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들이는 언어습관 10가지
말로 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로 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늘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깎아내리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말도 툭툭 내뱉거나 비아냥거리는 듯한 투로 말해서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말로 망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상대방을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상대방의 장점과 개성을 잘 파악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고 용기를 주는 사람들은 말로 흥하는 사람들입니다. 말로 망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쫓는 언어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곁으로는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로 흥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우리 삶은 저마다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인간관계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행복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책들이 끊임없이 출간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말, 즉 언어습관입니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화술법칙 41가지가 담긴 김승용의 [말로 흥하는 사람 말로 망하는 사람] 중 사람을 끌어들이는 언어습관 10가지와 공간관리의 활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바른 언어습관으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늘 유쾌하고 따뜻한 배려가 넘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을 쫓는 언어습관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언어습관 10가지
1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한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까다로운 사람과 대면하게 되더라도 상대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상대를 움직이기가 용이하다. 특히 감정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한다거나 칭찬을 하는 것은 쇠귀에 경읽기다. 또한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본적인 노하우다. 칭찬받기를 싫어했던 인물로 알려진 나폴레옹도 부하가 “저는 칭찬을 싫어하는 각하의 성품이 존경스럽습니다”라는 칭찬을 듣고는 몹시 흐뭇해했다고 한다.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소중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2 상대방의 장점과 개성을 존중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장점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과 개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큰 기쁨이며, 다른 사람의 장점과 개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인간됨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저마다 스스로도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잠재돼 있는 장점을 발견해서 칭찬해 주는 것은 그 사람 자신도 모르고 있던 새로운 가치를 인식시켜 주는 일이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다.
3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한다
상대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은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상대방이 잘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듣는 사람도 말을 하는 사람과 동일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 가능성을 개발하는 기회가 되며 자신의 내면을 풍부하게 하는 일이다.
4 첫인상을 좋게 한다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첫번째는 인사다. 만사가 인사에서 시작된다. 간결하고 예의바르며 자신에 찬 인사법을 익히자. 둘째는 표정이다. 사람은 상대방의 표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유명한 영업 베테랑 프랭크 베드거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웃는 법을 연습했다고 한다. 셋째는 복장이다. 주머니가 불룩한 양복 상의에 주름진 바지, 구깃구깃한 넥타이는 일하는 방식도 그런 식으로 짜임새가 없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깔끔하면서도 업무나 방문하는 거래처 분위기에 맞는 복장을 갖추자. 넷째는 시간엄수다. 사람은 흔히 상대가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가의 여부로 장차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도 될 사람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5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긴 인생에는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때와 궂은 때, 즐거울 때와 괴로울 때가 있다. 고통스러울 때나 궂은 일이 있을 때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시기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진가가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궁지에 몰린 상태야말로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실의에 빠뜨리는 일이 있더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상한 심신의 회복을 도모할 때라고 생각하고 더욱 용기를 내보다. 이럴 때 술이나 유흥으로 기분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사태를 타개해 나가는 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냉정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자.
6 최대한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야기란 소리를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나오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목소리를 크게 해야 한다고 해서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라는 것은 아니다. 입속으로 중얼중얼거리지 말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잘 들릴 수 있을 정도의 음량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혼자 있을 때나 신문, 잡지 , 책 등을 읽을 때 큰 소리로 읽는 습관을 들인다. 가족과의 대화나 동료와의 협의, 상사에 대한 보고, 회의상의 발언을 할 때에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며 상대방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7 대화는 너무 길지 않게 한다
화술에서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또 회의 중에도 긴 시간 동안 한 사람이 독차지하는 인상을 주는 화술은 삼가야 한다. 긴 이야기란 한 사람이 3분 이상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발표나 강연(체험담)의 경우는 예외다. 표준적이고 단문적인 이야기 시간은 1분에서 3분 정도가 바람직하며 특히 단문형 이야기에서는 질문 형식의 이야기 방법을 사용하
는 것이 좋다.
