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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

 

심리조종자란 자신의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 남을 희생시키고, 거짓말을 하고, 현실을 부인하고, 일부러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상대의 측은지심을 악용하여 자기 잇속을 챙기는 데 뛰어납니다. 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더 이상 그들이 다가오지 않기를 원한다면 그 동안 습관처럼 해오던 생각과 행동을 뿌리부터 갈아엎어야 합니다.

 

심리치료사이자 자기계발 강사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들려주는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입니다. 심리조종자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

 

 1  '나는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어'

 

다른 건 둘째치더라도, 구원자 역할만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다 큰 어른을 갓난아기 다루듯 애지중지할 필요는 없다. 심리조종자들이 남들보다 딱히 더 불행한 것도 아니다. 그저 우는 소리를 더 크게 낼 뿐이다. 그들은 보상받을 필요가 없으며, 당신이 보상할 필요는 더더군다나 없다.

 

그럼에도 구원자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난 네가 필요해"라는 그들의 말에 꼼짝을 못한다. 구원자들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그렇게 말해 준 그들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버선발로 달려나가 그들이 무슨 부탁을 하든 감격에 겨워 다 들어준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을 부려먹기 좋은 사람으로 여길 뿐이다. 다음에 누군가 "난 네가 필요해"라는 말을 하면 "난 너를 이용하고 싶어"라는 뜻은 아닌지 꼭 짚고 넘어가라.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

 

 2  '주는 것만큼 못 받아도 괜찮아'

 

심리조종자와는 주고받는 것에 대해 확실해야 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들을 더 이상 어른 구실을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취급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그들에게 해주는 모든 것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돌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선조들의 지혜는 공정하고 대등한 교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어떤 것도 공짜가 아니다. 주고받는 관계에서는 누구도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받지 않고 주기만 하는 사람은 상대를 빚진 자로 만들기 때문에 미묘한 힘을 거머쥔다. 그리고 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사람은 자유와 절개를 잃고 비굴한 입장에 놓인다. 이 두 가지 태도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3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어'

 

당신은 심리조종자가 크나큰 고통을 겪은 탓에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다는 핑곗거리를 대신 찾아준다. 그런 핑계를 많이 찾아줄수록 그에게 당신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안겨주는 셈이다. 그러다가 당신은 용납해서는 안 될 소행마저 용납하게 될 테고, 결국은 그가 하는 못된 짓의 공모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하는 짓은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절대로 눈감아주어서는 안 된다. 핑계를 만들어주지 마라. 그에게 핑계를 만들어주는 것은 상처를 급히 싸매 더 악화시키는 것과 같다. 입장을 분명히 하고 따질 일은 따져야 하건만, 그 상황을 회피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4  '직접 만나 결판을 내야겠어'

 

심리조종자는 주변사람들과 껄끄러운 관계가 되는 것을 좋아하며 그런 상황을 즐기기까지 한다. 싸움을 좋아하는 그들은 의도적으로 갈등과 불화를 부추기고 거기서 힘을 얻는다. 그들은 말썽을 일으키고 걸핏하면 고소장을 날리기도 한다. 따라서 그들과의 소통에서 첫번째 수칙은 제대로 소통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는 것이다.

 

심리조종자와 싸우려 하지 마라. 싸워봐야 아무 소용 없다. 당신과 그들은 대등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성으로 납득 가능한 한계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당신은 도저히 그들의 정신구조를 상대할 수 없다.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태도는 되도록 엄하게 그들을 단속하고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5  '이제 싸우는 것도 지쳤어'

 

당신은 빈약한 무기를 들고 벌이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그냥 심리조종자가 하자는 대로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지도 모른다. 아주 고역스러운 요구조차 그냥 들어주고,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그들의 생각을 모른 척하고, 그들이 무슨 말을 떠들고 무슨 짓을 하든 그냥 내버려두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신경질, 분노, 괴롭힘을 피할 수 있고, 당신은 빨리 다른 일로 넘어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계산은 틀렸다. 고함과 호통을 피하면 그런 소리를 들을 일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들과의 갈등을 그런 식으로 단기적으로만 관리한 결과는 자못 비극적이다. 당신이 한 번씩 져줄 때마다 그들의 영토가 불어난다. 게다가 더 나쁜 것은 그들의 유아적인 전능 환상을 살찌우게 된다는 것이다.

