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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

 

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 

 

 

감정적 협박이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직접적/간접적으로 위협이나 압박을 가해오는 행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마음이 여리거나 심약한 사람은 자신의 상황이 어떻든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는데, 상대는 바로 이 점을 노리고 감정적 협박이라는 무기를 휘둘러댑니다. 문제는 이런 협박자들이 "나를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내 부탁을 안 들어줄 수가 있어?"라며 번번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연인,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니?" 하며 자식을 옭아매는 부모 등 가까운 관계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런 감정적 협박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고통스럽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치료사이자 컨설턴트인 수잔 포워드는 [협박의 심리학]에서 이러한 감정적 협박을 이기를 심리기술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일 상대의 협박에 끊임없이 굴복해야만 유지되는 관계를 지켜나가느라고 힘겨워하고 있다면 그 관계를 단호하게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도록 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

 

다음은 상대로부터 감정적 협박을 받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문항이다.

 

1  나는 그들의 비난이 두렵다

2  나는 그들의 분노가 두렵다

3  나는 그들이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심지어 나를 버리고 떠날까봐 두렵다 


4 나는 그들에게 빚지고 산다

5  그들이 내게 해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는 거절할 수가 없다

6 그것은 내 의무다 


7  만일 내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심한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8 만일 내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기적이라고/애정이 없다고/탐욕스럽다고 느낄 것이다.

9  만일 내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좋은 사람이 못될 것이다. 

 

이 중 1~3은 두려움, 4~6은 의무감. 7~9는 죄책감과 관련이 있다. 두려움, 의무감, 죄책감의 세 가지 감정은 서로 교차되기도 하지만, 약점은 대개 하나의 지배적인 감정과 얽혀 있다. 이 문항들을 읽으면서 자신은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해 보자 . 

 

  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 

 

협박은 두 사람의 이중주다. 피협박자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감정적 협박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협박자들의 감정적 협박을 허용하는 피협박자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다.

 

- 가슴속에 약점이 자리한 사람들

- 타인의 칭찬에 중독된 사람들

- 분노를 회피하는 사람들

- 모든 문제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 동정심이 지나친 사람들

-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 스스로를 협박하는 사람들

 

이들은 본의든 타의든, 혹은 자신이 그런 협박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지속적으로 감정적 협박에 노출되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행복을 느낄 수 없으며 죄의식을 갖게 되고 주위사람들과도 정상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감정적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 후 그런 협박을 물리치는 방법을 익혀 이런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은 두려움, 의무감, 죄책감을 강요하며 감정적 협박을 가해올 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 

 

 

 1   두려움을 없애라

 

두려움은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생존기제다. 또한 두려움은 위험에 대한 반응이며 본능이기도 하고 동시에 학습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정적 협박의 두려움은 위험을 미리 상상을 함으로써 생겨나며,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협박자들은 그런 두려움을 본능적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나친 상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비난의 두려움 이 두려움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다. 하지만 만일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 의해 자신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타인이 불쾌감을 느낄 때마다 나 자신에게 뭔가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따라서 비난의 두려움을 떨쳐내려면 타인의 반대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켜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나 자신의 배는 내가 직접 조종하겠다는 결의를 다져야만 타인의 인정에서 벗어난 멋진 삶을 펼칠 수 있다. 

 

분노의 두려움 상대가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겁을 먹고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분노의 두려움을 뗠쳐내기 위해서는 고함치고 있는 상대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더 이상 소리지르는 것 듣고 싶지 않다. 또 고함을 지르면 그땐 방에서 나가겠다"고 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또 만일 상대가 조용히 분노를 표출하는 유형이라면 당신도 의기소침한 상태가 되어 그 심정을 느껴보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하면 사실은 상대가 협박자가 아니라 감정적 겁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바로 감정적 겁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감이 넘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혹은 자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남을 압박하지 않는다. 당신은 이성적으로 이미 그런 사실을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직접 상대가 되어봄으로써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그 느낌에 빠져보면 두려움이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

 

변화의 두려움 인생에서 큰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비록 그 때문에 더 비참해진다 해도 익숙한 것이 일단은 편한 법이다. 따라서 인생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사람과 헤어지거나 그 곁을 떠날 결심을 했다면 격한 감정이 몰려오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온몸을 휩쌀 것이다. 하지만 위기가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용기를 가지고 사려깊게 대처하면 위기는 인격의 성장뿐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놀라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믿고 변화의 두려움을 떨쳐내도록 해보자.

 

버려지는 두려움 버림받는 두려움은 모든 두려움이 모태다. 그것이 본능이든 학습된 것이든, 아니면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든,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우리 모두가 그런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감정이란 아무리 덧없는 것일지라도 생각 속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즉 우리는 끊임없이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씀으로써 두려움을 키우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비참한 생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면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억지로라도 그 생각을 떠올리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심호흡을 하면서 지나온 날들 중 가장 멋지게 여겨졌던 날들을 돌이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기억들이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때까지 그 느낌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어봄으로써 버려지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보는 것이다. 

