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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역사채널e

 

일본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역사채널e

 

일본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역사채널e

 

일본 하시마섬(端島)을 알고 계신가요? 하시마섬은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있는 무인도입니다. 섬의 모습이 군함과 흡사하게 생겨서 군칸지마(軍艦島)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1960년대까지는 탄광도시로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폐광된 이후에는 대부분 이주했는데, 당시의 건물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하시마섬은 일제강점기 시절 '감옥섬'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수백 명의 조선사람들이 하시마섬 탄광에 갇힌 채 가혹한 강제노역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EBS 역사채널e에서 방영한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을 알아본 것입니다.

 

일본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일제강점기 시절 '감옥섬'으로 불렸다 

 

2012년 미국 언론사 CNN의 <여행>섹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으스스한 일곱 곳>을 선정했는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 주카이섬, 아프리카 토고 동물부적시장, 멕시코 인형섬, 일본 하시마섬, 한국 곤지암 정신병원입니다. 씁쓸하게도 우리나라 곤지암 정신병원이 이 중에 들어 있고, 일본은 두 곳이나 되네요.     

 

 

이 일곱 곳 중 6위를 차지한 일본 하시마섬은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1950년대에 상당한 호황을 누렸지만 1974년 석탄광산이 폐광된 후에는 버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이 하시마섬에 끔찍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지워지지 않는 상처, 강제동원입니다. 일본 본토의 기업이 총독부에 할당인원을 신청하면, 조선에서 지역별로 해당인원을 차출해 가는 지역할당모집형 강제동원이 있었던 겁니다.

 

 

임금도 두둑하게 쳐주고 대우도 잘 해주니 겁내지 마라는 회유와 함께 조선 농민들은 전시동원 노무자가 되어 일본 각지의 탄광과 군수시설로 배치되었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일제의 수탈 속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던 조선사람들은 이제 징용을 당하기까지 했고, 만일 여기에 불응하면 식량 배급을 끊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중 미쓰비시 중공업 소유인 하시마섬은 6.3헥타르의 면적 전체가 탄광촌으로 개발되어 최신식 아파트와 오락시설이 들어선 작지만 하려한 도시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도시의 불빛 아래 깊은 해저탄광에서 벌어지는 참상은 참으로 끔찍했습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갱도의 끝, 막장에서 허리를 펼 수도 없는 비좁은 갱도 옆으로 누운 채 12시간씩 석탄을 캐야만 했다고 하니까요.  

  

 

당시 일본이 약속한 월급은 50~70엔이었지만, 실제로 받은 돈은 50엔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50엔 중에서 식사비와 숙소비, 속옷 구입비, 세금과 건강보험료, 작업도구 대여비 등을 빼고 나면 실제로 받은 월급은 고작 8엔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은 몇 푼마저도 일본은 자국 정부의 채권을 사도록 꼬드겨서 실제로 받은 월급은 한푼도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돈을 벌어가거나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었지요.

 

 

해저 1000미터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가 넘는 고온으로 펄펄 끓었고,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가 짓물러 썩거나 메탄가스가 폭발하거나 천장이 붕괴되어 다치고 죽는 일이 흔히 일어났습니다. 간혹 견디다 못해 용기를 내어 탈출을 시도한 사람들은 고무로 만든 와이어를 기계에서 벗겨 후려쳐  피가 묻어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당시 하시마섬에 강제동원되었던 피해자 최장섭 할아버지는 "세상에, 우리한테 그것을 다 보여주면서.. 차라리 자살하는 게 낫지. 우리 나이 다 열다섯, 열여섯이었는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하시마 섬의 강제동원의 피해자는 약 80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1925년부터 1945년까지 하시마섬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공식집계로 134명입니다. 하지만 누락되거나 은폐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시마섬의 소유자인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동원 사망자들의 유해봉환 및 피해보상을 외면하는 가운데 2014년 초 일본정부는 강제동원이 이루어진 하시마섬과 나가사키 조선소를 일본 근대화에 공헌한 산업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강제동원 사실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등재 여부는 2015년 6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희생된 징용자들의 원혼이 서려 있는 이 지옥의 탄광을 근대산업시설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일본, 참혹하기 짝이 없는 가해 역사를 감춘 채 자랑거리로 삼으려는 그 부도덕성이 과연 일본답습니다. 어떤 발표가 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으스스한 곳 일곱 군데 중 나머지 여섯 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곁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1986년 4월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로 인해 폐쇄된 지역이다. 당시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해 영국과 독일 등 인근 국가에서 세슘 등이 검출됐으며 체르노빌을 비롯한 인근 지역이 출입금지구역이 되어 이후 유령도시가 되었다. 

 

 체코 세들렉 납골당

 

 

1318년 흑사병과 1421년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의 유골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 4만 명의 뼈가 내부 인테리어에 이용되었으며, 이 뼈들은 유럽의 독실한 천주교인들이 스스로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세들렉 수도원장이 1278년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가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장소인 골고타의 흙을 조금 가져온 후 뼈를 기부하는 행위가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골고타의 흙이 있는 곳에 자신의 뼈를 묻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 후 납골당으로 변하게 되었다.

 

 일본 주카이섬


 

후지산 서쪽 둘레에 있으며 1988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이 목숨을 끊은 이후 ‘자살의 숲’으로 불린다. 실제로 자살하기 위해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을 찾아와 목을 매거나 약을 먹고 죽은 시체들로 가득하다. 신기하게도 이 숲에서는 나침반도 움직이지 않아 길을 잃기 일쑤라고 한다. 

 

 아프리카 토고 동물부적시장

 

 

아프리카 토고공화국에 있는 동물부적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부적시장으로 부두교를 믿는 토고인들이 의식에 필요한 동물의 머리와 뼈, 가죽 등이 거래되는 곳이다주로 거래된다. 이곳에 있는 주물 중 침팬지의 손은 축구 골키퍼를 위한 것이다. 침팬지나 고릴라의 손이 골키퍼에게 도움이 된다는 미신 때문이다. 그들은 갖가지 신령스러운 약초를 가루로 만들어 뿌리면 민첩성이 높아진다고  믿고 있으며,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말의 머리와 다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멕시코 인형의 섬

 

 

멕시코 인형의 섬에는 수천 개의 인형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어서 섬뜩한 분위기가 공포를 자아낸다. 50년 전 한 여자아이가 이 근처 운하에서 사고로 사망한 적이 있었다. 그때 산타나 발레라라는 사람이 이 여자아이가 죽은 곳에서 인형을 발견했는데, 그는 이 인형이 여자아이가 저승에서 보낸 메시지라고 믿고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섬에 인형들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곤지암 정신병원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환자가 이유도 없이 죽어나가거나 원장이 자살해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병원을 세울 때 급수 및 하수처리에 난항을 겪는 바람에 폐쇄된 것이며 토지 및 건물의 소유자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건물이 방치된 것이라고 한다.

 

이상, 일본 하시마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역사채널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