 

 

 6  '기다리면 분명 달라질 거야'

 

심리조종자가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그들은 늘 조금만 참으면 뭔가 바뀔 거라는 희망 속에 당신을 붙잡아놓는다. 자기도 이제 바뀔 거라고, 상황이 더 좋아질 거라고 속삭이면서 말이다. 그들은 이번에야말로 자기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깨달았으며, 이제 고생스러운 날은 끝났고 두 번 다시 당신을 힘들지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기를 좋아한다.

 

또한 그들은 사악하게도 이번엔 반드시 당신과 헤어질 거라고 위협하면서도 결코 당신을 놓아주지 않는다. 당신은 이제 곧 해방될 거라는 헛된 희망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은 은근히 자기에게 만족하고 자부심마저 느끼기 때문에 굳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 그들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아무리 오랜 세월 기다려봐야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   

 

 

 7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심리조종자의 주장대로 당신과 그들의 관계를 당신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더욱 열심히 하는 꼴이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이제 발을 뺄 수 없다고 생각하는 행동방식을 '잃은 돈 쫓아가기'라고 한다. 그들과 싸우느라 이미 10년을 잃었다면, 안타깝지만 앞으로 10년을 더 잃을지도 모른다. 

 

추잡한 짓거리를 직시하지 않으려고 에둘러 좋게 말하지는 마라. 사기당한 줄도 모르는 얼굴을 하는 것보다는 사기를 당했구나 하고 깨닫는 편이 더 낫다. 턱없이 주제넘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가서는 안 된다. 당신이 모든 것을 좌우할 수는 없다. 그들은  그냥 상대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로 생각하면 된다. 지금부터라도 절대 상대하지 마라.

 

 

 8  '솔직하게 말하면 알아줄 거야'

 

심리조종자의 피해자들은 어떤 질문을 받든 솔직하게 곧이곧대로 대답한다. 이처럼 투명한 태도는 그들에게 악용당하기 십상이다. 그들은 상대를 지배하고 생각까지 통제하는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숨기는 것이 많고 아무것도 솔직하게 전해주지 않는다. 그들의 태도는 죄수를 다루는 간수의 태도와도 흡사하다. 줄기차게 심문하고, 염탐하고, 감시하고, 엿듣고, 우편물을 읽고, 남의 휴대폰이며 컴퓨터를 몰래 들여다본다. 만일 당신이 해명을 요구하거나 그들에게 뭔가를 숨겼다가는 혼자 보기 아까운 피해망상 발작이 한바탕 벌어질 것이다.

 

그들의 손에 무기를 쥐어주고 싶지 않다면 변명하거나 애원하지 마라. 눈물로 호소하지도 말고 항변하지도 마라. 그들이 당신의 관점에서 생각해 줄 거라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당신이 고통을 호소하고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려 할수록, 다시 말해 당신이 피해자 역할에 충실할수록 그의 역할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9  '내 팔자가 그렇지 뭐'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가? 자신에게 어긋남이 없이 자기답게 살고 있는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 있는가? 착하고 인간적인 사람들에게 쏟을 시간과 여력이 있는가? 심리조종자를 상대하느라 당신이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홀하거나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만일 당신이 심리조종자에게 사로잡혀 있다면 이런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감옥에 갇혀서는 행복할 리가 없다. 그들과 함께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삶의 기쁨은 질식당하고, 당신의 생명력은 그들을 뒤치다꺼리하는 데 다 쓰이며 사랑 또한 불가능하다. 살아 있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려고 태어난 당신이 왜 그런 불행을 질질 끌고만 있는가? 벗어나라!

 

이상, 심리조종자를 두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생각 9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