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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기원과 상징 풍습

 

부활절의 기원과 상징 풍습

 

 

부활절(復活節, Easter)은 그리스도교 교회의 주요축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지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본디는 종교적 의미가 짙은 날이지만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종교를 넘어 달걀, 토끼, 사탕 등 부활절에 사용되는 상징은 부활과 함께 만물이 생동하는 행복한 봄을 약속하는 상징들이 되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부활절의 기원과 상징 풍습]을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부활절의 기원

부활절의 기원과 상징 풍습

 

부활절의 기원은 그리스도교가 시작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 베다(Bede)에 따르면 부활절, 즉 이스터(Easter)는 앵글로색슨족의 봄과 다산의 여신 이스터(Eostre)에서 나왔 는데, 4월은 원래 이 여신에게 바치는 달이었다. 이스터 여신의 축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에 행해졌는데, 초기 영국교회에서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새 달력에 통합하면서 이스터를 이 축제일의 이름으로 정했다.

 

이스터의 기원은 독일의 '오스테르'(Oster)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그 외 기독교 국가에서는 과거 히브리 민족의 뿌리와 연관된 축제일의 이름을 붙였는데, 프랑스의 빠스끄(Paque), 이탈리아의 빠스꾸아(Pasqua), 스페인의 빠스꾸아(Pascua)는 모두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 즉 파스카(pascha)와 관련이 있는 이름들이다.

 

 부활절의 날짜

 

부활절 날짜는 매년 달라지며, 빠르면 3월 넷째 일요일, 늦으면 4월 넷째 일요일에도 올 수 있다. 초기 교회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해서 부활절을 지켰다. 그런데 기원후 4세기 히브리력의 유월절에 따라 부활절을 정해야 한다는 교단들과 이에 반대하는 교단들 사이에 대립이 일어났다.

 

그러자 325년 니케아공의회는 '파스칼만월'(Paschal full moon), 즉 당시 춘분이었던 3월 21일 이후 첫 보름 다음의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했다. 파스칼만월이 일요일일 때는 그 다음주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2014년에는 4월 20일이 부활절이었고 올해는 4월 5일이며, 2016년에는 3월 27일, 2017년에는 4월 16일이 부활절이다.  

 

부활절의 상징

 

부활절 달걀 부활절에 달걀을 먹는 습관은 게르만족 문화에서 전해진 것이다. 게르만족은 '오스테르'를 위한 봄축제 때 빵을 고기와 달걀을 곁들여 먹는 전통이 있었으며 부활절로 바뀐 이후에도 그렇게 했다. 서양사람들이 부활절에 고기와 달걀을 먹는 습관은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또 십자군 전쟁을 겪은 한 가족의 일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으로 집을 떠나자 혼자 남게 된 한 아내가 마을사람들의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달걀에 색을 칠하고 가훈을 적어 나눠줬는데, 이 달걀을 받은 소년이 산에서 군인을 만나 달걀을 건네주고 그 군인은 달걀에 씌어진 가훈을 보고 아내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그 후에도 남편을 찾을 수 있게 해준 달걀을 이웃에게 나눠줌으로써 부활절 달걀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이다. 
 

부활절 토끼 튜턴족 여신인 이스터는 날개가 얼어붙은 새를 토끼로 변하게 함으로써 목숨을 구했는데, 그로 인해 토끼는 계속해서 알을 낳을 수 있었다는 것이 부활절 토끼의 탄생 배경이다. 또 봄의 여신은 일반적으로 생식과 다산을 상징하는데 토끼도 다산의 상징이다. 그래서 게르만족 신화에는 다산의 신인 토끼가 나타나 집 앞에 알을 두고 가면 풍년이 든다는 신화가 있다. 부활절에 토끼 모양의 초콜릿을 장식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또한 봄의 야산을 마음껏 뛰노는 토끼가 부활절의 행운을 더해준다는 옛 전설에 따른 것이다.

 

부활절의 풍습

 

달걀 굴리기 미국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의 아내 돌리는 국회의사당에 아이들을 초대하여 잔디밭에서 달걀 굴리기 이벤트를 연 것이 시작이었다. 긴 스푼 모양의 막대기로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가장 멀리 가장 빨리 굴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지금은 백악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남북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이어져 오고 있다. 12세 이하의 아이들만 참가하고 어른들은 아이들과 동반했을 때만 입장이 가능하다.

 

달걀 찾기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많은 달걀을 곳곳에 숨겨두었다가 아이들에게 찾게 하는 이벤트로 단체나 마을단위로 이루어진다. 달걀을 가장 많이 찾은 아이는 달걀 모양의 초콜릿이 상품으로 받는다. 

 

부활절 퍼레이드 부활절 아침 사람들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교회에 다녀온 후 마을을 돌게 된 데서 시작되었다. 뉴욕시 5번가 퍼레이드가 가장 유명한 퍼레이드로 꼽히고 있다.

 

부활절 카드 주고받기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어머니날 다음으로 가장 카드를 많이 보내는 날이다.

 

이 밖에도 부활절날 유럽의 가정에서는 가족이나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삶은 달걀에 초콜릿을 녹여 코팅한 후 표면에 풍경이나 자신의 소망 등을 담은 그림을 그려넣는 행사를 갖는데, 이는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그 동안 이야기하지 못했던 일들을 그림을 그려서 보여줌으로써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해나가는 좋은 소통방법이기도 하다.

 

이상, 부활절의 기원과 상징 풍습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