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으로 보는 세상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노하우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노하우

 

 

직장생활이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상사나 동료와 관계가 좋지 않은데도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게 마련입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거리를 두거나 만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업무 때문에 수시로 만날 수밖에 없으니 스트레스는 점점 높아져만 갑니다. 

 

기업 카운슬러로 아무리 노력해도 정체상태에 빠지는 직장인들의 심리적 문제해결을 주제로 하는 책을 주로 펴내고 있는 사사키 켄지는 [굿바이, 지긋지긋 월요병]에서 이런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이유를 아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갈등을 일으키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노하우 상대방의 수준을 판단하는 3가지 진단포인트와 상대방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터를 즐거운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상(理想)을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마다 일을 수행하는 능력, 업무방식, 일에 대한 태도가 다른데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상을 요구한다. 상사나 부하직원에게도 "이 일은 이런 방법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기 쉽다. 이 경우 부하직원이 자신의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거나 엄하게 혼내게 되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이상을 요구하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예를 들어 부하직원이 상사로부터 이런저런 잔소리를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일하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업무가 잘 진행되어 나갈 리가 없다. 상사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부하직원을 리드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상사의 역할이다. 반대로 부하직원이 상사에 대해 이상을 품고, 상사가 그 부하직원의 요구에 응함으로써 상사의 리더십력이 길러진다. 처음부터 부하직원을 완벽하게 지도할 수 있는 상사는 없으며, 때로는 부하직원의 일로 고민하고 실전을 통해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상사로서의 스킬이 높아져 가는 법이다.

 

동료 사이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상을 가지면서 서로를 지적해 줌으로써 자신의 개선점을 알게 되며 업무의 질이 향상되고 더불어 회사가 성장하는 법이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이상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그 이상을 다루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의 수준을 판단하고 그 수준에 맞춘 대응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상대방의 수준을 판단하는  3가지 진단포인트 

 

직장생할을 하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수준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의 포인트는 첫째 지식과 경험은 어느 정도인지, 둘째 남 탓을 하는 경향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셋째 눈치가 있는지 하는 것이다. 단, 상대방의 수준을 판단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중요한 자세는 상대방을 겸허한 마음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측면만 보고 "그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단정하지 말고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서 판단하자.

 

지식이나 경험은 어느 정도인가?

먼저 상대방의 지식과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영업부의 관리직인데도 영업에 관해 정확한 지시를 내리지 못하는 상사가 있을 경우, ‘사실은 총무 분야 출신으로 실무 경험이 없지만 타부문과의 조정은 경험이 있어서 잘한다'처럼 그 사람의 경험이나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파악한다. 그러면 이 상사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져야 할지 알게 된다. 완벽하고 만능인 사람은 없다. 따라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지나친 를 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남 탓을 하는 경향은 어느 정도인가?

남 탓을 잘하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늘 다른 사람 탓을 하면서 책임을 떠넘긴다. 이런 타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명만 한다
 - 실수를 해놓고도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면 자기정당화를 하거나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 자신은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는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린다
 -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릴 줄 모르고 자신의 기분을 최우선으로 둔다
 - 자신이 상처를 받으면 상대방에게 철저하게 복수한다    

 

요즘은 이런 타입의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문적으로는 자기애성인격장애로 분류되며, 사실은 상처받기 쉬운 성격의 소유자다. 잘못된 일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방어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타입의 사람이 회사에서 출세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우위에 있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고, 또 패자 그룹에는 속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덕분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무척 신경쓰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성과를 올리려고 한 결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눈치 가 있는가?

눈치의 대상은 여러 가지다. 먼저 자신의 태도에 눈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진단한다. 자기 일이니까 잘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자신은 그냥 예사롭게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은 차가운 말투로 느낀다거나, 자신은 억누르고 있다고 여기는데도 짜증스러움이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없는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실력 이상으로 자신을 판단하고 있을 때는 타인의 지적을 순순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법이다. 또 상대방의 기분을 알고 있는가 없는가도 마찬가지다. 성희롱을 하거나 괴롭히는 사람은 눈치없는 사람의 대표적 케이스다. 그 밖에 자신의 문제점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눈치가 있느냐 없느냐도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상대방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법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전략

상사나 선배, 거래처나 고객인 경우는 기본적으로 '지키기 전략’을 써야 한다. 자신이 뭔가를 지도하는 입장은 아니니 상대방이 접촉해 왔을 때 잘 받아넘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후배나 부하직원처럼 자신이 지도하는 입장이 되는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맞춰 교육해나가는 '공격전략'을 쓴다. 물론 그때는 초등학생에게 대학생 수준의 교육을 하지 않는 것처럼 상대방의 수준을 고려해서 한 단계 한 단계 높여가는 지도가 필요하다. 때로는 모범을 보이고 때로는 일부러 실패하게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지식과 경험을 늘려가도록 돕는다.  


남 탓을 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에 대한 전략

남 탓을 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지키기 전략’을 쓴다. 즉 상대방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만 방어하고, 되도록 이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 남 탓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게 하고 있는 공격이 정당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 태도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해도 자신은 상대방을 생각해서 일부러 엄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론할 뿐이다. 게다가 이 타입은 아무리 자신보다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지적을 해도 변명을 하거나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엮이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다. 하지만 운나쁘게도 이 타입의 부하직원이나 후배가 생기게 되었을 때는 남 탓을 하는 경향에 주의하면서 문제행동을 개선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눈치가 없는 사람에 대한 전략

눈치가 없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마치 타조에게 날기를 기대하는 것과도 같아서, 아무리 나는 법을 가르쳐도 소용없이 끝난다. 타조가 날 수 없는 것은 잘 가르치지 못해서가 아니다. 눈치가 없는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아무리 지도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타조에게는 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달리는 것을 가르치면 되듯이, 눈치가 없는 사람은 잘하는 것을 찾아내 그것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부족해도 세세한 작업을 정확하게 묵묵히 해내는 능력은 높을 수 있고, 반대로, 일을 짜임새있게 잘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분위기를 잘 띄우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타입에게는 눈치없는 점은 포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맡기거나 하면 된다. 그와 더불어 그 사람의 적성을 찾아내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맡길 기회가 있으면 잘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노하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