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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 

 

 

평소 운전습관은 어떠신가요? 그러고 보면 운전습관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속력을 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지할 때마다 앞차 꽁무니를 들이받기라도 할 것처럼 바짝 붙이는 사람, 멀쩡하니 있다가도 운전석에만 앉았다 하면 갑자기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산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뜻밖에도 거친 모습을 보이는 사람 등 백인백색이니까요. 

 

[사람을 읽는 법]의 저자 이명수는 말하는 태도나 동작 등을 보고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방법을 들려주고 있는데, 그 중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운전습관으로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성격이 일상생활의 습관을 통해 만들어지고 굳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게다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전습관이 나쁜 사람은 확실히 성격도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네요.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린 일이니 평소 좋은 운전습관을 갖도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

 

늘어선 차량의 행렬 뒤를 묵묵히 따르는 사람  

 

러시아워 때 시내 곳곳은 차량이 줄지어 서 있게 마련이다. 이때 약간의 틈이라도 있으면 가차없이 끼어들어 차선을 바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앞의 차가 움직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이 중 묵묵히 기다리는 사람은 교과서적인 사람으로 착실하지만 융통성이 결여돼 있다. 때문에 지나치게 고지식한 경우 혹은 교양이 높은 경우로 나누어지는데, 두 가지 유형은 시간이 많이 지체될 때 나타나는 표정으로  구별된다. 고지식한 타입은 이때 얼굴을 찌푸리며 신경질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담배를 피우는 반면 교양이 높은 타입은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이 묵묵히 기다린다. 

 

쉴새없이 차선을 바꾸는 사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수시로 차선을 바꾸는 사람은 자기과시욕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 유형은 옆자리에 다른 사람을 태웠을 때는 한층 더 마치 곡예라도 하듯 차선을 바꾸는 특성이 있다. 두뇌회전이 빠른 기분파다. 그러나 변덕이 심하고 개인플레이는 강하지만 단체행동에서는 협동심이 결여된 행동을 보인다. 

 

 

추월당하면 곧장 추월해 버리는 사람

 

고속도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차량간에 추월경쟁은 의외로 많이 이루어진다. 뒤따르던 차가 자신의 차를 추월하면 지지 않겠다는 듯이 속력을 높여 곧바로 추월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감정적으로 뒤엉켜 무모한 추월경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유형은 다혈질로 성미가 매우 급한사람이다. 그 때문에 발끈한 성미를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톨게이트에서 허둥대는 사람

 

톨게이트에서 허둥대는 경우는 근시안적이고 준비성이 결여되어 있다. 이 유형은 어떤 일이 눈앞에 닥쳤을 때에 비로소 처리를 서두르게 되므로 자연히 허둥대고 실수를 연발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 성격의 기본법칙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준비성이 없는 사람은 융통성도 결여돼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둔감한 성격이다. 

 

차간거리를 두지 못하는 사람

 

모든 차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르는 때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그 앞차와 추돌을 피할 만한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도록 교통법규에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도로 사정이 원만할 때도) 앞차의 꽁무니에 바짝 붙는 타입은 평소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으로 늘 무엇에 쫓기듯 초조한 태도를 보인다. 직장에서 입사동기가 자기보다 앞서 승진될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등 남이 잘되면 체질적으로 배아파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마음이 좁고 여유가 없으며 인간적인 스케일에도 한계가 있다. 사회생활에서 표면적으로는 아주 얌전해 보이는 사람 중에 이런 유형이 많은데, 가정적으로 파고들면 문제가 많다.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집안식구들에게 푸는 경우가 많다.

 

정체할 때마다 한숨을 내쉬는 사람

 

도시의 러시아워 때는 정체가 잦고 그 시간이 길 때가 많다. 이때는 정말 짜증이 난다. 도로가 뚫리기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교통부장관이 귀에 들리지 않는 욕을 먹고 숱한 원망을 들을 때도 바로 이때다. 그런데 이때 쉽사리 한숨을 내쉬는 사람이 있다. 그저 약간의 정체에도 "후유!!" 하고 한숨을 쉬는 것이다. 이런 유형은 신경질적이고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스트레스에도 견디지 못한다. 또 화를 잘 내고 불평불만이 많으며 정력도 약하다.

 

 

횡단보도의 한계선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사람

 

횡단보도를 건널 때 누구라도 한 번쯤 차가 질주하듯 달려와 한계선에서 "끼~~익" 하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를 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유형은 두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이기주의적이고 매우 인색한 성격의 소유자다.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며, 자기만 편하고  자기에게 이득이 되기만 하면 남이야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 타입이다. 또 한 부류는 자기현시욕이 강한 타입이다. 용기가 없으면서도 용기가 있는 척, 지식이 없으면서도 있는 척, 이른바 '척'하는 사람의 전형이다. '척'하는 사람은 남의 눈에 띄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에 분수에 맞지 않을 정도의 허세를 부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 운전습관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이었습니다. 재미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