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 보는 세상/건강/생활

수면부족은 비만의 지름길

 

수면부족은 비만의 지름길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자도 여자도 살이 찌는 것이 신경쓰이게 됩니다. 나잇살이라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비만은 외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흔히 식사제한이나 운동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살을 빼기가 어렵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수면부족도 비만의 큰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수면진료 전문가 미야자키 소이치로의 [수면테라피]를 통해 수면부족이 왜 비만의 원인이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주변상황도 뒤숭숭한데다 날씨도 더워져서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비만의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숙면을 취하는 노하우를 활용해서 건강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수면부족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수면부족은 만병의 근원..24시간 잠들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생체리듬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수면부족은 비만의 지름길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것은 비만의 지름길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활동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소비칼로리가 높아져 살이 빠지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다. 왜냐하면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밤늦게까지 깨어 있느라고 질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머리가 멍해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몸을 움직이는 게 귀찮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체험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지방으로 축적된다. 지방이 늘어나면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움직이기 싫어지는 비만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 수면부족으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쇠퇴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 성장호르몬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도 있어서 자고 있는 동안에 분비되면 우리 몸을 지방이 연소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준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어린시절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면서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살이 찐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살이 안 빠지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해서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지는 나이인데, 계속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지방이 분해, 대사되지 않고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또 무서운 것은 수면부족이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그레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공복감을 증진시켜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지도록 몸에 작용한다. 수면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하자 불과 이틀 후에 그레린이 28퍼센트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면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하면 그레린이 증가해 공복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해서 대사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레프틴’(lepchin)이라는 호르몬이 18퍼센트나 감소한다. 밤샘을 하거나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라면 같은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이 그레린 증가와 레프틴 감소의 영향 때문이다. 

 

즉 밤늦게까지 자지 않거나 수면부족은 다음 네 가지 영향에 의해 비만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1 활동량이 감소한다
2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3 그레린이 증가한다
4 레프틴이 감소한다 

 

 

 

 수면부족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3킬로그램나 살이 찐 여성

 

메이크업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한 여성은 그전에는 같은 시간에 출근하는 일을 해서 비교적 규칙적으로 7~8시간 잠을 잤는데, 메이크업이라는 불규칙적인 일을 하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가 하면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날도 있어서 평균 6시간을 잘 수 없는 날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러자 메이크업 일을 시작한지 겨우 두 달 만에 3킬로그램이나 몸무게가 늘었다고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그레린이 증가하고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 레프틴이 감소한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이 있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고 대사도 떨어지므로 살이 찌게 된다. 게다가 그 여성은 예전에는 초콜릿을 먹지 않았는데 메이크업 일을 시작하면서 자주 먹게 되었다고 한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졸음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졸음을 무의식중에 초콜릿으로 억제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수면시간이 짧아진 것이 그녀가 살이 찐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하면 수면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일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생업이니 어쩔 수 없다면 일이 불규칙한 경우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낮잠을 자거나 빨리 퇴근하는 날에는 가능하면 밤 12시 전에 자는 등 자신의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상, 수면부족은 비만의 지름길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