빚어낸 걸작 대배우 오달수 만만함과 절실함, 내공의 힘이 빚어낸 걸작 차라리 천만요정이라는 애칭에 1억 배우로 등극한 오달수의 다큐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로지 오달수라는 배우를 보기 위해 석민우 감독의 영화 [대배우]를 관람하러 간 것이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오달수에 관한 이야기만 주저리주저리 잔뜩 늘어놔도 다 들어줄 생각이었으니까. 그런데 배우 오달수의 자전적 스토리를 다루었다고 하면서 공연히 장성필이라는 극중 배우를 내세운 바람에 픽션인지 다큐인지 좀 어정쩡해서 몰입을 방해한 것이 아쉬웠다. 또 무엇보다도 결말부분에서 장성필 자신이 아닌 아들 원석(고우림)이 아빠의 눈물어린 오랜 염원을 대신 이뤄낸다는 전개는 더욱 아쉬운 감이 있었다. 작은 단역으로라도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스스로 자기 다리를 다치게.. 더보기
히든챔피언 다윗의 필승전략 나의 약점을 인정하라 히든챔피언 다윗의 필승전략 나의 약점을 인정하라 알리바바의 CEO 마윈은 고객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다가 중소기업의 상거래를 돕는 IT시스템을 만드는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이 시장은 대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작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중소기업 상거래시시템은 인터넷 붐을 타고 크게 성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인터넷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략으로 바꿔 말하면 약자가 강자를 정면공격하지 않고 상대가 다루고 있지 않거나 비어 있는 곳을 공격한 약점공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세상을 바꿔온 약자의 필승법을 들려주고 있는 [안계환의 인문병법]에는 윤제균 감독, 영화배우 오달수와 김보성, 빵굽는 CEO 김영모.. 더보기
검사외전 꽃미남사기꾼 강동원의 재롱잔치와 다혈질검사 황정민의 고해성사 검사외전 꽃미남사기꾼 강동원의 재롱잔치와 다혈질검사 황정민의 고해성사 거친 수사로 악명을 날리는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과 전과 9범인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의 버디 무비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은 오락범죄물답게 가족들과 함께 두 시간 남짓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딱 좋았다. 아마 설연휴여서 여느때보다 마음이 느긋하고 시간이 여유로웠던 것도 큰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 데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후의 느낌은 역시 찝찝했다. 마치 "질소를 샀는데 과자가 들어 있네?"라는 말이 회자됐던 것처럼 포장이 빵빵해서 잔뜩 기대를 가지고 뜯어보니 정작 과자는 몇 개 안 되고 질소만 가득 채워진 과자봉지를 보고 실망한 느낌과 흡사하다고나 할까. 다행히 그 몇 개밖에 안 들어.. 더보기
베테랑 황정민의 핵존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베테랑 황정민의 핵존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하루 종일 푹푹 쪄대는 무더위를 간신히 견디고 집에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차갑게 냉장해 둔 캔맥주를 치익~! 따서 마셨을 때의 그 첫모금 같은 맛..이었습니다. 영화 [베테랑] 말입니다. 그 동안 범죄오락액션을 내세운 영화가 한둘이 아니었기에 그저 냉방이 잘된 영화관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두 시간 잘 보고 나오면 되겠거니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이렇듯 가슴속을 뻥 뚫어주는 영화를 만드는 류승완 감독과 믿고 보는 명품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의 베테랑급 역량이 베테랑이라는 영화 제목을 부끄럽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명동 8차선 도로 한복판에 80여 대의 차량을 투입해 나흘 밤에 걸친 촬영했다는 서도.. 더보기
암살 전지현과 이정재의 한판승부..16년 전의 임무 지금 수행합니다 암살 전지현과 이정재의 한판승부..16년 전의 임무 지금 수행합니다 전지현과 이정재가 한 판의 스릴 넘치는 게임이라도 벌인 듯 멋진 연기를 보여준 영화 [암살]의 포스팅입니다. 반사회적 인간들에 대한 관심으로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등의 영화를 만들어온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는 일본이 백범 김구보다도 더 많은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모티브로 한 암살을 연출하면서 전작 도둑들에 출연했던 전지현과 이정재를 다시 캐스팅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여서, 두 사람 다 도둑들에서도 진일보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점프한 연기를 보여주어 러닝타임 14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목숨을.. 더보기
국제시장 윤덕수 할아버지(황정민)를 통해 본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국제시장 윤덕수 할아버지(황정민)를 통해 본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국제시장 윤덕수 할아버지(황정민)를 통해 본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국제시장은 부산 국제시장에서 수입품 잡화를 팔고 있는 꽃분이네 가게 윤덕수(황정민) 할아버지의 개인사를 통해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헤쳐나온 격변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시장은 본디 해방 이후 귀환동포들이 차린 노점들이 모이면서 이루어진 시장으로, 6·25전쟁 후 전국 각지의 피난민이 모여들고 미국의 구호품과 군용품이 유통되면서 광복동, 남포동의 도심상가와 더불어 부산의 상업기능의 중추 역할을 한 곳이라고 한다. 몇 년 전 해운대로 흥행에 성공한 윤제균 감독은 영화 국제시장을 만들면서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더보기
슬로우비디오 차태현표 가을동화..순간의 소중함과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미덕의 메시지 영화 슬로우비디오 차태현표 가을동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순간’의 소중함과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미덕’의 메시지 영화 슬로우비디오 차태현표 가을동화 영화 헬로우 고스트, 바보의 김영탁 감독이 만든 슬로우비디오는 여느사람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차태현(여장부)이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남상미(봉수미) 등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차태현표 가을동화다. (스포일러의 염려가 있어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줄거리를 참조했습니다.) 슬로우비디오 순간의 소중함과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미덕의 메시지 동체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지하는 시각능력을 말한다. 추신수와 이승엽, 무하마드 알리 등 순간적인 움직임에 반응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