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距离)의 미학]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이 이상은 넘어오면 곤란하다’고 선을 그어놓는 개인공간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공간을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고 부른다.
이것은 이른바 마음의 ‘경계범위’로, 이 공간을 잘못 넘어서면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어떤 관계에서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원버스나 전철에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친밀하지도 않은 타인들이

좁은 공간에서 밀고 당기면서 서로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퍼스널 스페이스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의 깊이를 의미한다.

 

<눈치코치심리학>의 저자 시부야 쇼조는 상대방이 자기에게 얼마나 가깝게

다가오는지를 보고 자신에 대한 호감도나 친밀도를 체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논어>에 나오는 '경이원지(敬而遠之)'는 '상대방을 공경하되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뜻이고, 

"너무 가까이도 하지 말고 너무 멀리도 하지 마라"는 뜻을 가진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또한 적당함의 덕목을 의미하는 말이다. 

사람과 사람 간에 거리를 지켜나가는 것은 덕목이요 지혜다.

성공적인 대화를 위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1 공공적 거리 : 3.6터 이상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할 때 편하게 느껴지는 거리다.

 

2 사회적 거리 : 3.6미터에서 1.2미터 사이

만사무적 관계의 사람들끼리 유지되어야 할 거리다. 만일 상대방이 1.2미터 이상

접근해 오지 않으면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는 있지만 

형식적이고 예의적인 교류에 지나지 않는다.

 

3 개인적 거리 : 45센티미터에서 1.2미터 사이

친구, 직장 동료 등 평소 시간을 같이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지되어야 할 거리다.

여기까지 다가왔다면 당신의 존재를 단순한 동료나 아는 사이를 넘어 친한 친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4 친밀한 사람들간의 거리: 45센티미터 이내

연인이나 부부, 가족 사이의 거리다. 이 거리를 침범당하면 적대감이 생기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공격적이 된다.

이 거리까지 다가와서 말을 건다면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다.

 

 

 

 

 

남녀의 미팅 결과는 앉는 위치로 결정된다

 

퍼스널 스페이스에 개인차 또는 남녀차가 있다는 것은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의외로 여성들의 퍼스널 스페이스는 남성들에 비해 좁은 경향을 보인다.
즉 여성들은 그다지 친밀하게 느끼지 않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와도 남성들만큼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음에 둔 여성이 가까이에서 말을 걸어왔다고 해서

“나를 좋아하는 게 틀림없어. 아니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올 리 없어‘라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음은 미팅이나 회식자리에서 상대방이 어디에 앉느냐를 보고 나에 대한 호감도를 체크하는 방법이다.
테이블은 6인용 직사각형 테이블로, 긴 자리 양쪽으로 두 명씩, 양끝에 한 명씩 앉는다.

당신은 긴 자리 쪽에 앉아 있다고 가정하다.

 

 

 

당신과 대각선으로 정면에 앉는다
이 위치에서는 멤버 전원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도 둘이서 대화를 나누기란 불가능하다.

그 사람에게 당신은 아직까지 ‘멤버’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옆자리에 앉는다
신체접촉이 가장 많은 이 자리는 이름바 ‘연인 포지션’이다.
이 포지션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으면서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멤버 중에서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앉은 자리의 모서리를 끼고 90도 위치에 앉는다

서로 90도가 되는 이 자리는 둘이서 무언가를 하기에 좋은 위치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도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가 가능하므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여기에 앉은 앉은 사람이라면 당신과 좀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고 판단해도 좋다.

 

정면에 앉는다
비즈니스 상담이나 회의 포지션이다. 그 사람은 연애감정보다는 친구나 선후배로서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다고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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