 

 

 2   의무감에서 벗어나라

 

우리는 의무감이라는 개념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부모, 학교, 종교, 사회를 통해, 그리고 크게는 문화를 통해 의무감을 배운 것뿐이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희생과 이타주의를 바람직하게 여겨왔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만일 다른 사람들의 요구가 당신 자신의 요구보다 당연히 더 우위에 있다고 믿는다면,그리고 당신이 맨 마지막 순위에 있다면 이제는 그런 믿음을 검토해 봐야 한다.

 

사람을 원망하고 지치게 만드는 의무감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의무감을 흑/백으로 나눠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에 도전장을 내밀어라. 다음 예처럼 상대가 기대하는 항목을 작성해 보자. 

 

------(상대방의 이름)는 내가  ---- (할 것을 ) 기대한다/요구한다/당연한 일로 생각한다 
 

- 만사 제쳐두고 자신을 도울 것을

- 자가신이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올 것을

- 자신을 육체적/감정적/경제적으로 보살펴줄 것을

- 휴일이든 휴가 때든 혹은 여가시간에 항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을

- 내 기분에 상관 없이 자신의 기분에 귀기울여줄 것을

- 항상 자신을 곤란에서 구해줄 것을

- 내 일, 내 이익, 내 친구들, 내 활동을 맨 마지막 순위에 놓을 것을

-아무리 자신이 나를 비참하게 해고 절대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을 

 

이제 이 문장을 "어디에 씌어 있나"로 끝나도록 다시 써보자. 예를 들면 "내 남편/아내는 휴가 때마다 항상 시댁/처가댁에 가서 함께 보낼 것을 기대한다"라는 문장과 "휴가 때마다 항상 시댁/처가댁에 가서 함께 휴가를 보내야 한다고 어디에 씌어 있나?"라는 문장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요구가 당신 자신의 요구보다 중요하다고 어디에 씌어 있나? 충분히 자기를 보살필 능력이 있는데도 당신에게 의지하는 부모를 챙기느라 당신의 행복을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어디에 씌어 있나? 대체 어디에 그렇게 씌어 있나?

 

불변의 법칙처럼 보이는 이 의무감들은 돌에 새겨진 것처럼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이것은 그저 당신 마음의 신념 속에만 존재할 뿐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당신이 직장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들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어렵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당신 자신이 가까스로 물박으로 고개를 매일고 있는 상황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줄 수는 없는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연한 의무감은 떨쳐버려라.

 

 

 3   죄책감을 떨쳐버려라

 

죄책감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정수준의 죄책감과 턱없이 과도한 죄책감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있다. 몇 가지 질문을 해보자.

 

- 당신이 하는 행동이 악의적인가?
- 당신이 하는 행동이 잔인한가?

- 당신이 하는 행동이 상대를 학대하는가?

- 당신이 하는 행동이 상대를 모욕하거나 얕보거나 품위를 떨어뜨리는가?

- 당신이 하는 행동이 상대의 행복에 진정으로 해를 끼치는가?

 

만일 위의 어떤 질문에든 "그렇다"는 대답이 나왔다면 당신이 느끼는 죄책감은 타당하다. 하지만 당신이 자신을 위해 건강한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즉 토스트를 태웠거나 재미없는 영화를 선택했다는 등의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것도 결코 죄책감을 느낄 일은 아니다. 설사 상대(배우자, 가족)가 그 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감정적 협박자들은 가능한 한 상대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갖게 하려고 밀어붙이며 피협박자들은 또 이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다음 표현은 피협박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표현이다.

 

부주의한/이기적인/인정머리없는/서투른/고집센/인색한/철없는/버르장머리없는


하지만 이런 꼬리표들은 진실이 아니며, 단지 협박자의 의견일 뿐이다. 그런데도 피협박자들은 협박자들의 의견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특히 과거에 누군가로부터 들은 평가와 맞아떨어지면 더욱 그렇다. "넌 이기적이야"라는 말은 피협박자의 내면에서 "그래,. 나는 이기적이야"가 되고, "넌 못된 아이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맞아, 난 나쁜 아이야"라는 메시지를 내면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과 허구를 분리해야 한다. 물론 누구나 가끔은 부주의할 수도 있고 인정머리 없이 행동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붙이는 꼬리표가 타당한지 검토볼 필요가 있다. 

 

감정적 협박자의 비난은 자기주장과 편견에서 비롯되며, 결국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나온 생각일 뿐이다. 게다가 협박자가 부모인 경우에는 이 점을 간파하기가 특히 더 어렵다. 하지만 협박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두려움과 좌절감에서 그런 행동을 하곤 한다. 그래서 그들이 비난하는 당신의 어떤 속성은 실제로는 그들의 단점인 경우도 많다. 그러니 그런 비난은 원주인에게 돌려주고 당신의 감정와 그 감정이 하는 말에 충실을 기하라. .

 

이상, 감정적 협박에 굴하지 않는 3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