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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세상

화랑 지소태후(김지수)의 수렴청정과 삼맥종 진흥왕(박형식) 화랑 지소태후(김지수)의 수렴청정과 삼맥종 진흥왕(박형식) 드라마 [화랑]에서 장차 진흥왕에 오를 삼맥종(박형식)은 마지막 한 사람 남은 성골로서 어머니 지소태후의 뜻에 따라 은폐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궁궐을 떠난 채 언제 되돌아갈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불만을 품은 삼맥종은 지소태후가 위화공(성동일)을 시켜 만들게 한 화랑이 되어 궁궐로 들어옵니다. 어머니로부터 허락을 받은 일이 아니었기에 지소태후는 아들에게 분노하고, 삼맥종은 삼맥종대로 과연 어머니가 자신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나 있는지 의심하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화랑 지소태후(김지수)의 수렴청정과 삼맥종 진흥왕(박형식)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중국에도 어머니가 6세의 아들 대신 수렴청정을 한 예가 있습니다. 바로 50여 년.. 더보기
화랑 성골 삼맥종(박형식)의 고뇌와 신라의 골품제도 화랑 성골 삼맥종(박형식)의 고뇌와 신라의 골품제도 드라마 화랑의 삼맥종(24대 진흥왕) 역을 맡은 박형식 신라에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도 같은 강력한 신분제도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모두 왕족인 성골과 부모 중 한쪽이 왕족인 진골, 그리고 그 밑으로 귀족 신분을 여섯 단계로 나눈 6두품인 이른바 골품제도입니다. 교과서적인 지식으로 배울 때는 그런 신분제도에 대해 별다른 인식이 없었는데, 최근 시작한 드라마 [화랑]을 시청하다 보니 성골은 성골대로, 진골은 진골대로, 또 그 외 모든 사람들이 이 넘사벽인 골품제라는 신분제도의 희생양이 되어 힘겨운 삶을 살았음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요즘 이라고 해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심지어 무수저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깡그리 .. 더보기
화랑 화랑도와 대표적 화랑 4인 화랑 화랑제도와 대표적 화랑 4인 그 동안 역사극이 주로 조선왕조 시대를 다루었는데, 얼마 전 새로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은 신라를 무대로 하고 있어서 새삼 흥미가 끌립니다. ''천 5백 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데, 과연 청춘 드라마답게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등 젊고 활력이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팩트와 픽션이 혼합된 팩션 드라마인 만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의 재미와 흥미를 한껏 고조시켜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먼저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을 간략히 알아보고 신라의 [화랑도와 대표적 화랑 4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더보기
낭만닥터 김사부 진짜를 찾아나선 괴짜 천재의사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 진짜를 찾아나선 괴짜 천재의사 한석규 어지간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웬만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속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뉴스에 파묻혀 지내느라 미처 드라마와 영화를 챙겨 볼 새가 없다. 그러다 보니 명품배우 한석규가 출연하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뒤늦게 1회부터 챙겨보았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로, 자신이 짓밟히지 않기 위해 남을 짓밟고서라도 의사로서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혈안이 된 외과 전문의 강동주(유연석)과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윤서정(서현진)이 괴짜 천재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가 되어가는 내용인 듯하다. 어째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라니, 과연 과 가 어울리는 조합의 단어인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언제 봐도 무미건조한 의사들의 무표정, 신중..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시대 내시의 역할과 신분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시대 내시의 역할과 신분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시대 내시의 역할과 신분 효명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내시 홍삼놈(김유정)의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지난회에서 홍삼놈이 바로 홍경래의 딸인 홍라온이라는 것이 밝혀져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시부의 관원 전체를 감독, 통솔하는 내시부사 한상익(장광)이 홍경래를 돕는 백운회 수장이라는 정체가 드러나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흥미를 돋구고 있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상선 장광 외에도 막강한 내시 군단이 등장하는데, 동궁전 최장 근무 기록을 보유한 장내관(이준혁), 중궁전의 성내관(조희봉), 원칙주의 내시교육관 마종자(최대철)을 비롯해 홍삼놈의 동기 도기(태항호) 등이 그들입니다. 드라마 초반에서는 그 동안 역..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와 다산 정약용의 교훈 5선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와 다산 정약용의 교훈 5선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홍라온)의 궁중로맨스를 그린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세자 이영을 따뜻한 눈길로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다산 정약용입니다. 정약용 역을 맡은 배우는 안내상인데, 이분은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에서 정약용 역을 맡아온 터여서 정약용 전문배우로 불린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합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와 다산 정약용의 교훈 5선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정약용은 재야에 숨어 술을 즐기며 살고 있으며, 종종 세자 이영을 만나 필요한 순간에 정치와 사랑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해줍니다. 그리고 홍라온 모녀와는 대역죄인 홍경래의 일가를 쫓는 관군들로부터 두 사람을 남몰래 숨겨준 인연으로 나옵..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홍라온)과 홍경래의 난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홍라온)과 홍경래의 난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 주연의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박보검)은 홍삼놈(김유정)이 사실은 남장내시이며 라온이라는 여자임을 알게 됩니다. 홍라온 역시 이유도 모른 채 엄마의 말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남장을 하고 살아왔던 설움을 벗고 세자 이영 앞에 라온이라는 여성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궁중로맨스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사이에는 또 하나의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홍라온이 사실은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주동자 홍경래의 딸로 관군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세자 이영은 농민들의 봉기로 흉흉해진 민심을 잡기 위해 홍경래의 딸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반드시 잡아들이라고 지시해 둔 바 있..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의 세자빈 신정왕후(채수빈) 효명세자 박보검과 남장내시 김유정(홍라온)의 궁중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팩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사이를 훼방놓기라도 하듯 나타나곤 하는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후 효명세자의 세자빈이 되고 그 후 신정왕후로 불리게 되는 풍양조씨 가문의 조하연(채수빈)입니다. 후세에는 신정왕후라는 이름보다는 '조대비'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도록 명성을 떨치게 되는 신정왕후는 효명세자가 왕위에도 오르지 못한 채 22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아들 헌종이 왕이 되지만, 순조의 정비이자 안동김씨의 세력의 중심에 있던 순원왕후가 헌종 뒤에서 수렴정청을 하는 바람에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오랜 세월을 숨죽인 채.. 더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박보검과 대리청정 배우나 탤런트 중에는 안타깝게도 너무 잘생긴 외모에 가려져 오히려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효명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남장내시 홍라온을 연기하는 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위장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끌어가는 박보검도 그런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응답하라 1988]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보검이지만, 착한 꽃미남으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토록 출중한 연기를 보여줄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반항기 가득한 세자, 장난기 넘치는 세자, 달달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세자, 슬픔을 억누르는 세자, 단호한 세자의 모습 등 자유자재로 팔색조의 매력을 발휘해서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된 연기.. 더보기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얼굴 없는 등장인물이 있다. 이름하여 가오나시다. 가오나시, 즉 カオナシ는 일본어로 는 뜻이다. 영어로는 'No Face'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다. 부모도 모른다. 돌아가야 할 집도 없다. 스스로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자신이 삼킨 청개구리 목소리를 흉내내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없는 가오나시다. 무엇보다도 가엾으면서도 끔찍한 일은, 얼굴 같은 가면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자기 얼굴도 없다. 평론가들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가오나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