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러브’(Golden Gloves)는 서로 격려를 주고받는 게임이다.
즉 어떤 사람을 공식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골든 글러브는 본디 아마추어 복싱경기에서 같은 체급의 사람들을
모두 이긴 최고 중위 최고 선수를 말하는데, 게임은 이렇게 진행된다.
여러 사람이 둥그렇게 앉고 한 사람을 선택해 그 원 가운데에 앉힌다.
중심에 있는 사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은 “고마워”뿐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한 번에 한 문장씩 가운데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말을 하도록 한다.
그 말은 “너, 내가 너의 ~~ 부분을 좋아하는 거 알지?”라는 것이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을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비록 몇 시간 전에 만난 사람 사이라도 서로의 좋은 부분을 상당히 빨리 찾아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골든 글러브’를 끼고 원 가운데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진심어린 칭찬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은 쉬워도
다른 사람이 해주는 칭찬은 왠지 쑥스러워하고 멋쩍어하거나
혹은 진심으로 하는 칭찬인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진심어린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이다.
물론 이것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다.
칭찬을 해주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지만, 칭찬받는 것은 더더욱 기분좋은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칭찬을 잘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자.
칭찬받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또한 칭찬을 잘 받아들일 줄 알게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브렛 머레이 <한 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