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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증후군 분노 자가진단..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

 

분노증후군 분노 자가진단..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  

 

 

분노증후군은 화병, 울화병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오랜 기간 억울한 감정을 억누르다가 쌓인 스트레스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분노증후군은 냉소, 공격성에서 비롯된 적대감에 의해서도 표출됩니다. 최병갑 한의학박사는 [병 안 걸리고 사는 역체온건강법]에서 분노증후군과 분노 자가진단, 그리고 수시로 해주면 좋은 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이니만큼 불쾌한 일이 있어도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고 마음을 잘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분노증후군 분노 자가진단..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

 

병원에 가면 우울증이나 조울증, 강박관념, 공황장애, 정신분열증 등 수많은 정신질환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질환들의 경계점은 명확하지 않으며 각각의 질환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법도 없다. 따라서 병원마다 진단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법도 그때그때의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대부분이다. 정신과의 연구 측면에서는 이런 질환들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겠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법을 아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하다.

 

이들 질환의 공통점, 즉 근본원인은 바로 <화>다. 몸속에 지나치게 많은 화가 심장을 뜨겁게 하고 뇌와 정신에 영향을 미쳐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에는 무엇보다 먼저 화의 성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 자가진단

 

- 가슴이 답답하면서 갑자기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상열감(上熱感)이 든다
- 몸이 뜨겁고 더운 것을 참지 못한다
- 종종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상복부가 뭉쳐 있는 느낌이다

 

분노증후군인 화병 환자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몸의 열기, 가슴 답답함, 무엇인가 치밀어오름, 상복부가 뭉치는 증상을 4대 증상으로 본다. 또 울화가 치민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 복장이 터진다 같은 표현을 한다. 모두 화가 가슴에서부터 머리까지 뻗치는 양상이다.심장에 화가 많으면 그 화가 머리로 상승하여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초조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잦은 두통과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아침저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 변덕스럽다는 평을 듣는다
-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을 많이 낸다
- 인내심이 부족하고 참을성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 항상 몸을 움직이며 산만하다

 

화가 많은 사람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짜증과 신경질을 많이 낸다. 나 자신이나 사람 중에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이 있다면 화가 쌓이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 화가 많으면 정신을 고요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몸을 움직이면서 매우 산만하다. 이런 양상을 잘 나타내는 질환이 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인 ADHD(A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다. 과다하게 열량 섭취를 한 아이들이 몸을 많이 쓰지 않고 머리만 사용하다 보면 심장에 화가 쌓여 ADHD가 되며, 이런 현상은 성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 항상 조급해하며 쉽게 흥분한다
- 평상시 욱하는 성격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 평소 울컥하거나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자주 있다
-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폭력을 행사한다 

 

화가 많은 사람은 성격이 매우 급하고 충동적이며 쉽게 흥분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한 경우 화의 폭발하는 성징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는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생긴다. 자살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극단적 폭력이며 살인은 타인의 생명에 대한 극단적 폭력이다.

 

- 성욕을 느끼면 참기 어렵고 꼭 배출구를 찾게 된다
- 불쑥 치솟는 성욕에 성범죄를 꿈꾼 적이 여러 번 있다
- 술을 마시면 필름이 자주 끊긴다
- 유명 연예인의 자살 소식에 자신도 자살을 꿈꾼 적이 있다

 

성욕은 기본적으로 열기다. 화가 많으면 성욕의 화도 증가하며, 성욕의 화가 증가하면 배출구를 찾게 된다. 요즘 충동적인 성폭력과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성생활도 지나치게 문란해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모두 현대에 증가하는 화와 무관하지 않다.

 

 

치매
치매도 화병의 범주에 속한다. 체내에 화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심장에서 위로 상승해 뇌를 자극하는 한편 뇌수(腦髓)를 마르게 하기 때문에 뇌가 위축돼 치매 발생률이 높아진다. 젊어서 속을 많이 끓인 사람, 스트레스가 많았던 사람, 정신적 화병을 앓았던 사람들이 치매 발병률이 높으며 발생 연령도 낮아진다. 과거에 정신의 화가 심하지 않았던 치매환자라면 대부분 음식의 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뇌 위축이 심한 것은 술의 강력한 화기가 상승하여 뇌수를 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먹으면 필름이 자주 끊긴다고 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열기 많은 음식을 즐기거나 과다한 열량 섭취에 비해 몸의 소비량이 적으면 체내에 화가 쌓인다.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치매 발생률이 높은 것도 체내에 쌓인 화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첫번째 방법은 인체의 화를 식히고 머리로 가는 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매뿐만 아니라 화로 인한 모든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중풍/종양/피로

