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중독증..사랑중독의 3가지 유형..사랑 명언 10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은 사랑에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듯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숱한 사람들이 노래해 온 사랑 역시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지나쳐 집착이 되고 심지어 사랑중독에까지 이르면 "사랑해서 어찌어찌했다"는 끔찍한 불행이 종종 발생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집착이나 사랑중독을 진정한 사랑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귀담아들을 만한 말을 들려줍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을 바라는 것은 위험하다. 어떤 이유로든 상대가 나를 떠난다 해도 그를 위해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며, 또 사랑이란 애걸해서도, 강요해서도 안 된다" 것입니다. 중독상담심리사 선안남의 중독심리치유 에세이 [나를 사랑해야 치유된다]에서 사랑중독증과 사랑중독의 3가지 유형, 사랑을 둘러싼 잘못된 신념과 불신, 그리고 모든 중독에 관한 오해 4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랑 명언 10선도 함께 올립니다. 청마 유치환의 <행복>에 나오는 싯귀처럼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노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을 한다면 집착이나 사랑중독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중독증..사랑중독의 3가지 유형..사랑 명언 10선
■ 사랑중독증
모든 사랑중독은 그 유형이 어떻든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비극을 감행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떤 사랑도 사랑을 하기 위해, 그리고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를 버려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지는 않는다. 나를 잃어야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옳다. 나를 세워야 사랑을 할 수 있고, 또 상대를 세워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해 더 굳건해진 나와 너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중독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온 상담사이자 컨설턴트, 훈련가인 마사 바레다 박사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랑중독증]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녀에 따르면 상대방에 대해 너무 격렬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고, 몰입하고, 기대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주의나 관심도 없이 돌보지 않을‘ 때 사랑에 중독되었다고 한다. 또 건강하지 못하거나 갈등이 많은 가정환경과 타인지향적인 사회환경 속에서 살다 보면 사랑을 둘러싼 잘못된 신념과 불신을 품게 되어 사랑중독이 나타난다고 한다.
1 사랑을 하면 상처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2 본모습 그대로 표현하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3 행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인정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사랑을 둘러싼 잘못된 불신
1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지 못한다.
2 관계 속에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지 못한다
3 스스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지 못한다.
■ 사랑중독의 3가지 유형
마사 바레다 박사는 이런 신념과 불신을 품고 누군가를 만난다면 사랑중독은 다음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1 상대방에 대한 과잉반응
사랑 때문에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들뜨고 흥분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강렬한 질투와 소유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때로는 엄청난 희생과 손실을 불사하면서까지 그 사람과 함께 하려 할 뿐 아니라 서로에 대해 탐색하고 알아보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대가 없으면 안 될 것처럼 절박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2 과도한 몰입
오매불망 그 사람만을 생각하거나 교제가 시작되면 다른 모든 사회적 관계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서 한 사람에게만 집착한다. 모든 일과 행동을 상대와 연결시키려 하고 사랑 이외의 다른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서 삶의 균형마저 깨지게 된다.
3 비현실적인 기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과도한 환상으로 대하면서 자신의 기대에 맞춰 상대를 바꾸고 싶어한다. 또 두 사람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보고 지금 현재를 느끼고 즐기기보다는 앞으로 이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부푼 꿈을 꾸거나 과도하게 걱정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랑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 기대가 높기 때문에 상대를 지치게 만들거나 크게 실망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 중독에 관한 오해 4가지
최근 학자들이 중독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중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오해도 풀리게 되었지만, 여전히 오해가 남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오해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사랑중독을 포함하여 어떤 중독이든 오해를 풀고 살펴봐야 회복이 더 쉬워진다.
1 중독은 하등 좋을 것이 없다
사실 중독에 좋은 면이 없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중독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부적절해 보여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중독되는 모든 물질과 행위는 일시적으로 쾌락을 가져다주고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테면 순간을 견디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득은 일시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독이 가져오는 단기적인 이득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 장기적인 손실을 불러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중독물질을 계속 접하면 모두 중독될 수밖에 없다
중독성 물질이 우리를 중독시킬 가능성을 크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독물을 접했다고 모든 사람이 중독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물질의 특성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중독이 될 가능성은 모두 다르다.
3 안 하는 것은 끊는 것이다
어떤 것에 중독되면 그 물질이 우리 몸 밖으로 빠져나간 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 그로 인해 우리 몸, 특히 뇌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중독은 우리의 기억과 보상체계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완전히 끊었다’는 장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끊는다’는 기준으로 중독에 접근하면 실망하거나 자괴감을 느끼기 쉽다. 그러니 항상 조심하고 무턱대고 호언장담하기보다 현실적인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4 자발적 회복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중독자들이 끊고자 아는 것을 끊지 못하고 자신의 약한 모습에 실망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도움 없이는 스스로 나아질 수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중독되었던 환경과 다른 환경으로 바뀌거나 개인이 가진 사회적 자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 내몰렸던 월남전 참전군인 가운데 50퍼센트가 아편, 헤로인 같은 마약을 사용했고 그 중 20퍼센트가 마약에 중독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혹독한 환경을 맨정신으로 견디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미 중독되었던 사람들이라도 귀국 후 마약에 중독된 사람은 7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러니 누군가 해로운 행위를 그만두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의 환경을 개선시켜 주고 중독되지 않고 다른 일에 에너지를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 사랑 명언 10선
2 상대가 눈 앞에서 없어지면 보통 사랑은 점점 멀어지고 큰 사랑은 점점 커져간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고 큰 불은 불길이 더 커지듯이. - 라로슈푸코
3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은 아니다. - 베시 헤드
4 사랑은 결정이 아니라 감정이다. 누구를 사랑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간단하겠지만, 그러면 사랑이 마법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 트레이 파커
5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다. - 괴테
6 사랑 을 하고 있는 사람의 귀는 아무리 낮은 소리라도 다 알아듣는다. - 셰익스피어
7 낱말 하나가 우리를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에서 해방시킨다. 그 말은 사랑이다. - 소포클레스
8 사랑의 비극이란 없다. 사랑이 없는 가운데서만 비극이 있을 뿐이다. - 데스카
9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다. - 서머셋 몸
10 참사랑이란 평생 익는 과일이다. - 라마르틴
이상, 사랑중독증..사랑중독의 3가지 유형..사랑 명언 10선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