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 하면 폭력이다 / 서로를 살리는 말
상대방이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며 비난을 하거나 충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말도 반복적으로 들으면 싫은 법인데, 하물며 비난과 충고라면 잘 듣지도 않을 뿐더러 공격당하는 것으로 여기고 분노와 적개심을 키우게 됩니다.
지금 여기의 행복과 지혜를 담은 [이토록 온전한 나]의 저자 이미숙이 들려주는 [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 하면 폭력이다 /서로를 살리는 말]입니다. 비난이나 충고보다는 먼저 상대의 상황을 들어보고 마음을 살펴 서로를 살리는 말을 주고받는 현명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 하면 폭력이다 /서로를 살리는 말
아무리 좋은 말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없이 하면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예기지 않은 엉뚱한 언행을 하게 만든다. 이는 무법자처럼 일방통행을 하는 위험한 실수다. 그러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적질이 나오고, 짜증과 화가 메아리로 돌아오고, 좋은 시간을 다툼으로 난장판이 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지적과 충고는 서로의 성장을 방해할 뿐이다. 가르치려는 마음도 걱정하는 마음도 아닌, 원래의 다정한 마음의 빛을 만날 수 있도록 온전함을 바라봐주고 격려해 주자.
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 하면 폭력이다 /서로를 살리는 말
상대가 말을 하면 듣고 반드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어야 하나? 그냥 잘 들어주기만 해도 좋은 대답이 되지 않을까? 잘 들어주 마음은 사랑이고 좋은 선물이다. 하지만 내 것으로 가득차 있으면 잘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잘 듣지도 않고 대답하는 것은 알맞지 않은 답이 되고 대화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적절한 대답이 없다면 그냥 “그렇군요” 하며 잘 들어주자. 잘 듣다 보면 상황을 알게 되고 상황에 알맞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의례상 하는 말이나 적절하지 않은 말은 오히려 소통을 방해할 뿐이다. 침묵이 흐르면 아무 말 없이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며 조용히 있어도 좋다.
대화를 할 때 침묵할 줄 모르거나 다른 사람의 침묵을 이해하지 못해 내면의 진실을 보지 못한다면 말은 그저 소음이 될 뿐이다. 고요하게 침묵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가꾸도록 도와준다. 마음에도 없는 말, 영혼 없는 대화가 오히려 더 어색한 법이다.
사람을 만나면 날씨 이야기, 가족 이야기, 남의 이야기, TV 이야기, 자기 이야기, 나라 이야기, 직장 이야기 등을 늘어놓기보다는 함께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해보자.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편하게 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서로를 살리는 말은 평생 읽은 책이나 모은 돈보다 사람을 살리는 소중한 재산이다.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상대에게 필요한 말,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말을 많이 하고 들으면 평생 든든한 마음부자가 된다.
- “잘했는지 모르겠어요” 하니, “어련히 알아서 잘했을까요” 하네요.
- “늦을 것 같아요” 하니, “천천히 행복하게 오세요”라고 합니다.
- “아무것도 한 게 없네요” 하니, “옆에 같이 있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어요”라고 하네요.
-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해 줘서 고마워”, “늦을 줄 알았는데 일찍 와서 고마워”, “괜찮아”, “잘했어”, “항상 네 곁에 있을게”라고 서로를 기쁘게 하는 웃음씨앗을 주네요.
이상, 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 하면 폭력이다 /서로를 살리는 말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