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일상에서 기쁨 찾는 법 7가지
가히 살인적인 폭염입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힘들 지경이네요. 사무실이라고 해서 마음껏 에어컨을 틀어대는 건 아니지만, 그나마 집에 돌아가서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봐 무서워 간신히 더위를 면하는 정도로 지냈는데, 다행히 최근 찜통더위로 원성이 자자해진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제를 조정한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일단 올 7~9월 한시적으로 낮추고 7월분은 소급적용한다고 하니 한시름놓입니다. 비록 절감효과는 20퍼센트정도밖에 안 된다 해도 매일 짜증나는 뉴스들만 쏟아져 나오는 중에 모처럼 기쁜 뉴스네요. 폭염에 맞서려면 이런 깨알기쁨이라도 최대한 누리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최고의 인재파견 전문회사 아데코(주)의 설립자이자 경영서포트서비스(주)의 CEO 오모이 도오루가 들려주는 [일과 일상에서 기쁨 찾는 법 7가지]입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쁨을 찾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일과 일상에서 기쁨 찾는 법 7가지
1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주는 문제는 없다
일을 하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슬쩍 눈을 감거나 나중으로 미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상적인 업무만으로도 바쁜데, 복잡한 문제를 건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이런 현상은 더 자주 나타나는데, 내 담당이 아니라며 슬쩍 넘어가거나 못 본 척하며 후임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쓸데없는 파문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뚜껑을 덮어버리고 모르는 척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내버려둬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아니, 오히려 크게 부풀어올라 처음보다 몇 배 더 심각한 모습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런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문제를 발견한 즉시 해결하는 것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조금 힘들어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문제가 커지면 몸 고생,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훨씬 득이 된다.
2 스트레스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
스트레스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이 말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누군가 지시를 내리더라도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의묙을 가지고 일에 열중하는 것이다. 즉 지난일에 연연하지 않고, 불평해 봐야 소용없는 곱씹지 않는 낙천적인 자세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생각해 봐야 소용없는 일은 그 순간에 깨끗이 잊고 아직 남은 것을 유용하게 쓸 방법을 찾아라. 어제보다는 오늘, 과거보다는 미래가 먼저다. 안 좋은 일은 잊고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일만 생각하자. 괴로운 기억보다 앞으로 다가올 즐거운 날을 떠올리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이유는 이런 마음가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3 구두약속이라도 반드시 지켜라
맡은 일은 책임지고 끝까지 해내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원칙이다. 뿐만 아니라 가볍게 말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사회생활에서는 무척 중요한 사항이다. 그럼에도 나이와 지위에 상관 없이 구두약속이라고 해서 지키지 않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구두약속이라도 한번 한 약속은 책임지고 확실히 지켜야 한다. 내 실적과 상관 없다고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약속을 소홀히 한은 것은 곧 '나는 신뢰하지 못할 사람'이라도 세상에 대놓고 광고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말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4 첫 감동을 기억하라
새로운 직장에서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것은 일단 당신이 업무를 잘 처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 익숙해졌다는 말은 좋은 뜻이지만, 때로는 나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익숙해지면 매사를 적당히 처리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사람들은 실패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신중하게 대처한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긴장의 고삐가 풀려 건성으로 처리하기 쉽다. 초창기에 느끼던 희열, 감사하는 마음이 점차 흐려지기도 한다. 이런 익숙함을 조심하자.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처음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과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고자 하는 열정을 잃어서는 안 된다.
5 가끔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자
갑작스러운 지진, 기차 안 화장실, 롤러코스터를 상상해 보자. 그때 받는 충격은 예상치 못한 충격인가 아니면 미리 인식한 진동인가에 따라 매우 다르다. 즉 마음가짐에 따라 같은 자극이라도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이런 '설마'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태에 미리 신경쓰고 대비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일도 미리 손을 써둔다. 덕분에 '설마' 하는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긍정적인 면도 부정적인 면도 모두 고려할 수 있다. 마냥 좋은 일만 상상하면 무사태평한 인생을 살게 되고, 나쁜 일만 계속 떠올리면 소극적인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상황 모두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6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문제를 대하는 자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내 탓'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무엇이든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탓'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본인의 책임을 정확히 헤아려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다. 따라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수록 나날이 그만큼 발전한다. 반면에 '남 탓'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핑곗거리와 변명거리를 찾는다. 그러고는 그만이니 발전이 있을 리 없다.
설령 시절이 좋지 않고 제품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은 없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발전하는 법이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진정한 명필이라면 형편없는 붓을 들고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며,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붓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볼 것이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책임을 먼저 돌아보자.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들으면 반발심이 생기지만, 스스로 반성하면 기분상할 일도 없고 인격도 그만큼 깊어진다.
7 정치로 승부하지 마라
"겉으로는 복종하면서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말이 있다. 대기업에서 벌어지는 파벌경쟁을 보면 반드시 이런 사람들이 숨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내정치는 참으로 골치아픈 문제다.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이런 일이 만연하는 회사는 절대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두뇌가 명석하고 수완가라고 여기기 때문에 피곤하다. 그리고 자신은 한 발 앞서 가며 약삭빠르게 처신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을 바보로 여기기까지 한다. 그래서 남을 궁지에 몰아넣고도 태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의 발목을 잡으면 머잖아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차여 나가 떨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결국은 성실한 사람이 이긴다. 묵묵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신뢰를 얻는 법이다. 잔재주를 부려 남을 공격하고 뒤통수를 치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부디 정치력으로 승부하려고 하지 마라. 특히 세상에 막 발을 내디딘 젊은이들은 사내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력을 배울 시간에 차라리 일에 매진하라. 길게 보면 그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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