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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 

 

사랑해서 부부로 맺어진 두 사람이라도 저마다 피곤한 몸으로 일터에서 돌아오면 꼭 필요한 말만 주고받게 되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무관심에 젖은 상태를 벗어나 함께하는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부부 모두 끊임없이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한 크리스타 슈필링-뇌커는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에서 이 세상 수많은 부부들에게 상처가 아닌 사랑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입니다.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고 솔직하며 서로의 자유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용서함으로써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 

 

 1  서로에게 솔직하기 

 

솔직함은 부부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단, 이를 위해서는 서로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부부간에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신뢰가 바탕이 되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부 사이가 더 가까워지고 애정이 돈독해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이해해 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고 두 사람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침묵하고 혼자 비밀로 간직하는 것이 나을까?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이 아닐까 아니면 자아의 발전을 위해서 삶의 어떤 부분은 오로지 자신만의 것으로 남겨둘 권리가 있는 것일까?

 

이것은 줄타기와도 같은 고도의 균형 잡기 문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모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더라도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 

 

 2  적당한 거리 두기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모든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고 싶어한다. 물론 이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상황은 변한다. 한 번쯤 혼자만의 저녁을 보내고 싶거나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바라는 것만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하게 된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편지를 쓰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연락이 소원했던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나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결여되거나 없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른 곳에서 충전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시 새로운 것을 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3  질투는 병이다 

 

'질투는 일종의 열정으로, 고통을 주는 것을 열심히 찾는 것'이란 말이 있다. 질투도 어느 정도는 좋은 작용을 하여 부부가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면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질투는 병적인 통제행위다.

 

질투는 사랑이라기보다는 상대에 대해 자신이 힘을 지속시키려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두 사람을 파탄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 그렇게 사랑이 시작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4  편안한 관계를 위해 서로의 자유 인정하기 

 

부부 관계는 절대로 '저 구름 위의 세상'처럼 한없이 자유로울 수 없다. 나의 자유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부부관계에서 자유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당신의 이런저런 말과 행동 때문에 무척 마음이 아파"라는 말을 완전히 무시하기란 어렵다. 때로는 불쾌한 힘겨루기로 흐를 수도 있다. 또 아내에게 혹은 남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나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겨 해오던 활동들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에서 두 사람 모두 편안해지려면 서로에게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해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5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행복은 없다

 

때론 기적이란 것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애쓰면서 고통받던 부부가 갑자기 편안해지고 크게 웃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밝고 부드러운 기분으로 무엇인가를 서로 함께하며 즐기는 기쁨을 다시금 찾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새롭게 인식하고 사랑이 다시 자라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기적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오랜 부부 관계에 새롭게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부부가 각자 나름대로 노력해야 한다.

 

 

 6  즐거움 함께 누리기

 

남녀 사이에 '욕구'란 개념은 종종 육체적인 열망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물론 그것도 하나의 욕구이지만, 욕구가 의미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마음속에서 바라는 것이 모두 욕구다. 어떤 욕구는 혼자서도 충족할 수 있다. 한 잔의 차, 멋진 영화, 콘서트, 스포츠나 놀이에 대한 욕구가 바로 그런 욕구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을 혼자 누리는 것보다는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물론 그러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남편은 TV 축구경기를 보고 싶은데 아내는 공원에서 산책하러 나가고 싶어할 수도 있다. 그래서 부부가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사람 모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요리, 사진 찍기 등 그런 일은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 함께하다 보면 서로에게 즐겁고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도 있다.

 

 

 7  부부싸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싸움의 기술은 부부 관계에서도 필요하다. 싸울 때는 말 그대로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보자. 이렇게 하면 나 아닌 상대방을 완전히 인식하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집중해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 또 그 사람에 대한 새로운 점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놀라게 하거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편치 않은 여러 사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차이점을 견뎌낸다면,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넓고 깊어질 것이다.

 

 

 8  예의는 부부의 사랑에 품위를 더해준다

 

낯선 사람이나 직장 동료, 친구나 친지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듯 부부간에도 공손한 예의는 꼭 필요한 요소다. "부탁해", 고마워", 미안하지만 ~~ 좀 해줄 수 있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말을 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은 아직 손에 국자를 들고 있는데 다른 사람은 벌써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시작하면 훨씬 기분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예의는 일종의 장식으로, 사랑에 품위를 더해준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 일은 삶을 품위있게 가꾸는 일이다.

 

 

 9  신뢰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생겨난다

 

신뢰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자라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경험과 열망을 지닌 개별적인 인간이다. 그 때문에 자신의 바람과 이상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늘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사람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다. 서로 신뢰한다는 것은 계속되는 상대의 변화의 과정을 민감하게 알아차려 깊이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신뢰가 바탕이 되는 관계에서는 서로에게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  용서는 증오를 이긴다 

 

독일의 신학자 슈테벤스키는 "용서는 모든 증오에 독이 된다"고 예리하게 표현한 바 있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용서는 모든 사랑을 위한 자양분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상처를 주고받지 않는 인간관계란 없다. 어떤 상처는 너무 깊어서 불가피하게 서로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혼율이 높다는 기사를 보면 너무 일찍 포기하는 부부가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허심탄회하고 치열한 대화를 통해 그런 상처를 함께 대면하지도, 자신이 책임질 일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포기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다. 이런 노력이 진지하게 이루어진다면 부부의 관계는 더 견고해지고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이상,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밀 10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