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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자로 사는 법 7가지

 

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자로 사는 법 7가지

 

 

무더위까지 스트레스를 더해주는 날들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내려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앞으로 이어질 올여름 불볕더위를 어떻게 잘 견뎌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봐야 아무 이득이 될 게 없으니 매사를 잘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달리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둬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면역학의 권위자 오쿠무라 코우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는 없으니 때로는 적당히 스트레스를 무시해 버리는 뻔뻔함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정치인들처럼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뻔뻔함이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말로 뻔뻔하게 살라는 의미는 아니고, 너무 스스로를 옭아매는 삶을 살기보다는 적당히 여유를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피해가라는 뜻이겠지만 말입니다. 오쿠무라 코우가 들려주는 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자로 사는 법 7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자로 사는 법 7가지

 

1 스트레스가 아예 없어도 면역의 균형이 무너진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생각 자체가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불러들이는 원인이 되므로 굳이 온힘을 다하는 노력을 기울여서까지 스트레스를 없앨 필요는 없다.

 

게다가 대개의 스트레스는 머리를 싸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직장에서 저지른 실수를 끙끙 앓는다고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그보다는 차라리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편이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사람이 병에 잘 걸린다 

 

사람에게는 심리학에서 '외재화'(外在化)라고 부르는 자기방어 반응이 있다. 마음속에 솟아오른 감정을 토해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키려는 작용이다. 따라서 감정을 드러낼 자리를 마련해 두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

 

평소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사람은 갑자기 분노가 치밀거나 초조해질 때가 있다. 그런 때에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긴장을 한다. 이런 사람일수록 병에 걸리기 쉽고 사고도 당하기 쉽다. 따라서 마음속 감정은 그때그때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그 자리에서 끝나지 않는 깊은 분노나 슬픔도 있겠지만, 그때는 화를 내거나 슬퍼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은 어쩔 수 없으니 빨리 떨쳐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자. 

 

 

3 지나친 책임감은 몸에 해롭다

 

무슨 일이든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이런 성향의 사람은 적당히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무엇이든 철자하고 완벽하게 해야만 마음이 놓인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세상에 완벽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에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 역시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이게 마련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도 완벽주의자와 비슷해서 모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슨 일이든 결국에는 나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굳게 믿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책임감은 분명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 전력투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요컨대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다소 요령을 피워도 되는 환경이라면 가끔 책임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을 즐겨라

 

'승부에 집착하는 사람'도 세상을 살기가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언젠가는 패배를 경험하게 마련이다.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다.

 

패배했을 때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다. 따라서 승리나 1등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을 즐기는 것만큼 멋진 일은 없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가는 사람이 삶에 대한 면역력도 단련되어 강해진다.

 

 

5 억지로 한다고 느끼면 피로도가 커진다

 

무슨 일이든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쳇바퀴 속을 달리는 다람쥐처럼 금세 지치고 만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할 때가 스스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나서서 할 때보다 피로도가 훨씬 크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든 스스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해치우는 편이 자신에게도 이득이다.

 

남이 시켜서 하거나 남이 할 일을 내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눈앞에 온 것은 무엇이든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매사에 그렇게 대처하면 의외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6 전투적인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라

 

현대인은 자나깨나 일에 치여 산다. 일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인생의 대부분을 일로 보내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일까? 만일 스스로 좋아서 견딜 수 없는 일이라면 마음껏 해도 좋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나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일밖에 모르는 사람은 교감신경이 항상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늘 전투태세로 살고 있는 셈이다. 야근을 하고 돌아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교감신경이 쉬고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어야 잠을 잘 수 있는데 교감신경이 여전히 팽팽하게 긴장돼 있기 때문이다. 교감신경이 늘 긴장해 있으면 림프구의 작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그 때문에 내추럴킬러 세포의 활동의 약해지면 암이 된 세포를 놓칠 확률도 높아지니 주의하자. 

 

 

7 욕심을 버리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병에 걸린 사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몸이 아프면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파" 하고 말하는 유형이고 또 하나는 조금이라도 나아진 곳을 찾아 '여기도 좋아지고 저기도 조금 좋아졌어'라고 말하는 유형이다. 병이 나쁜 것이어서 말끔하게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다는 감점법을 쓰게 된다. 몸 상태가 100점 만점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흔히 고지식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한편 이제 아니를 먹었으니 아픈 데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점법의 사고방식을 가진 셈이다,

 

전자는 욕심이 크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후자는 병이 든 자신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이 회복되면 기쁨을 느끼게 된다. 불만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기쁨을 느끼며 사는 쪽이 행복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면역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병이 빨리 나을 수 있다.

 

이상, 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자로 사는 법 7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