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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인생이 숨겨놓은 비밀 6가지

 

인생이 숨겨놓은 비밀 6가지

 

 

아무리 맛있는 요리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을 수 없고, 아무리 명품 옷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한 번에 두 벌을 입을 수는 없으며, 또 아무리 장인의 손으로 만든 명품 구두라 해도 한 번에 두 켤레를 신을 수는 없습니다. 또 아무리 이 세상 인구가 많다 해도 그 중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은 한정돼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나 자신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밖에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의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에서 나 자신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강건하게 살아가기 위한  조언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인생이 숨겨놓은 비밀 6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순간도 아깝지 않도록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이 숨겨놓은 비밀 6가지

 

1 끝까지 해낸 일만이 경험이 된다

 

한번 손댄 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안 될 게 불보듯 뻔해도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관철시켜라.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관여한 일만이 자신의 경험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설령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은 오롯이 자신만의 확실한 발판이 되어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반면에 결과를 내다보고 손해볼 것 같다는 이유로 어정쩡하게 물러나면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다. 포기를 택할 때 당장 그 순간은 모면했다는 해방감을 만끽할지 몰라도 머잖아 좌절과 자기혐오에 빠지는 최악의 상태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또 아무리 서툴러도 끝까지 자기 힘으로 해내라.

 

 

2 무언가를 이루는 것, 그것이 재능이다

 

세상에 떠도는 미신 중에는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 것들이 있는데,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라든가 "재능은 유전된다"는 뿌리깊은 믿음도 그런 예다. 하지만 재능은 이미 우리 몸속에 잠재돼 있거나 남모르게 축적된 특별한 힘이나 에너지가 아니다. 또한 재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며, 막연한 것도 아니다. 재능은 지극히 명확한 것이며,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이다. 즉 재능은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다.

 

예컨대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화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화가가 되는 것이다. 소설을 썼다면 소설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고 장사를 했다면 비즈니스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어찌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비관해서는 안 된다. 재능이 없으면 재능을 심고 키우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무언가를 이루면 된다. 아니, 끝까지 완수하면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것이 자신의 재능이 된다.

 

 

3  자신을 함부로 단정짓지 마라

 

어떤 일을 할 때 지레 못한다고 생각하면 십중팔구 정말로 못하게 된다. 게다가 시도할 마음조차 사라지고 만다. 이런 당연한 이치를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억누르고 더 이상 가능성을 펼치려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즉 자신의 성격과 능력을 함부로 단정짓는 것이다. 

 

사람은 한 가지 성격이나 능력으로 고정된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타인과 자신의 성격이나 능력 때문에 냉가슴을 앓거나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를 옭아매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존재며, 자유자재로 행동할 수 있는 존재다. 즉 만능점토처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최고의 유연성과 거대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바로 인간인 것이다.

 

 

4 의미는 관계에서 생겨난다

 

세상만사와 어떻게 관계 맺느냐에 따라 의미도 변한다. 어설프게 관계를 맺으면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으며, 만사가 따분할 뿐이다. 깊고 진지하게 관계를 맺어야만 의미를 풍성하게 찾아낼 수 있으며, 그 의미는 자기 인생의 의미이자 삶의 보람이 된다.

 

같은 일에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다. 저마다의 개성과 삶의 방식에 따라 의미가 색조가 바뀐다. 예를 들어 똑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그대로 이어받아서 해도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실제 인생에서는 미리 준비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일이나 사물이 있을 리 없다. 일은 일, 사물은 그저 사물일 뿐이다. 의미는 자신이 그것과 관계를 맺을 때, 그제야 비로소 생성된다.

 

 

 방법론을 찾지 마라

 

현실도피를 꿈꾸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들이 뭔가 특별한 기법이나 비법, 비밀, 요령, 노하우 등을 알면서도 그것을 감추고 있다고 믿는다. 사실은 그런 생각 자체가 자신을 구속하는 고정관념이며, 이를 걷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황이더라도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약초꾼들은 불로장생의 약초를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불로장생한 신선들은 있었다. 신선들은 늙고 죽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한가로이 살았기 때문에 불로장생할 수 있었던 거라고 한다. 세상 어딘가에 묘약이 존재할 것이라고 상상하거나 비밀스러운 기법이 틀림없이 있다고 믿고, 한술 더 떠서 외국에 가면 새로운 자신과 새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자신을 고정관념의 사슬로 칭칭 얽어매는 일이다. 그러나 자꾸 밖으로만 눈을 돌려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계속 제자리에서만 맴돌게 될 뿐이다.

 

 

6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라

 

아직 인생이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어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자신이 고집을 부려서 주위사람들을 내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런 경계 없이 순순히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법이다. 또한 듣는 귀를 가진 사람에게 숨김없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반면에 굳게 손을 쥐고 주먹다짐을 하는 사람에게 누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겠는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입을 꾹 다물고 수수방관하는 사람에게 무슨 부탁을 할 수 있겠는가.

 

'고집'은 언뜻 자기주장이 있는 논리적인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논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 또한 주관이 뚜렷하다는 증거도 아니다. 강하게 주장을 펼치면서 언행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전혀 모순된 행동이 아니다. 어떤 이유나 집념을 막론하고 사람을 다가오지 못하게 내치는 속좁은 행위는 숱한 기회가 들어오는 문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상, 인생이 숨겨놓은 비밀 6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