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쯤에는 자동차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운전자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버튼을 클릭하면
사무실을 나서자 승용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나옵니다.
운전자가 미팅 서류 검토에 몰두한 사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운전자는 배터리 자동충전기능을 켠 뒤 차에서 내립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지만,
이르면 10년 안에 현실에서 흔하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관련 기술은 이미 개발됐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하니까요.
'자율주행자동차’기술입니다. 20년 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75퍼센트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단순화하면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와 레이더가
사물과 도로상황을 인식해서 차량의 동력, 조향·제동장치를 제어합니다.
사람보다 정확한 판단과 조치로 사고율 제로를 실현하는 것이 이 기술의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스위스 자동차 튜닝 전문업체 린스피드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자율주행자동차 '엑스체인지'
이미지 및 기사내용 출처 <이코노미스트>
그런데 이것은 아직 10년, 20년 후의 일이고, 그전에 사고율 제로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날씨가 무더워진데다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운 요즘,
머리도 멍하고 몸도 축 늘어지고 집중력도 크게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듯 머리와 몸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는 자칫 건강을 잃거나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알 세쿤다의 <위대한 작은 발걸음>에 나와 있는 집중력을 회복하는 좋은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감각활동은 요즘 같은 더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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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의 그 유명한 비벌리 힐스 호텔에서 길을 건너 선셋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한 블록만 가면 교차로가 나온다.
세 개의 도로가 엇갈리는 이 6차선 교차로에는 독특한 점이 한 가지 있다.
그토록 혼잡한 도로에 신호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교차로 진입로에 각각의 정지표지판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위험천만해 보이는 교차로에서는
단 한 번도 교통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한다.
한 시간 동안 이 교차로를 지나는 차들을 관찰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운전자들은 사고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보다 신중하게 운전에 집중했다.
특히 혼잡한 시간대에는 더더욱 신중을 기했다.
2. 운전자들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화장을 고치는 것과 같은 운전을 방해하는 행동을 삼갔다.
3. 운전자들은 다른 운전자들의 돌발행동에 대비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주변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 6차선 교차로에서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그것은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는 일을 할 때는 정신을 집중하여 몰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칼로 무언가를 자르거나, 망치로 못을 박거나, 면도를 하거나,
사다리를 오르거나, 차를 운전할 때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행동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실력이나 행운에 의존하는 태도는 절대금물이다.
‘이쯤이야 식은죽 먹기지’, ‘매일같이 하는 일인데 별일 있겠어?’ 하며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런저런 평가나 판단은 잠시 미루고 그저 지금 하는 일에 온 정신을 집중하자.
그러면 사고가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완전히 집중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집중력이 흐려졌다고 판단되면 잠시 멈추고 ‘감각활동’을 실행해 보자.
감각활동이란 청각, 후각, 촉각 등의 감각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어떤 문제를 응시하거나, 주변 사물들의 색깔을 관찰하거나,
무언가를 만져 온도나 감촉을 느껴보거나,
대화 중에 상대방 목소리의 음색에 귀를 기울이는 등의 활동이다.
이로써 현재 살아 있는 스스로를 새삼 각성하고 신경을 모아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훈련이 반복되어 체득되면 큰 안정감과 생명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