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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닝 만켈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영화 [날, 보러와요]는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여주인공 강수아(강예원)가 느닷없이 납치를 당해 정신병원으로 강제이송되고 감금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강예원이 납치되기 전에 걷던 거리가 눈에 익은 걸 보면 아마도 여의도이지 싶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도 캄캄한 밤도 아니고, 행인들이 별로 없는 한적한 거리도 아니다. 엄연히 해가 환한 백주 대낮이고, 주변은 빌딩이 즐비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건만 그녀는 후다닥 달려들어온 사람들에 의해 눈깜짝할 사이에 납치되어 차에 실린다. 강예원 이상윤의 [날, 보러와요] 합법과 불법 사이의 줄타기 쉴새없이 이곳저곳을 헤매는 공포어린 눈동자만으로도 강예원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잘 .. 더보기
성난변호사 이선균 이기는 게 정의라구? 정의가 이겨야지! 성난변호사 이선균 이기는 게 정의라구? 정의가 이겨야지!! 성난변호사 이선균 이기는 게 정의라구? 정의가 이겨야지!!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위대한 인물들의 부도덕함이 아니라, 인간이 자주 부도덕함을 통해 거대한 존재로 부상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토크빌이 한 말입니다. 유럽과 독일 등지에서 고품격장편추리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진 헤닝 만켈의 [미소지은 남자]를 한마디로 압축해 주는 글귀이기도 합니다. 기품있는 옷차림, 갈색으로 그을린 멋진 얼굴에 언제나 선한 미소가 떠올라 있는 50대의 남자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수출입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합니다. 사회적으로도 큰 명망을 얻은 그는 자신의 조국인 스웨덴이 현재 누리고 있는 복지를 가능케 할 만큼 경제적으로도 국.. 더보기
<무정도시> 그 도시엔 의리를 지키는 자와 의리를 저버리는 자가 있었다!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위대한 인물들의 부도덕함이 아니라 인간이 자주 부도덕함을 통해 거대한 존재로 부상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역사철학자 토크빌이 한 말이다. 전 유럽과 독일에서 추리문학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 출신의 헤닝 만켈 시리즈 중 하나인 를 펼치면 맨 먼저 보이는 글귀다. 매번 읽을 때마다 처음 이 글귀를 접했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 같다. 마치 자타공인의 위대한 인물들이 저지르는 부도덕함은 평소에도 눈에 보이고 뒤로 들으니 뭔가 또 큰일을 터뜨려도 “어떻게 그런 일을?” 하고 놀라는 척하면서 그렇지 뭐, 하고 지나가지만, 대외적으로 모든 면에서 신망을 받고 있던 재벌급 인사가 사실은 뒤에서 은밀하게 비열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황금의 제국을 구축해 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