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마음경영 10단계와 리더십 테스트
경영사상가 짐 콜린스는 가장 바람직한 리더란 ‘겸양과 의지’를 지닌 리더라고 말합니다.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시킨 리더들을 연구한 결과, ‘겸손하면서도 의지가 굳고, 변변찮아 보이면서도 두려움이 없는 이중성’을 지닌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공했을 때는 창밖을 보며 다른 사람들과 외부적 요인, 행운에 찬사를 돌리지만 실패했을 때는 스스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과 외부적 요인, 불운을 탓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더를 위한 마음경영 10단계와 리더십 테스트
흔히 보스와 리더의 차이에 대해 말하면서 보스는 결과적으로 분노를 야기하고 문제가 생기면 회사를 망치는 재앙으로 보지만, 리더는 열정이 샘솟도록 사기를 북돋우고 문제를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또 보스는 "가라!"고 명령하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가자"고 권유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보스는 일터를 고역의 장소로 만들지만 리더는 일터를 흥미진진한 곳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책임감과 남 탓을 하지 않는 성품이 리더의 가장 큰 자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리더의 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 힘겨운 리더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양창순 원장의 [당신 자신이 되라] 중 리더를 위한 마음경영 10단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리더십을 알아볼 수 있는 리더십 테스트도 함께 올립니다. 꼭 리더가 아니어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새로운 곳을 보고 색다른 문을 열어라
리더들 중에는 일정한 자리에 오르고 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첫번째 이유는 익숙한 패턴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해서다. 두번째는 누가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기는 것이다. 세번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습관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과 습관을 과감하게 벗어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도 단지 그것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이 세 가지 이유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2 자신이 모든 일의 중심에 서 있음을 알고 움직여라
진정한 리더들은 조직원들 사이에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에너지가 흐르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만 하면 조직은 자기만의 생명력을 가지고 알아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는 조직원들이 마음을 열도록 용기를 북돋워주고 정서적으로 기분좋은 유대감을 갖도록 도와야 하며 리더 자신의 발전뿐만 아니라 구성원들 각자의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리더를 만난 조직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약동할 것이다.
3 나쁜 영향력을 전염시키지 마라
조직에 퍼지는 나쁜 영향력은 독감 바이러스와 같다. 끝없는 불만불평과 부정적인 생각, 교묘한 속임수, 무책임한 소문거리를 만들어내는 거짓말, 조직의 안위보다 제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 독선과 아집 등이 그러하다. 더구나 리더가 그런 바이러스에 걸려 있으면 문제가 매우 커진다. 조만간 경영이 부실해지면서 구성원들 사이에도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팽배해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쁜 영향력이 아닌 건강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정신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활력과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도록 언제나 자신을 열어놓아야 한다.
4 수동공격성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수동공격성의 심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조직을 파괴시키는 검은 그림자다. 예를 들어 사장이나 임원이 매사에 독단과 전횡이 심하고 아랫사람들한테도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화를 잘 내며 실수를 용서하지 않는 경우, 거의 모든 직원이 이 수동공격성의 심리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일을 게을리하거나, 교묘하게 타이밍을 놓치거나,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그대로 묵살함으로써 자신의 분노를 나타낸다. 심지어는 사장이나 임원 앞에서는 순종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뒤에 가서는 욕을 하거나 폄훼하고 나쁜 소문거리를 만들어내면서 불암감과 피해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냉랭한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실수하는 직원이 늘어나거나, 생산성이 떨어지면 리더는 조직 내에 수동공격성이 침투해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5 무능한 관료주의를 뿌리뽑아라
어느 조직이든 관료주의의 조짐이 나타나면 이미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한다. 묵은 먼지가 조금씩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걸 쓸어내기란 매우 어려우며, 함께 그 먼지를 뒤집어쓸 각오가 되어 있기 전에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해 있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무능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건 곧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무능한 관료주의의 특징 중 하나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책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진해서 뭔가를 결정하는 법도 없으며 그저 위에서 누군가가 지시하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뿐이다. 그리고 어쩌다 책임질 일이 생기면 자신이 음모론의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사로잡힌다. 무능한 관료주의는 수동성의 공격심리와 더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소다.
6 조직과 가족을 혼동하지 마라
가족의 목표는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면서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혹 기대에 못 미쳐 분노하고 상처입어도 가족이기에 서로를 다독이며 계속 기회를 주고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반면에 조직은 서로의 역할과 기능과 파워가 명확해야 한다. 즉 조직은 소유의 관계이고 가족은 존재의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혼동하기 때문에 가족은 가족대로, 조직은 조직대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조직과 가족의 개념을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첫째 주고받아야 할 것을 분명히 하고, 둘째 상벌을 확실하게 하는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가족 같은 조직 운운하며 역할도 경계도 두루뭉술한 조직치고 제대로 굴러가는 곳은 없다는 것을 리더는 직시해야 한다.
