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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이스케이프 플랜, 왜 이래? 나 반전 있는 영화야!

 

'이스케이프 플랜(Escaple Plan)'은 본격 탈옥 액션을 표방하며 국내에 작년 12월 5일 개봉한 액션 영화입니다.
전설의 액션 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배우로 등장하며
1408(2007년), 상하이(2010년)의 미카엘 하프스트롬이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두 액션 배우가 최초로 한 영화에 출연했던 '익스펜더블2'의 경우

두 배우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었지만,

'이스케이프 플랜'의 경우에는 이미 최초가 아니기에 대단한 이슈가 되지 못했고,
또 국내 개봉 당시에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의 인기에 밀려 엄청난 관객몰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액션 영화 팬들을 불러모으며 역시 나름의 선전은 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뒤늦게 관람하게 된 '이스케이프 플랜(Escape Plan)'의 리뷰를

이 영화의 숨겨진 반전 매력을 위주로 포스팅을 준비하였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였던 12월에는 무척이나 바빴었기에 개봉 영화를 많이 관람하지 못했었습니다.
물론 이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스케이프 플랜을 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사실 두 액션 배우의 만남 자체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익스펜더블2'를 그렇게 재밌게 보지 않았었기에

이 영화를 관람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아마도 '이스케이프 플랜'을 보지 못한 가장 솔직한 이유일 것입니다.

 

한참이 지나서고 나서야 관람한 '이스케이프 플랜'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의외로 괜찮은데?'입니다.
제가 영화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영화의 2가지 반전 매력이 '이스케이프 플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크게 2개의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반전, 그냥 쾅쾅 때리고 부수는 그냥 그렇고 그런 액션영화만은 아니다.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야말로 따로 설명조차 필요없는 액션배우들입니다.
그동안 히트한 작품들만 해도 이미 어마어마하니까요..
하지만 그 동안의 대작 영화들이 이미 머릿속에 깊게 남아 있기에 이 두 배우가 새로 찍은 웬만한 영화는

한편으로는 늘 '진부하다', '그냥 그런 미국식 액션영화'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도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저도 이 영화 개봉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당연히 그런 스타일의 액션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격 탈옥 액션을 표방한다는 문구에도 '감옥을 부수고 나가나?'라는 생각을 했었을 정도이니
제가 얼마나 이 영화를 진부한 시선으로 바라봤는지 아실 수 있겠죠?

 

맞습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뻔한 미국식 액션 영화입니다.
총알이 사방에서 날아다니고, 액션영화에는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대규모 폭발신도 물론 있습니다.
사실 액션부분만 놓고 평가를 하자면 오히려 빈약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첫번째 반전 매력은 '영화 전체에 긴장감이 있다'입니다.
주인공이니 죽지 않을 테고, 탈옥 액션을 표방했으니 탈옥에 성공할 것이 뻔함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탈옥 전문가로 나오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절대 탈옥이 불가능할 것 같은 감옥에서 결국 탈옥을 해내는
그 뻔하디 뻔한 과정을 속도감있게 전개하여 크게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반전, 반전 스토리가 있다.
사실 영화를 다 관람하고 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스케이프 플랜'의 반전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식스 센스'급의 반전은 절대 아닙니다.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며 줄거리의 개연성을 더해주는 정도의 반전이라고 할까요?
딱 그 정도의 반전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반전 스토리를 강조하며 두번째 매력으로 꼽은 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눈치채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두 주연 배우를 제외하고는 영화에 대한 어떤 사전 정보와 큰 기대감 없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

반전 스토리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충분히 이 영화의 두번째 반전 매력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스케이프 플랜'은 큰 기대 없이 관람하시면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상세한 줄거리와 함께 후기를 작성하지만

이 영화는 이미 관람한 분들보다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이 더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상세한 줄거리의 소개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며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딱히 할 것 없는 주말이나 야심한 시간,
너무 진지한 영화는 부담스럽거나 또는 너무 가벼워 영화 시청시간 마저 아깝게 하는 영화는 싫으시다면
이스케이프 플랜을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큰 기대 없이 보신다면 아마 충분히 만족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