8 매너와 복장에 유의한다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대면할 때 유의할 점은 매너이며 특히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몸가짐이다. 사회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상식있고 절도있는 언동으로 느낌이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면 다음 단계인 대화도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첫인상은 만나는 순간 30초에 결정된다는 말도 있듯이 첫인상을 결정하는 몸가짐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비싼 복장을 하고 훌륭한 소지품을 지녔더라도 신체의 각 부분이 청결하지 않다면 불균형을 이뤄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다. 심지어는 그런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인간성에 의문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9 시선의 위치에 주의한다
"눈으로 말해요”라는 말도 있듯이 이야기할 때 시선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 ‘이야기하는 도중에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좀 달라지고 있다. 눈은 그 사람의 의지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특별히 눈의 표정 등을 훈련할 필요는 없으며 자연스럽게 놓아두는 편이 좋다. 단,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시선의 위치는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는 첫인사를 할 때와 이야기의 단락(15~30초 정도간)마다 부드럽게 상대방의 눈을 2~3초간 쳐다보는 것이 좋다. 이것은 주고받는 이야기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체크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그러나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계속 응시해도 좋다. 테이블 위에 도구 등이 놓여 있을 때에는 그곳으로 시선을 둔다.
10 설득화술을 숙달한다
남자가 여자를 설득할 때나 세일즈맨이 판매를 할 때 사용하는 화법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특수한 화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약간의 거짓말이나 과장도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화법을 참고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이때에는 참고가 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설득화법은 TV나 영화 등에서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고 익히거나 소설에서 사용된 설득표현을 응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 친구나 친지 등을 설득하는 데 사용된 이야기나 세일즈맨이 판매를 위해 고객을 설득하는 화법을 보고 들으면서 배워도 된다. 최근에는 이야기 가운데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어구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행어를 이야기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넣으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대화가 원활해지므로 유행어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야기할 때 상대방과의 간격이나 각도, 나아가 공간간격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리상태 등은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미묘한 영향을 준다. 이 영향으로 인해 이야기가 잘 진행될 때도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이성(理性)의 공간(이성적인 공간간격)
양손을 앞으로 똑바로 올려 상대방와 어깨폭 정도가 되는 공간간격을 말한다. 사람과 사람이 정면으로 향하는 위치에서는 서로 ‘발가락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동태를 살피게 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이성적이 된다. 이 경우 상대방의 결점이나 단점을 느끼게 되거나 공격받는다는 심리상태가 되므로 이론적이 되거나 서로 냉정해지면서 타협하지 않으려고 하는 생각도 하게 되기 쉽다.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앉아 이야기하는 경우는 첫인사나 명함을 교환할 때, 새삼스럽게 딱딱한 이야기를 할 때, 금전과 관계 있는 이야기를 할 때, 신중하게 여러 가르침을 받을 때, 심하게 꾸중을 들을 때 등이다.
■ 정(情)의 공간(타협을 위한 이야기 공간)
이성의 공간에서 좌우 또는 옆으로 수평이 되는 공간간격을 말한다. 이 공간간격은 서로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우측이나 좌측에서 바라보게 되거나 나란히 앉게 된다. 피부와 피부가 접촉하기 쉬우며 인간의 약한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정(情)의 부분이 움직이기 쉬운 공간이다. 또한 상대방의 전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과의 타협이 생기기 쉽다. 정의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는 뭔가 다른 사람에게 의뢰할 일이 있을 때, 무엇인가 잘못을 해서 상사나 친구에게 사죄의 말을 할 때, 선물을 드릴 때, 잡담이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편안한 대화를 나눌 때, 상사나 부하직원과 업무적인 이야기를 할 때, 하기 어려운 이야기나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 상사나 친구로부터 비난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등이다. 이야기에 서툴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특히 정의 공간에서 가능한 한 상대방의 얼굴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고 대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 공포의 공간
이 공간은 자신의 눈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 뒤쪽 공간을 말한다. 자신의 시야로부터 사라져 뒤돌아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공간에 대해 인간은 무저항 상태이며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이 공간을 사용하지 않지만 사람을 놀래킬 경우, 뒤쪽에서 말을 걸 경우, 상대를 매도할 경우, 정면에서 말하기에는 부끄럽거나 겸연쩍게 여길 경우, 뒤에서 강한 목소리로 말을 던질 경우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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