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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으로 보는 세상

눈에 자주 띄고 가까이 살기

 

 

 

 

요즘 읽고 있는 박진영님의 [눈치보는 너, 착각하는 나]에는 

어제 포스팅한 <결혼은 지옥일까, 천국일까?>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정글 같은 이 험한 세상에서도 유쾌하게 살아남는 노하우

재미있는 조사와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중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결은 <좋은 인상 주기>, <사람들의 감정 읽기>,

<접촉을 이용한 소통>, <주관적 경험 공유하기>, <자주 눈에 띄기> 등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 중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눈에 자주 띄고 가까이 살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친숙하게 느껴질수록,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껴질수록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많은 대화와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지만,
좀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눈에 자주 띄는 것이다.

 

외모 수준이 비슷한 여학생 몇 명을 수업에 각각 0회, 10회, 15회 출석하도록 한 후

이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각 여학생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1) 얼마나 친숙하게 느끼는지,

2)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3) 자신과 얼마나 비슷하다고 느끼는지

 

평가해 보도록 한 결과, 가장 많이 수업에 출석한 여학생이 이 세 항목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즉 사람들은 눈에 자주 띄는 사람을 친숙하고 매력적이고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를 ‘단순노출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 앞에 단순히 노출됨으로써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주의할 것이 있다.
상대방이 나에 대해 이미 안 좋은 인상을 가졌을 경우다.

이 경우 그 사람 앞에 자주 나타나는 것은 오히려 불리한 일이 된다.
보기 싫은 사람이 자꾸 보인다고 생각해 보라.
그 사람이 점점 더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즉 나쁜 인상을 주지 않은 경우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다면 그 사람 앞에 자주 나타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비슷한 이야기로, 사람들은 자신과 가까이 사는 사람들과 친해질 확률이 높다.
아무래도 멀리 사는 것보다 자신과 가까이 살 때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멀리 사는 사람에 비해 가까이 사는 사람들과 더 친한 관계를 유지한다.
4년 동안 대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지낸 학생들의 관계를 살펴보았더니 

자신의 방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에 대해 높은 효감도를 가지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옆옆방에 사는 사람들보다 옆방에 사는 사람과 친구가 될 확률이 두 배 더 높았다.

즉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가까이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어려운 현실이라면 취미생활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다,

너무 스토커 같지 않은 선에서 물리적인 접점을 만드는 것상대의 호감을 얻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서 눈에 자주 띄려고 하는 귀요미 모카입니다.  

그새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모카는 뭐든 눈에 보였다 하면 입으로 물어뜯고 장난을 칩니다.

아마도 이가 자라느라 근질근질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욕실에 들어간 사이에 안경을 발견하고는 좋은 장난감을 만난 듯 한참을 가지고 놀면서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쇼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번에는 컵입니다. 머그잔이나 유리컵은 위험해서 뿔컵을 주었더니 그것을 가지고 또 한참을 놉니다.

어린 녀석이 어찌나 힘이 넘치는지 도무지 지칠 줄을 모릅니다.

 

 

 

 

 

 

모카가 엄마를 만났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힘이 솟는 듯 더 방방 뛰네요.

한순간도 그냥 앉아 있거나 조용히 엎드려 있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잘 때는 세상을 떠메고 가도 모를 만큼 푹 잠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런데 개가 그래도 되나 싶네요. 아무리 곤히 잠들어 있을 때라도 수상쩍은 기미가 포착되면

바짝 귀를 곤두세워야 하는데 말입니다..ㅠㅠ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천방지축 토끼처럼 방방 뛰다가도 책만 펼쳐놓으면

이렇게 의젓하고 점잖은 아저씨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뭐라는 거야.. 내가 강쥐인데, 왜 자꾸 토끼 취급을 하는 거야?"라는

고민을 해결해 줄 방책이 어디 씌어 있지 않나 열심히 찾는 것 같습니다..ㅎㅎ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가 1분만에 골을 넣어서 역대 월드컵 다섯번째로 최단시간 골을 날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네요.

축구 때문에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데다 이제 장마마저 시작된다고 해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쾌청하지 못한 아침을 맞고 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주변의 좋은 분들과 따뜻한 마음 나누며 하루를 보내시면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만드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기쁜 화요일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