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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왕국을 지키려는 엘사와 안나의 모험 이야기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왕국을 지키려는 엘사와 안나의 모험 이야기 

 

크리스 벅 감독과 제니퍼 리 감독의 [겨울왕국 1][겨울왕국 2]의 간단한 줄거리 소개와 리뷰입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안데르센의 명작 [눈의 여왕]에서 모티브만 빌려온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마법의 힘으로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엘사와 그녀의 여동생 안나입니다. 감초역으로 나오는 눈사람 올라프와 신록 스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왕국을 지키려는 엘사와 안나의 모험 이야기

 

겨울왕국 1(2013년)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자매가 온다!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안나이지만, 엘사에게는 하나뿐인 동생 안나에게조차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것이다.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난다.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왕국을 지키려는 엘사와 안나의 모험 이야기

 

엘사보다 안나의 캐릭터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 하고, 또 용기도 있어서 어지간한 고난과 시련쯤 가볍게 여기는 안나다. 게다가 낙척적이고 낙관적이어서 그 어려움 속에서도 깨알유머를 잊지 않고 귀여운 표정, 짓궂은 표정 등 표정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다.

 

언니 엘사는 무조건 피하기에만 급급하지만, 안나는 그런 언니를 끝까지 설득하고 또 지켜내려고 얼음산도 마다 않고 오른다. 그런 안나를 사랑한다던 한스 왕자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다. 이 아름다운 영화에도 그런 고약한 인간이 하나쯤 끼어들어야 선한 다른 사람들의 존재감이 더 빛을 발하겠지?

 

 

크리스토프스벤, 올라프 모두 너무 사랑스럽다. 특히 여름날의 뜨거움을 사랑하다는 올라프, 너무 귀엽다. 감히 눈사람 주제(?)에 안나 공주를 위해 벽난로에 불을 지피다니. 사랑밖에 난 몰라라는 노랫가사가 흥얼거려진다. 그들이 있어서 스토리가 더 풍성해졌다. 

 

OST와 영상미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천만 명 관객을 동원한 작품인데, 이제야 봤다. [겨울왕국 2]를 보려고 부랴부랴 서둘렀는데, 당시 어디서나 들리던 <Let it Go>에 겨워서, 그리고 여기저기서 짧게 짧게 동영상을 접하다 보니 안 봐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탓이다. 그 때문에 그 뒤로도 선뜻 볼 마음이 들지 않았었다.

 

그런데 보신 분들이 대충 엘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기에 엘사에게 더 관심이 갈 줄 알았는데, 아니다, 난 진취적이고 당찬 공주 안나가 훨씬 마음에 든다. ㅋ   

 

 

겨울왕국 2(2019년)

 

어느 날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을 위협한다. 트롤은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해야만 하는 엘사와 안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스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2편에서는 엘사가 생기에 찬 모습으로 변해 있어서 좋았다. 1편의 안나처럼 용기있게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엘사다. 게다가 그 동안에는 머뭇거리기만 하고 사용하지 못하던 마법의 힘을 서슴없이 발휘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이번 스토리는 1편보다 뭔가 더 큰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 것 같은데 어수선하고 산만해서 크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 불, 물, 바람, 땅을 뜻하는 4개의 돌기둥도 변죽만 울린 듯하고. 아무래도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욕심을 낸 게 아닐까.

 

 

1편에 이어 영상미와 음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말로든 노래를 통해서든 명언이란 명언은 다 입에 담는 올라프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올라프의 말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말로 저절로 이해되는 게 있겠지?

 

2편은 누적관객수가 무려 1,400만 명에 가깝다.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솔직히 그 정도 관객을 모을 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겨울왕국의 흥행바람이 세긴 센가 보다. 

 

이상,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왕국을 지키려는 엘사와 안나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