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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 6가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 7가지

 

 

나이가 들면 어딘가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허리가 좀 아파도, 혈당치나 혈압이 좀 높아져도 크게 불안해할 일은 아닐지 모릅니다. 아니, 오히려 병에 걸리면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느냐"고 원망하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직 일밖에 모르고 주변을 살피지도 않은 채 달려오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면역학의 권위자인 오쿠무라 코우에 따르면, 상상 속에서라도 조바심나는 일상을 벗어나보는 것이 건강에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잘 풀려나가는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즐거워지고, 즐겁게 살면 병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쿠무라 교수가 들려주는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 6가지입니다.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인 즐거운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 6가지

 

 1  순종적인 사람이 암에 잘 걸린다

 

암은 지나치게 성실한 사람이 걸리기 쉽다는 말이 있다. 성격과 암에 관한 연구는 세게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영국 런던대학의 명예교수 한스 아이젱크 박사가 내놓은 충격젹인 연구보고가 있다. 1,000명 이상의 성격을 분류해 10년에 걸쳐 수명과 암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소망을 이루지 못했거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그 원인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혼자 울적해지는 유형은 수명이 짧거나 다수가 암으로 죽었다. 반면에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거나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일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유형은 수명이 길고 암 사망률도 낮았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매우 서툴다. 화가 나도 겉으로 드러내지 말고 언제나 웃음 띤 표정으로 대하라는 가르침을 어려서부터 받아왔기 때문이다. 즉 우리 머릿속에는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인 척하는 것이 좋다는 가치관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솔직한 마음과 감정을 너무 억누르려고만 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려고 지나치게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대로 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2  격렬한 운동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운동도 그날그날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맞추어 적당히 해야 한다. 즉 마음이 내키는 날은 운동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또 마음이 내키는 날은 몸에 조금 부담이 갈 정도로 움직여보고, 그렇지 않은 날은 평소보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다. 격렬한 운동이나 격투기는 모두 수명을 단축시키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면 몸에 가볍게 땀이 배어날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

 

격렬한 운동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이유는 몸속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있다.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한 산소로 물질을 산화시키는 힘이 강력하다. 산화란 '녹이 슨다'는 뜻이다. 활성산소가 몸에 많으면 세포가 산화해서 녹이 슬고 만다. 그렇게 되면 세포 속 유전자가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것이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을 열심히 할수혹 몸속 활성산소는 늘어나고 세포는 산화하므로 몸 상태가 좋아질 리 없다. 운동이 직업인 사람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일반인은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

 

 

 3  결심에 얽매이는 사람에게 결심은 독이 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번 결심한 일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배우면서 자랐다. 끈기와 성실함을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말인데, 이것을 너무 철칙으로 따르고 익혀 습관이 되다시피한 사람은 어른이 되었을 때 일찍 죽거나 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먼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자. 한번 결심한 것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면 우선 무리한 결심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결심에 얽매이는 사람에게 결심은 스트레스가 되기 쉽고, 그것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목표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 5년 동안 전국의 유적지를 돌아보겠다든지, 3년 내에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오겠다든지 뭔가 자신에게 격려가 되는 일을 목표로 삼으면 건강에도 좋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아니라 격려가 되고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일을 목표로 삼으면 면역력이 활성화되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4  암이 줄어든다고 상상하면 정말로 작아진다

 

상상은 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암 치료법 중에 칼 사이먼튼의 상상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상상으로 암을 물리치는 요법이다. 이를테면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렇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영국의 의학저널 <란셋>에 매우 흥미로운 연구보고가 실렸다. 그 대상은 조기 유방암 환자 57명이었는데, 병명을 듣고 난 뒤의 심리상태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10년 후 생존율을 추적조사한 것이다. 

 

A그룹 암 진단을 받고 무력감과 절망감에 휩싸인 사람들이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몹시 우울해했다.

 

B그룹 소극적으로 암을 수용한 사람들이다. 암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였지만 치료는 의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C그룹 자신이 암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한 사람들이다. 의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들으려 하지 않았고 자신의 병에 얽매이지 않았다.

 

D그룹 암에 맞서싸운 사람들이다. "내가 암 따위에 질 줄 알고! 암을 낫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라고 투지를 불태우며 암과 맞섰다.

 

출발점에서 4개 그룹의 암 진행상태는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후 A그룹은 생존율이 겨우 20퍼센트였고, B그룹과 C그룹은 그보다 좀더 높았으며, D그룹은 생존율이 70퍼센트나 되었다. 마음가짐 하나로 생존 여부에서 3.5배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어떤 상상을 하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지는 상상을 하면 상상한 대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게 된다. 그러니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자신을 책망하거나 우울해하지 말고, 괴로운 때일수록 그 괴로움을 뛰어넘어 즐겁게 살아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5  멀쩡한 사람도 병원에 다니면 아프다

 

곁에 기운을 잃고 풀이 죽은 사람이 있으면 덩달아 기운이 없어지는 법이다. 병원에 가면 더더욱 건강하고 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대부분 병에 걸려 몸이 아픈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운이 없고 활기도 없다. 그런 곳에 가면 건강한 사람까지 축 늘어지는 기분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고통이 심해서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사소한 증세로 병원에 가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위와 같다. 암 전문의가 암으로 사망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암 환자와 보내니 그렇게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의사라고 해서 환자만 진료하고 있어서는 안 되며, 자신을 위해 뭔가 흥겨운 활동으로 기운을 얻지 않으면 건강을 지키기가 힘들다. 몸에 힘이 없고 어딘가 아프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생기를 얻어보자.

 

 

 6  건강을 원한다면 먼저 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나라

 

사람의 몸에는 건강을 유지하려고 하려고 하는 힘인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라는 작용이 있다. 이것은 매우 강력해서 외부에서 다소 나쁜 자극을 받아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 항상성이라는 힘을 얼마나 믿느냐 하는 것이 건강과 장수를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열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는 몸의 반응이다. 몸이 병을 이겨내기 위해 열을 내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해열제를 먹어 열을 낮추려고 한다. 독감환자가 해열제를 먹고 뇌증(腦症. 중병 또는 고열로 뇌에 의식장애가 일어나는 병)을 일으켜 사망한 예가 있듯이,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 게 맞다. 설사 역시 몸에 좋지 않을 것을 먹었을 때 이것을 바깥으로 내보내 해독하려 할 때 일어나는 몸의 반응이다. 그런데 냉큼 설사약을 먹어서 멎게 하면 배출돼어야 할 독이 몸속에 그대로 머물게 된다.

 

물론 병에 걸렸을 때는 완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내게 다가온 것이 병이든 노화든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는 게 현명하다. 이 정도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즐겁게 살면 병도 잘 걸리지 않는다.

 

이상,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 6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