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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세상

숨겨진 항일역사 장충단의 비밀과 신채호 숨겨진 항일역사 장충단의 비밀과 신채호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장충단공원은 대부분 오래된 공원으로만 알고 있지만, 이곳에는 독립운동에 관한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삼일절을 맞아 SBS 뉴스토리에서 방영한 장충단이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베이징에서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의 영화 같은 삶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숨겨진 항일역사 장충단의 비밀과 신채호입니다. 삼일절을 맞아 숨겨진 항일역사의 자취를 따라가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장충단의 비밀 숨겨진 항일역사 장충단의 비밀과 신채호 서울 도심 한복판 남산자락 아래 위치한 장충단공원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집회의 중심지로 선거 때만 되면 100만 인파가 운집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한적하기만 하다. 그..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과 토지개혁 과전법 반포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과 토지개혁 과전법 반포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이성계(천호진), 정도전(김명민),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등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 32회에서 토지개혁 시행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던 정도전은 아예 토지대장을 불태워버리는 묘책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파해 냅니다. 그 모습은 마치 컬럼버스의 달걀 세우기 혹은 고디언의 매듭처럼 알고 나면 너무 쉬운 일이지만 그 대책을 생각해 내기 전에는 어렵기만 한 기발한 해결책을 내놓았을 때처럼 허를 찌르는 통쾌함을 안겨다주었습니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어떻게 하면 백성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토지개혁을 할 수 있을까 불철주야 고민을 거듭해 온 정도전의 큰 마음이 있었기에..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태종 이방원과 제1,2차 왕자의 난 육룡이 나르샤 태종 이방원과 제1,2차 왕자의 난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이성계(천호진), 정도전(김명민), 이방지(변요한) 등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 30회에서는 정도전이 자신과 전혀 다른 이념을 가진 것을 큰 혼란과 충격에 휩싸인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방원이 정도전을 스승으로 여기며 적극 따랐던 것은 혼탁하기 그지 없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신조선을 건국한 아버지 이성계 곁에서 백성들을 웃게 하고 그들의 꿈을 지켜주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 즉 정치를 잘해보기 위해서였는데, 정도전이 정몽주(김의성)와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다가 정도전이 그리고 있는 신조선의 그림에는 자신이 설 자리가 전혀 없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더보기
장영실 조선 최고의 기술과학자 장영실 조선 최고의 기술과학자 얼마 전부터 방송된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최초의 과학사극입니다. 장영실 역은 송일국을 비롯하여 노비 장영실을 발탁해 5백년 조선의 굳건한 토대를 세운 창조적 리더십의 세종대왕 역의 김상경, 태종 역의 김영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드라마를 이끌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영실(蔣英實)이라고 하면 혼천의, 측우기, 자격루 등을 발명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어떻게 태어나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아는 바가 없어서 역사 대중화의 기수 박영규의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과학혁명의 주창자 장영실에 대해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리 간략하게 .. 더보기
응답하라 1988 자식에게 어머니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으랴 응답하라 1988 자식에게 어머니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으랴 얼마 전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와 동거녀에게 2년여 동안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학대를 당하던 초등학생이 탈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법원은 그 아이 아버지의 친권행사를 정지시키고 인천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임시후견인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는 기사가 나오기 전에 아이의 친할머니가 이번 사건을 맡아 수사해 온 연수경찰서를 찾아와 자시이 손녀를 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경찰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보고는 친할머니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2년이라면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데, 손녀가 괴롭힘당하는 그 동안 대체 뭘 하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나타나 손녀를 기르겠다.. 더보기
조선의 크리스마스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Jingle Bell 조선의 크리스마스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Jingle Bell 매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들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12월 초쯤 되면 간간이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하나씩 둘씩 나타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요즘은 캐롤도 듣기 어렵고 트리도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예전엔 지나칠 만큼 흥청망청한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좀 썰렁하기까지 해서 그때가 더 좋았던 것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니까요. 12월 24일, 크리스마스보다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역사채널e 조선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엔 1885년 이후부터 해외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니 그리 짧다고만은 할 수 없는 세월입니다...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하륜(조희봉) 태종 이방원의 꾀바른 책사 육룡이 나르샤 하륜(조희봉) 태종 이방원의 꾀바른 책사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태조 이성계(천호진), 삼봉 정도전(김명민) 등 6명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그려나가는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책사 하륜입니다.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이었던 하륜은 "태조 이성계에게 정도전이 있었다면 태종 이방원에게는 하륜이라는 뛰어난 책사가 있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꾀바른 지혜로 이방원을 도우며 그 곁을 묵묵히 지킨 인물입니다. 그 때문에 태종의 오랜 재위기간 동안 하륜을 시기한 주변 세력들이 여러 차례 정치적인 탄핵을 청했지만 태종은 그를 보호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태종의 신임이 두터웠던 까닭도 있..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요동정벌의 허와 실 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요동정벌의 허와 실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태조 이성계(천호진), 삼봉 정도전(김명민) 등 6명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그려나가고 있는 팩션사극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0회에서는 위화도 회군을 결정하는 이성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왕의 명령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따르는 장수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성계는 최영(전국환)의 진두지휘하에 요동정벌에 나섭니다. 하지만 요동에 가서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군사들이 폭우로 불어난 압록강에 말뚝을 박다가 죽어가고, 식량부족으로 굶어죽어가고, 거기다 역병까지 번져 계속 죽어나가는 등 최악의 상황 앞에서 어떤 결단이든 내려야만 했던 이성계는 예전에 정도전이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육룡이 나르샤 이.. 더보기
응답하라 1988 도롱뇽 이동휘의 가출 배부른 투정일까? 응답하라 1988 도롱뇽 이동휘의 가출 배부른 투정일까? 아무리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 삶에는 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우리 영혼은 물질적 풍요만이 아닌 정신적 풍요도 필요로 하는데, 이 중 정신적 풍요는 돈만으로는 결코 채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 마이클 바이어스덴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예의, 도덕, 존중, 신뢰, 인내, 지위, 진실성, 사랑, 기질, 상식 등 10가지를 꼽았고,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돈 이외의 것들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는 바로 이처럼 돈으로는 마음의 허기를 메울 수 없다는 일깨움을 주는 에피소드가 .. 더보기
육룡이 나르샤 극악무도한 탐관오리 길태미(임견미)의 최후 육룡이 나르샤 극악무도한 탐관오리 길태미(임견미)의 최후 중국 노나라의 위대한 사상가 묵자(墨子)는 "정치란 약한 자를 밟아버리고, 강한 자에게 세력을 더해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부족한 자에게서 먹을것을 빼앗아 부유한 자에게 보태주는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나라가 탄생하고 멸망했는데, 멸망한 이유를 보면 실제로 묵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예가 많습니다. 날이 새고 밤이 새도록 먹고 즐기는 초호화판 잔치 속에서 멸망해 간 로마가 그렇고, 권문세력들의 극악무도한 갑질로 패망의 길을 치달은 고려가 또한 그렇습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약한 자를 짓밟고 부족한 자에게서 먹을것을 빼앗아 부유한 자에게 보태주는" 숱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