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어야 하는 6가지 이유
[말]보다 [글]로 소통하는 시대가 된 요즘, 사람들은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친구보다 매일 카톡이며 페이스북, 블로그로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과 온라인 공간에서 더 친근하게 만납니다. 이 친구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써야 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과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 필수입니다. 인풋이 풍부해야 아웃풋이 풍부하듯 좋은 글,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 글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자기도 모르게 변할까봐 지난 15년간 2천 권 가까이 책을 읽고 또 10종의 책을 펴낸 '책쓰는 사장' 홍재화는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를 통해 책이 곧 삶이 되고 삶이 곧 책이 되는, 즉 책과 삶이 함께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글을 읽어야 하는 6가지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글을 읽고 쓰는 것이 필수무기가 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글을 읽어야 하는 6가지 이유
1 열심히 살게 된다
좋은 글과 책을 읽어야 하는 첫번째 이유는 시간을 아껴 현재를 열심히 살기 위해서다. 농경시대에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논밭에 나가 일을 하면 그게 열심히 사는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사는 방법이 달라졌다. 이제 사람들의 벌이는 얼마나 무거운 짐을 오랫동안 들 수 있는지가 아닌,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얼마나 잘 실행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 것이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글과 책을 읽는 것이 필수다. 과거의 농부가 쉬지 않고 씨를 뿌리고 논밭을 매는 게 열심히 사는 것이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열심히 사는 방법은 끊임없이 글과 책을 읽는 것이다.
2 세상을 잘사는 방법을 알게 된다
노키아와 닌텐도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세상이 참 빨리 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두 거대회사의 직원들이 그냥 놀고 있었을까? 분명히 아주 똑똑한 직원들을 수만 명 뽑아 교육도 많이 시켰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직원들 또한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갑자기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확 넘어가버린 것이다.
세상을 잘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내가 아는 것을 늘리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웬만하면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이지만 세상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닌텐도나 노키아인들 그런 일을 당하고 싶었을까? 그래서 계속 새로운 지식을 공부해야 하고, 그 지식들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런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우리는 흘러가버린 과거의 노래만 하며 살게 될 것이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있다. 왜 다른 이순신 영화와는 달리 크게 성공했을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 좋은 시절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산다. 그런데 자신과 삶을 긍정하지 않으면 그 믿음을 포기하게 된다. 포기하면 세상살이에 재미없어진다. 그래서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성공과 행복한 삶의 지렛대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긍정은 삶을 자칫 위험으로 빠뜨린다. 합리적이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 그 좋은 방법이 좋은 글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긍정적인 글을 읽기를 좋아한다. 이순신 장군의 영화 [명량]도 마찬가지로 환하고 밝게 끝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개운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오며 환하게 웃는다. 좋은 글은 읽는 내내 마음도 편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글을 읽는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4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갖게 된다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직장인보다 점술가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경영하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직장인에 비해 훨씬 많고 그로 인한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하기는 최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점술가가 꼽혔다고 하니, 운(運)을 믿고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세계 어느 나라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운(運)이라는 글자를 풀어보면 <運 = 천천히 걸어갈 착(辶) + 덮을 멱(冖) + 수레, 바퀴 차(車) = 수레 위에 싣고 덮은 뒤(그래서 알 수 없다) 천천히 이동해 간다>가 된다. "오래 열심히 끌고 다니다 보면 덮여 있는 운이 하나둘 벗겨져서 보인다"는 의미다. 그래서 ‘운’은 포기하는 자에게는 오지 않는다. 어느 책에도 자신의 운명을 포기하라는 말은 없다. 글은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갖게 해주는 효과적인 도구다.
요즘은 ‘언론매체 독해력’ 내지 ‘인터넷 독해력’이 필요할 때다. 정보통신이 발단한 지금, 언론은 뉴스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정보를 퍼나르고 판매하는 정보유통 산업적인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만큼 언론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올바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려면 그 언론사가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보도하는지를 먼저 인식해야 한다. 즉 읽는 사람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프레임을 챙겨야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은 다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닐까? 때로는 그게 섞여서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학적 지식과 나만의 프레임을 갖기 위해서는 글과 책을 통해 세상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잘 살기 위해서는 머리를 창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상상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만약에?’ 훈련을 매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신문기사를 하나 골라 한 가지 요소를 바꾸는 식으로 시나리오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환경보호단체들이 바퀴벌레를 죽이는 것을 불법으로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면?"라는 식으로 매일 하나의 시나리오를 지어내고 5분 동안 그 후의 일을 마음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현실이나 타당성 같은 건 잠시 내려놔도 좋다. 일단 머리부터 자유롭게 한 다음에 생각하라는 것이다.
열심히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더 색다르게, 더 멋있게 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창의적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글과 책을 읽으면서 노력하면 된다. 아이디어가 필요한가? 글과 책에서 아이디어 내는 방법을 찾아보자. 글과 책에서 읽은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연습을 하면 충분히 창의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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