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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극복요령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극복요령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나 칭찬만 듣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중요성을 과장되게 지각하고 충분한 업적이 없음에도 자신이 뛰어나다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타인으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자 하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며, 타인의 기분이나 욕구는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비대하게 왜곡된 자기애가 발생하는 좋은 사례로는 기행을 일삼은 초현실주의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가 있습니다. 그는 말년에 추종자들이 신의 사도라며 떠받들자 괴상한 복장을 하고 신전 같은 건물에서 살았는데, 그가 이렇듯 유치한 과대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균형잡힌 애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 의학박사가 들려주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극복요령]입니다. 그 외 망상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극복요령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

 

1 '천재'나 '일류'를 좋아하는 동굴 속 왕 

 

스스로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자랑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칭찬은 그들의 활력소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를 칭찬해 주는 추종자를 찾는다. 또 자기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명인과 절친한 사이인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스스로 접근하기도 한다. 육체적 고통에 대해 아주 민감해서 대수롭지 않은 통증도 견디지 못하며, 작은 상처나 공복감에도 기분이 아주 나빠진다.

 

2 비난을 전혀 수용하지 못한다

 

굉장히 나약해서 비난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며, 작은 실수나 결점을 지적당하면 마치 자신의 전부가 부정당한 것처럼 느낀다. 스스로 특출나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남한테 신참 취급을 당하거나 지적을 당하면 높은 자존심 때문에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듯 과도한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어린애처럼 무능하고 의존적이 되는데, 이런 성향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3 우아한 냉혹함을 지니고 있다

 

첫인상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호감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사귀다 보면 놀라울 만큼 제멋대로인데다 이기적이어서 실망학 될 때가 많다. 대인관계에서 칭찬만 해주는 사람들이나 현실적인 면에서 무능한 자신을 돌봐주며 여러 가지 현실문제를 자기 대신 처리해 줄 사람만을 찾는다. 하지만 이용가치가 있을 때는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친다. 자신만이 너무 소중한 존재이기에 타인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4 오만이라는 갑옷을 입다

 

자기애성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서 자주 보이는 또 다른 패턴은 어렸을 때 사랑을 받고 자랐으나 도중에 부모가 죽거나 생이별을 해서 애정박탈을 체험했다는 것이다. 또 가난해서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자주 엿보인다. 이들은 엄습하는 외로움이나 상처, 쓴맛을 남긴 굴욕적 체험을 타인의 칭찬으로써 보상받고자 한다. 또 오만이라는 갑옷으로 무장한 채 자신은 특별하고 뛰어난 존재라고 여김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5 자폐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두드러진 증상이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에서 나타나는 자폐증은 실현되지 못한 자기애성 이상과 현실 속 자신과의 괴리가 클 때 발생한다. 자신이 꿈꾸는 위대한 성공과 왜소한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나르시시스트는 자신만의 작은 세계로 침참함으로써 실망이나 상처를 지키려고 한다. 또 좌절하게 되면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이 질투와 박해를 받고 있다는 피해망상을 품으며, 비행이나 범죄세계로 빠지게 되면 타인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대나 공격 같은 착취적인 태도를 취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와 함께 하는 요령

 

1 불안이나 질투심, 공명심을 자극하라

 

자기애성 성격을 지닌 사람을 움직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의무나 도리에 대해 늘어놓기보다는 불안이나 질투심, 공명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소심하고 질투심이 많아 남한테 지기 싫어해서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불러올 불리한 사태를 주지시키거나 경쟁심을 부추기기만 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우수한 매니저 역할을 하라

 

자신감에 넘쳐 자기를 어필하는 데에는 뛰어나도 현실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이 미숙하거나 나약할 때가 많아서 현실문제를 처리해 줄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우수한 매니저와도 같은 존재를 파트너로 맞이하면 비상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파트너를 잘못 선택하면 충동과 시행착오만 일으키다가 결국은 현실적인 사소한 문제로 인해 피폐해져서 성장할 능력을 잃고 만다.

 

3 모성적 보호본능으로 감싸라

 

자기애성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면 자기애를 추구하지 말고 상대를 위해 헌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망가지고 말 것이므로 망가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 편이 낫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극복하는 요령

 

1 자신에게서 벗어나 남한테 배워라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해주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김으로써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면 본래 가지고 있던 능력으로 성공을 거두거나 적어도 파탄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좁은 시야를 넓히려면 자신이 전부라고 알고 있던 것 외에도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시시하게 여겼던 것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좋은 매니저를 파트너로 삼아라

 

보호자격의 인물을 파트너로 맞으면 이상적인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다. 현실감 결여, 불안감, 쉽사리 상처 받음, 강한 의존성 등을 파트너의 안정감이 꽉 붙들어주기 때문에 별어려움 없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자기애성 성격장애자가 행복과 성공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떤 파트너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3 남과 같이 하는 체험을 늘려라

 

여럿이 협력해서 하는 일에 서투르며 같이 할 때도 고립적, 폐쇄적,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극복하는 지름길은 팀플레이가 요구되는 스포츠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수훈을 세우기보다는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팀을 살리는 훈련을 통해 팀을 돕는 데서 오는 희열을 통해 협조적인 사람으로 단련되어 거듭 태어날 수 있다.

 

4 남을 위해 살아라

 

모든 것을 내던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자기속박에서 벗어나보자. 이러한 재구축은 어떤 의미에서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기성복을 벗어버리고 자신이 주체가 되어 고른 옷으로 다시 차려입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새로 익힌 삶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즐거움에 눈을 뜨는 것이다. 남한테 헌신하는 가운데 자신의 상처나 구속에서 벗어나 승화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상,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극복요령이었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