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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으로 보는 세상

사소한 것들을 무시하거나 지나치지 마라!

 

사소한 것들을 무시하거나 지나쳐서는 안 된다.

자동차 한 대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2만 개가 넘는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하나라도 불량품이 있으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못하거나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키고 말 것이다.

자동차의 원동력이자 중심인 엔진도, 주변에 있는 수많은 부품이 제 기능을 할 때 비로소 가치를 얻게 된다.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도종환 <담쟁이>

 

 

 

어느 화가가 몇 년째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그리러 바다에 나갔습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갈매기는 여유롭게 날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수평선 너머에서 거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그는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 생각하고

재빨리 스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니 그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가는 바위에 붙어 있는 달팽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바로 너야!”

 

그는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화가의 눈에 비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파도를 이겨낸 하찮은 달팽이의 일상이었습니다.

 

김이율 <마음한테 지지 마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