체내에 화가 많아지면 우리 몸에는 정신에 미치는 영향 외에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 혈액에 노폐물이 많아진다. 또 혈액이 건조해져서 피가 굳기 쉽고, 피가 굳으면 어혈이 되어 종양 같은 덩어리로 커질 수 있다.
- 풍을 일으켜 고혈압, 중풍 같은 병이 유발된다.
- 혈액을 빠르게 움직여 혈액순환이 급박해지며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코피, 잇몸출혈, 안구출혈 등이 화가 많아서 발생한 출혈이다. 뇌혈관의 탄력성이 적어지면 뇌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원기가 부족해져서 기운이 없고 피곤해진다.
- 심장의 상부 쪽으로 화의 질병이 나타난다. 주로 심장이 있는 가슴을 중심으로 인후부, 머리, 얼굴에 많이 나타나며 머리의 감각기관인 눈, 코, 입, 귀의 기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 

 

1  침을 자주 삼킨다


혀는 심장에 속한 기관이며 침은 신장의 수액이다. 혀밑에서 침이 분비되는 것은 신장의 수액이 상승해서 심장의 화를 식혀주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생리기능이다. 그런데 만약 침을 자주 내뱉으면 신장의 수액이 부족해져서 심장의 화가 더욱 타오른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침을 뱉지 말라고 했다.  


입안에 침이 모자라 입이 마르는 현상은 심장의 화가 너무 왕성해 침과 같은 수액을 모두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화가 많아서 발생한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모두 입이 마른다. 이런 질병이 아니라도 화나는 일이 있거나 마음이 다급해지면 입이 마르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평소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은 자신의 심장이 화가 왕성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이때 혀를 휘저어 침을 모아 자주 삼켜주면 화를 끄는 데 좋다. 화가 없는 사람도 평소에 침을 모아 자주 삼키면 신장의 수액을 보충하고 심장의 화를 다스릴 수 있다. 

 

2  노래를 부른다

 

입밖으로 말을 많이 하면 화를 내보낼 수 있다. 그래서 화가 쌓일 때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 실컷 수다를 떠는 것도 정신안정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호흡과 소리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숨을 빠르고 깊게 들이쉰 후 길게 내뿜으면서 어떤 소리를 내면 가슴속 화를 내뱉는 데 효과가 있다. 이런 원리를 몰라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미 방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근심걱정이 있을 때 “휴우~” 하고 소리내며 길게 한숨을 내쉬면 가슴이 조금 시원해진다. 또 산에 올라 “야~호~” 하고 크고 길게 외치면 막혔던 것이 뻥 뚫린다.


이런 이치로 노래 부르기는 훨씬 강력한 효과가 있다. 노래를 부를 때 박자에 맞춰 숨을 짧고 강하게 들이쉰 후 소리를 내며 숨을 길게 내뿜는데,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의 화가 발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노래 부르기는 즐기면서 화를 배출할 수 있는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며 정신적 화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아주 좋다.

 

3  육자결(六字訣)을 이용해 열을 몸밖으로 내보낸다 

 

호흡과 소리는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속의 탁한 기운과 열을 내보내기 위해 오장육부에 반응하는 여섯 가지 소리를 내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 이것을 육자결이라고 하는데, 간에 뭉친 일체의 열기를 제거할 때는 “쉬~” 소리를 내고 심장의 열기를 배출할 때는 “커허~”, 비위의 열기를 배출할 때는 “후우~”,  폐의 열기를 배출할 때는 “스~”, 신장의 열기를 배출할 때는 “취~” 소리를 낸다. 그리고 인체의 상중하 모두의 열기를 내보낼 때는 “희~” 소리를 낸다.


육자결을 할 때는 먼저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다음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하면서 여섯 글자에 해당하는 소리를 낮고 길게 발음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에는 맑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내쉴 때에는 해당하는 장부에 쌓인 탁기와 열기를 모두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실행해야 효과가 좋다. 여러 임상실험 결과 육자결을 하고 난 후 피실험자의 체표(體表) 온도가 내려간 것이 확인되었다. 병이 없는 사람들도 평소에 육자결을 하면 화가 쌓이지 않아 건강에 좋다. 이때는 여섯 가지 소리를 한 번씩 돌아가면서 내며, 몇 번 반복해서 시행한다.

 

이상, 분노증후군 분노 자가진단..분노를 푸는 3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