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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이즈와 린지 스털링의 환상의 연주..오세영 8월의 시

 

피아노가이즈와 린지 스털링의 환상의 연주..오세영 8월의 시

 

 

8월 첫날입니다. 장마며 태풍도 일단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동안 너무 바빴던 탓에 그냥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휴가를 보내는 분들도 계실 테구요. 어디서든 무더운 날씨 탓에 찬물, 찬 음료수, 찬 과일 등 찬것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로 인해 냉기병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찬것이 가장 나쁘다고 하네요. 양기가 떠오르는 아침에 찬것을 먹으면 양기가 떠오르지 못하고 바로 냉기가 되어 아랫배에 쌓이는데 이것이 냉기병(冷氣病) 환자를 만드는 원인이라고 합니다. 몸속 냉기를 방치하면 큰병이 된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과일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지 말고 조금 미리 꺼내두었다가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눈으로 차가운 경치를 보는 것은 아무리 지나친다 한들 냉기를 걱정할 건 없겠지요. 가슴속 저 깊은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빙하 속에서 환상의 연주를 멋지게 펼쳐 보여주는 피아노가이즈(ThePianoGuys)의 Let It Go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Nightstep-Crystallize입니다. 8월 첫날을 맞아 이미 지나간 날들과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오세영의 8월의 시도 함께 올립니다. 잠시나마 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더위를 식히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피아노가이즈와 린지 스털링의 환상의 연주..오세영 8월의 시

 

피아노가이즈(ThePianoGuys)는 존 슈미츠, 스티븐 샤프 넬슨, 폴 앤더슨, 앨 반 더 빅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4인조 음악그룹입니다. 주로 클래식을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혹은 팝송을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해서 연주하는데, 원래는 <피아노가이즈>라는 피아노가게에서 홍보를 위해 연주를 시작했다가 유투브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은 바이올린을 켜면서 쉼없이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주 자세 때문에 클래식계의 레이디 가가’로 불립니다. 2013년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습니다.  

 

 ThePianoGuys Let It Go (Disney's "Frozen") Vivaldi's Winter

 

Lindsey Stirling Nightstep-Crystallize

 

 

 8월의 시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이상, 피아노가이즈와 린지 스털링의 환상의 연주..오세영 8월의 시였습니다. 잠시나마 시원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