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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재미로 해보는 연애심리테스트 7가지

 

재미로 해보는 연애심리테스트 7가지

 

 

남녀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전 세계 어디에서나 늘 엇갈려왔습니다. 알 듯하다가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인 것입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문학박사 시부야 쇼조는 연애심리 지침서 [사랑인가 사랑이 아닌가]에서 아리송한 남녀의 심리를 속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 중 재미로 해보는 연애심리테스트 7가지입니다. 늘 궁금하기만 한 남자와 여자의 생각과 행동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들려주는 것이니 재미삼아 해보면서 필요한 부분은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나는 어떤 타입의 연인인가?

 

지금 연인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당신은 어떤 부분에 자꾸 눈길이 가거나 관심을 갖게 되는가?

 

1 손끝

2 구두

3 스커트나 바지

4 윗옷

 

1 남을 돌보기 좋아하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남들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손거스러미나 손톱의 광택까지 주의깊게 관찰하는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상대의 옷차림이나 액세서리 등에는 거의 무신경하다. 오히려 사람을 판단할 때 그런 표면적인 요소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상대에게 헌신적인 타입이다. 

 

2 연인의 경제적 능력에 매우 관심이 많다. 아무리멋진 옷을 입고 있어도 구두를 보아야 그 사람의 경제적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눈에 띄지 않는 발끝에까지 돈을 들이는 사람들이 진짜 부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의 구두에 계속 눈길이 간다면 연인의 지갑, 즉 재력에 민감한 타입이다.

 

3 연인을 성적으로 지배하고 싶어하며 성적행위에 민감한 타입이다. 연인에게 스커트나 바지를 선물하는 사람들은 상대와 성적으로 좀더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상대를 보호해 주거나 안아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따뜻한 연인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상대의 윗옷에 붙은 실밥을 떼어주거나 칼라의 주름을 매만져주는 행동에 모성적인 성향이 숨어 있으며, 대개 여자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난다.

 

 

 2  나의 연애지수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 A가 B를 짝사랑하고 있다. 혼자 애태우고 있는 B에게 당신은 어떤 조언을 해줄까?

 

1 잠시 A와 떨어져서 B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A가 깨달을 수 있게 하라고 말한다.

2 되도록 A와 자주 만나거나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친해지라고 말한다.

3 다른 C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척해서 A의 질투심을 유발하라고 말한다.

 

1 냉정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일 A도 B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면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A가 B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면 그 사이에 A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줄 위험성이 있다.

 

2 '단순접촉의 원리'(숙지성의 원리)에 따라 친근감이 높아진다. 단, 이 원리는 성별에 따라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데, 여자는 이성이 집요하게 접근하면 처음엔 망설이다가도 점차 상대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남자는 이성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도망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

 

3 상대의 질투심을 유발하는 이 방법은 얼핏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방이 서로 각별한 친구라면 두 사람 모두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친구간의 우정을 잃지 않기 위해 서로 양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  나는 상대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늘이 맑고 푸른 어느 날 오후 2시 한적한 공원이다. 멋진 벤치 아래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자.

 

1 두 사람이 각각 벤치 양끝에 앉아 있다.

2 두 사람이 가까이에 마주앉아 있다.

3 두 사람이 바짝 다가앉아 있다.

4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물건이 놓여 있다.

 

1 이성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이다. 심지어 연인과 함께 있는 것보다는 동성 친구와 어울리는 편을 더 좋아할 확률이 높다.

 

2 이성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은 사람이다. 또한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면 특별히 가까워지고 싶은 구체적인 대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말버릇이나 행동이 서로 닮아가기 때문이다.

 

3 연인 옆에 있고 싶어하는 심리상태다. 언제든 응석부릴 수 있는 연인이 간절한 것은 아닐까? 만일 연인이 있는 사람이 이런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렸다면 아마 연인을 좀처럼 만나기 힘들어서 불만이 쌓였거나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4 이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잠재돼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그 안에 상대를 들여놓기를 거부하는 상태로, 자신 역시 상대방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마음이 별로 없는 것이다.

 

 

 4  나는 상대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연인과 함께 카페에 갔다. 상대가 몸을 앞으로 내민 채 이야기에 빠져 있다. 이때 당신의 태도는?

 

1 상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며 듣는다.

2 조금 몸을 피한다.

3 두리번 두리번 불안한 태도로 주위를 돌아본다.

4 상대와 닿을 만큼 몸을 바짝 앞으로 내민다.

 

1 상대에게 호의 품고 있다.

 

2 상대에게 호감을 품고 있지 않거나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상태다. 이것은 무섭거나 싫어하는 대상에게서 되도록 자신을 멀리하고 싶어하는 심리와 같다.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3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2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4 상대를 매우 좋아하는 상태다. 

 

 

 5  나는 로맨티스트일까, 리얼리스트일까?

 

새가 날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느 정도의 높이로 날고 있을까?

 

1 산꼭대기 높이 날고 있다.

2 지붕 가까이에서 날고 있다.

3 마당의 나무 주위를 날고 있다.

