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친밀하고 탄탄한 관계 만드는 법 6가지
'사람을 믿는 것과 일을 믿는 것은 전혀 별개'라고 말하는 사장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회사 무사시노 대표이사이자 [사람은 믿어도 일은 믿지 마라]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입니다. 직원은 당연히 믿어야 하지만, 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챙기는 것은 사장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그는 업무를 챙기는 일환으로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데, 직원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면 직원의 특징과 성격,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파악하여 업무에 활용하는 것도 사장의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야마 노보루 사장이 들려주는 [직원과 친밀하고 탄탄한 관계 만드는 법 6가지]입니다. 중소기업 사장이 사내외 관계 없이 직원들과 친밀하고 탄탄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직원과 친밀하고 탄탄한 관계 만드는 법 6가지
사장은 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고, 상사는 부하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구체적인 방법 중 첫째는 면담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은 면담을 잘 하지 않으며, 면담을 한다 해도 1년에 한 번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연말에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올 한 해 어땠는가?’라고 묻는 정도다.
1년에 2번, 1시간씩 면담을 한다면 10분의 면담을 12번 하는 것이 낫다. 그편이 훨씬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친밀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데도 적람직하기 때문이다.
직원과 친밀하고 탄탄한 관계 만드는 법 6가지
'상사는 부하와 매월 면담을 한다'고 룰북에 명기해 놓는 것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싫어도 면담을 한다는 강제성이 없으면 어느샌가 제도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상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는 부하직원은 없다. 그래서 고야마 노보루 사장은 상사와 면담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500엔씩 주는 규칙을 만들었다고 한다. ‘귀찮지만 500엔을 받을 수 있다면야’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동시에 상사는 부하직원과의 면담을 게을리하면 보너스를 40퍼센트 깎는다. 40퍼센트나 보너스가 깎인다고 생각하면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사정사정해서라도 면담을 한다.
구조란 이런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면담하는 동기는 불순해도 좋다.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보너스가 깎이는 게 싫으니까’라는 이유라도 상관없다. 어떤 동기든 1대 1로 만나 면담하는 횟수를 늘려나가면 자연스레 탄탄하고 친밀한 관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면담에도 룰이 필요하다. 정해진 게 없이 면담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상사가 설교를 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부하직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질 뿐이며, 신뢰관계도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면 ‘대화 내용’과 ‘이야기하는 법’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2 각각의 항목에 대해 부하직원 본인이 자기채점을 한다. 부하직원이 1에서 결정한 항목에 관해 자기채점을 한다. 채점을 끝내면 그 숫자 위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상사에게 전달한다.
3 상사가 각 항목에 관해 평가한다. 포스트잇을 붙인 상태(부하직원의 자기채점이 보이지 않은 채)로 이번에는 상사가 부하직원의 평가를 한다.
4 서로의 점수를 비교하고 그 차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상사가 채점을 끝내면 포스트잇을 떼어내 서로의 점수를 확인한다.
부하직원의 자기채점과 상사의 채점에 차이가 있을 때는 상사가 ‘왜 이렇게 점수를 매겼는가?’에 관해 설명한다. 두 사람 모두 낮은 점수를 매긴 부분은 쌍방이 문제를 느끼고 있는 것이니 ‘어떻게 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을까’를 함께 생각할 수 있다. 또 두 사람의 점수에 차이가 있는 부분(특히 상사의 점수가 낮은 부분)은 ‘상사가 보고 있는 포인트’와 ‘부하직원이 열심히 하고 있는 포인트’가 어긋나 있는 것이니 우선은 그 부분을 조정해야 한다.
어쨌든 각 항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포인트가 명확해지고, 상사가 구구절절 설교할 일도 없어진다. ‘상사는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면 부하직원도 ‘어디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어디를 수정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시즈오카현 이와타시에 있는 아이테크는 경량수지를 가공하는 ‘브로 성형’이라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스즈키와 도요타 등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있다. 아이테크의 나카지마 쿠니오 사장도 관리직과의 면담을 월 1회, 30분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 회사에서는 ‘몇 월 며칠에 실시할 것인가’라는 연간스케줄까지 짜놓고 있다.
아이테크에서는 사장의 의자와 간부의 의자가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가깝게 붙어서 일하고 있어도 ‘복잡한 이야기’나 ‘조금 궁금한 것’, ‘말할까 말까 고민되는 것’ 등은 좀처럼 입 밖으로 꺼내기가 쉽지 않다. 또 일부러 사장 자리로 가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매월 면담을 실시하다 보면 형식을 차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쉬워진다. 직원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불만을 쌓아두지 않아도 되고, 사장은 현장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작 회식’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많지만 중소기업처럼 직원수가 적고 직원의 결속이 중요한 곳에서는 회식 역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사장이라면 적극적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면서 친밀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의 사장 중에는 자사의 직원들과 회식을 하기보다는 ‘OO모임이다’, ‘사장끼리의 모임이다’라며 사외 사람들과 어울리곤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사람은 바로 본인의 회사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회식에서는 그 자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상대의 본질을 알게 되며, 그런 자리가 아니면 구축되기 어려운 인간관계도 있다. 함께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생겨나는 단결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직원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취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지금도 중소기업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장이 좋기 때문이다.
회사의 책임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은 사장이다. 모든 결정을 내리고,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룰 북을 만든다. 실적이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클레임이 발생하는 것도, 발생하지 않는 것도, 사내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도, 어둡게 하는 것도 전부 사장 하기 나름이다. 회사의 실적도, 제도도, 문화도 분위기도 모두 사장이 만든다. 사장이 싫으면 회사에서 일하는 의미가 없다. 빨리 그만두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의 사장들은 자신이 좋아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장끼리 모여서 "우리 간부들은 틀렸어"라고 말하는 사장도 있지만, 그런 말을 하고 있을 여유가 있다면 좀더 직원과 탄탄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상, 직원과 친밀한 인간관계 만드는 법 6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