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진희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주일에 한 번도 안 되냐니? 망발의 극치로다! “나눠서 안 될 게 뭐예요. 반반도 아니고 조금만 달라는 건데. 조금만요. 1주일에 한 번도 안 돼?” 위 대사는 TV드라마 에서 상간녀 다미(정희진)가 준구(하석진)의 와이프 은수(이지아)에게 던진 말이다. 돈을 나눠달라는 게 아니다. 시간이나 물건을 나눠쓰자는 것도 아니다. 엄연한 인격체, 한 인간, 즉 준구를 나눠달라는 것이다. 솔로몬 왕의 지혜는 세기를 이어 전해져 내려오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일깨우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아기를 놓고 두 어머니가 싸우는 것을 판가름해 준 멋진 재판은 이미 귀가 따갑도록 들어서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참어미와 거짓어미를 가르는 명판결이다.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솔로몬 왕은 “그러면 칼로 아기를 둘로 나눠서 각각..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 전생에 나라를 몇 번을 구해야 되는 거냐구? “내 아들이다. 밖에서 보니까 더 잘생겼다. 나이 잘 드는 남자 섹시한 건 20대 남자들 못 따라온다. 이걸 어떻게 젊은 남자애들이 흉내내니. 넌 좋겠다. 저런 남자가 네 남편이라서. 도대체 너 같은 팔자가 되려면 전생에 나라를 몇 번을 구해야 되는 거냐?” 위 대사는 드라마 에서 아들 재학(지진희)이 불륜을 저지른 것을 뻔히 알고도 같은 여자로서 며느리 미경(김지수)의 마음을 헤아려주지는 못할망정 제대로 염장을 지르는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의 말이다. 이란 말은 왠지 거부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부사로 쓰이는 이라는 단어도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지하탄광의 막다른 곳이라는 뜻을 가진 에도 이란 단어가 들어가 특정한 상황의 마지막 장에 다다른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그리고 인생을 갈 때까지 간..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 갑질이 그렇게나 하고 싶을까? "나 어미한테 계속 갑질하면서 살고 싶다. 네가 딴 년 만나 노는데 내가 계속 어미 볶을 순 없다." 드라마 중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의 대사 에서 미경(김지수)의 시어머니 추여사(박정수)는 아들 재학(지진희)에게 “내가 요즘 왜 어미 달달 볶은 줄 아냐. 내 눈에도 네가 달라 보였는데 어미가 몰랐을 리 없다. 어미 정신 빼놓느라 일부러 더 그랬다. 어미 네 아버지 한 번도 실망시킨 일 없는 여자다” 라고 말한다. 이어서 추여사는 “나 어미한테 계속 갑질하면서 살고 싶다. 네가 딴 년 만나 노는데 내가 계속 어미 볶을 순 없다. 딴 년이랑은 가끔 만나기나 하면서 살아라. 일주일 자리 비워주겠다. 알아서 풀어라” 고 덧붙인다. 아들의 불륜을 알면서도 이혼하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에 일부러 모른 척하겠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