7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라
수십 명 혹은 수천 명의 구성원이 수만 가지의 아이디어를 낸다 해도 그것을 취합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그 결정이 잘못되어 바로잡아야 할 때도 리더는 혼자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 잭 웰치가 진정한 리더의 조건으로 결단력을 꼽은 것도 그 때문이다. 리더란 과감하면서도 공정하고 성실하게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본능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는 예, 아니오를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하고, 뭔가를 결정할 때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위배되는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며, 중요한 문제에서 우왕좌왕하거나 자만심이나 감정에 휩싸이는 일이 없어야 하고 자기 행동에 따르는 책임감이 무서워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즉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야 할 곳을 명확하게 알고 확신을 가지고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도정에서 일어나는 시행착오는 용서가 가능하지만 무작정 표류하는 것은 용서받기 어렵다.
8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경계하라
미국의 산업심리학자 폴 바비아크는 상사가 매력적이고 교육을 잘 받은 교양있는 리더이자 출세지향적인 타입이라면 정신이상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이상자들의 카리스마와 야심이 종종 지도력으로 잘못 이해되어 그들이 기업에서 성공하는 발판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바비아크가 말하는 경계선 인격장애의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리더의 자리에 올라 파괴적인 행동으로 조직에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실제로 적지 않다. 예컨대 부하직원을 위협하거나, 고객 앞에서 모욕을 주거나,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제멋대로 회의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동료나 상사를 비웃고 명령을 거부하거나, 약물이나 술에 중독돼 성희롱까지 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자신에게 이런 비슷한 조짐(파괴적인 성향)이 나타나면 서둘러 치료를 받거나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9 정서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라
지나친 자기만족은 새로운 경험을 차단시킨다. 내 속에 만족스러운 요소가 다 들어 있으니 굳이 외부에 자신을 개방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신선한 공기와 자극까지 차단된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권태와 무기력이 생겨난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고인 물이 썩듯이 더 이상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개인이나 조직에 이보다 더 큰 위험도 없으며,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자극에 자신을 개방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서적 네트워크다.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기울이고 우정을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사람들로부터 깊은 헌신과 애정을 이끌어내는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그런 헌신과 애정에 기초한 관계가 유지되고 발전할 때 정서적 네트워크도 완성된다.
10 에너지의 좌우 균형을 취하라
정신적 에너지를 밖에서 구한하는 외향적인 타입은 우울해지면 재빨리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 떠들썩하게 보낸다. 문제가 생겨도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행동으로 해결하려 하며, 문제의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정신적 에너지를 내면에서 찾는 내향적 타입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 해결하려 하며, 문제가 생기면 자기 탓으로 여겨 우울해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외향적 에너지와 내향적 에너지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으며, 에너지의 균형을 취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리더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정신적 에너지의 균형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리더십 테스트
자신의 리더십을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거의 그렇지 않다 1점, 약간 그렇다 2점, 그런 편이다 3점, 상당히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계산합니다. 그리고 ※ 표시가 있는 부분은 거꾸로 채점합니다. 매우 그렇다 5점, 상당히 그렇다 4점, 그런 편이다 3점, 약간 그렇다 2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입니다.
_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_ 좀처럼 낙심하는 일이 없다.
_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여유를 잃지 않는다.
_ 좀처럼 해결책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 낸다.
_ 항상 뭔가에 쫓기기 있는 것 같은 압박감을 받는다.※
2 불신과 독불장군
_ 아랫사람에게 일을 맡겨놓으면 안심이 되지 않아 수시로 진행상황을 체크한다.※
_ 리더의 자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카리스마라고 생각한다.※
_ 사람들을 잘 믿지 못한다.※
_ 아주 친밀한 사람이라도 언젠가 나를 배신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_ 타협과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3 건설적인 피드백을 유도하고 경청하는 능력
_ 내 의견을 무시당하거나 자존심이 꺾이는 일은 참을 수가 없다.※
_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편이다.
_ 회사에서 내가 ㅗ히의를 주재할 때 아랫사람들이 질문을 하거나 제안을 잘 하지 않는다. ※
_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옳은 말이라도 일단 거부하고 싶어진다.※
_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4 가족/애정관계 중시도
_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_ 직원들과 사적인 이야기도 자주 나누는 편이다.
_ 다른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이야기라는 것이 어렵다.※
_ 내가 돈버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까 느껴질 때가 많다.※
_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내나 가족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다.
5 감정지각
_ 자신의 내면의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는 편이다.
_ 어느 순간 내가 왜 그런 감정을 경험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
_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냉철한 분석적 사고와 논리적 판단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_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심한 감정의 흐름에 둔감한 편이다.※
_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읽어내곤 한다.
결과
65점 이하
직원들의 의견에도 귀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이해가 없는 편이며 자신의 주장과 비전만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 건전하고 효율적인 비판, 감정적인 단결과 조화를 무시한 리더 타입이 되기 쉽다. 가정에서도 가족과의 교감을 이루지 못한 채 자칫 소외될 수 있다. 보다 유연하고 감성적인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64-89점
스스로 생각하기에 직원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줄 줄 알고 자신의 경영자적인 면모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유연하고 감성적이며 유능한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90점 이상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비판마저도 너그럽게 수용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비전을 지닌 따뜻하고 사려깊은 리더로서 가장(家長)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상, 리더를 위한 마음경영 10단계와 리더십 테스트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