 

1 새가 산꼭대기 높이 날고 있는 상태일 때 지평선은 아득히 저 아래에 있게 된다. 따라서 1을 선택한 사람은 언제나 공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 속에서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다. 인생에 대해서도 꿈을 가지고 10년 뒤, 20년 뒤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생활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데는 서툴고 늘 꿈 같은 이야기를 해서 주변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한다. 연애를 할 때도 이상적인 상황만 꿈꾼 나머지 싸움을 하거나 상대의 싫은 면을 발견하면 쉽게 실망해 버리는 성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사람이다. 꿈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자칫 냉정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거나 자신의 매력을 반감시키기도 한다. 연애와 결혼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성향은 여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3 이상과 꿈보다는 현실에 좌우되는 그야말로 리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파로서 손해가 될 만한 일은 결코 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을 절대로 꺾지 않는 완고한 면이 있어서 인간적인 재미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6  연인과 싸웠을 때 나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 

 

미녀 상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 이 미녀 상에 팔이 없어서 달아주어야 한다면?

 

1 팔로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 되도록 달아준다.

2 몸 앞으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되도록 달아준다.

3 양손을 마주잡고 있는 모습이 되도록 달아준다.

4 팔이 다리에 닿는 모습이 되도록 달아준다.

 

1 자신이 턱을 괴고 싶은 상황이다. 팔로 턱을 괴는 이유는 결코 머리가 무겁거나 몸이 피곤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기서 턱을 괴고 있는 손은 어머니나 연인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어깨나 가슴을 대신한다. 요컨대 빨리 싸움을 멈추고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상태다. 혹시 싸우고 나서 상대가 이런 행동을 보였다면 괜한 고집 부리지 말고 화해하고 자상하게 달래주자. 그러면 상대는 먼저 기분을 달래주는 당신의 관대함에 감동을 받을 게 분명하다.

 

2 2를 선택한 사람의 마음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로 이것은 어린아이나 아기가 울 때 엄마가 안아서 달래주는 동작과 비슷하다. 말하자면 어릴때 자신을 달래주던 엄마의 행동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달래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그야말로 방어의식이 강한 상태로, 팔짱은 상대를 향해 쌓은 벽과 같다.

 

싫은 사람이 앞에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팔짱을 끼는데, 이것은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 친밀감을 해칠 수도 있는 동작이니 주의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싸우고 난 뒤 어느 한쪽이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간단하게 화해하기도 어려우니 싸움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상대의 노력이 필요하다.

 

3 미녀 상의 양손 중 한 손은 자기 것이고 다른 한 손은 상대 것을 의미한다. 즉 누군가 손을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만일 싸움을 한 뒤 상대가 이런 동작을 취했다면 이미 싸움에 지쳐 휴전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다. 상대는 이미 화해하기를 원하고 있으니 이쪽에서 먼저 화해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4 남자보다 여자가 더 선택을 많이 하는 경우다. 여기서 자신의 다리를 만지는 손은 이성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남자의 손을 상징한다. 요컨대 싸움을 멈추고 남자 쪽에서 먼저 유혹해 주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싸움을 당장 그만두고 그저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박에 없다고 보면 된다. 단, 특이하게도 남자가 4를 선택했다면 싸움을 멈추고 육체적으로 상대와 친밀해지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상황이다. 연인과 이 테스트를 하다가 남자가 혹시 4를 선택했다면 이제 그의 본심을 좀더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7  실연을 당한 후 상대에게 다른 연인이 생긴다면? 

 

최근에 실연을 당했다. 상대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 것 같다면 스스로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1 내게는 훨씬 더 멋진 사람이 틀림없이 나타날 거야.

2 그렇게 좋은 사람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게 분명해.

3 그 두 사람 참 잘 어울리는구나.

 

1 옛 연인은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좀더 멋진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믿는 타입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와 자신 사이에 상하관계를 만든 뒤 자신이 우위에 서고 상대를 아래에 둠으로써 우월감을 얻으려 한다.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것은 상대에게 연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기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자신을 우월한 위치에 두고 어떻게든 자존심을 지키려는 수단으로 1과 같이 변명을 하는 것이다.

 

옛 연인을 소중한 추억의 상자 안에 넣어두고 언제까지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타입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과거는 모두 즐겁고 아름다우며, 추억 속의 연인 또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멋진 사람이 된다. 때문에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추억 속에 잠겨 있으며, 실연했다는 현실의 고통이나 아픔을 잊지 위해 자주 현실도피를 한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미래에 새로운 이성이 나타나도 과거의 연인과 비교하다가 실패하기 쉽나.

 

3 스스로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사람으로, 허세를 부리는 타입이다. 얼핏 자신의 몸을 낮추는 듯하지만 마음속으로도 과연 진심으로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지 의문이다. 어쩌면 속으로는 자신이 옛 애인은 새로운 연인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멀어져 가는 상대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오히려 허세를 부리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답고 의연하게 이별을 받아들이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다. 이 정도 자존심이라면 옛 애인도 상대를 새로운 눈으로 돌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상, 재미로 해보는 연애심리테스트 7가지였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