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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보는 세상/건강/생활

주름은 인생의 이력서, 주름의 형태로 스트레스 종류를 판단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중에는 "신은 우리에게 하나의 얼굴을 주셨지만, 우리는 그 얼굴을 스스로 바꿔나간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얼굴은 이렇게 자신의 인생 경험에 따라 변하게 마련입니다.

일본의 유명한심리학자인 아사노 하치로는 <CEO, 얼굴을 읽다>에서 45년간 연구한 얼굴의 심리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써나가고 있는데, 그 중 <주름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워서 올려봅니다. 

 

 

얼굴과 목은 주름이 잘 생기는 부분이다.

어릴 때는 없던 주름이 나이를 먹으면서 늘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러나 주름은 몸 상태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햇빛을 오래 쐬면 주름이 늘어난다.

대부분의 아랍권 여성들이 ‘차도르’라는 두건을 쓰는 이유는 얼굴을 보이지 않게

가리는 목적 외에도 햇빛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주름은 원래 얼굴의 표정근이 하나의 표정을 반복하는 결과 생기는 것이지만,
평소의 생활태도나 감정표출 방식에 따라 생겨나기도 한다.
화가 나면 눈초리가 올라가면서 눈가에 주름이 잡히고, 

기분이 좋으면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코 옆에 주름이 생긴다.

괴롭거나 울적한 일이 계속되면 얼굴에 주름이 늘어난다.
살다 보면 싫어도 싫다고 말할 수 없는 일, 두려워도 강한 척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 미묘한 감정의 발로가 얼굴에 복잡한 주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얼굴의 표정은 얼굴 안쪽에 있는 표정근에 의해 만들어진다.
얼굴에는 100종류 이상의 표정근이 있어서 제각기 복잡하게 연계하며 표정근을 만든다.
기쁠 때는 뇌의 명령에 따라 기쁨을 표현하는 표정근에 자극을 준다.

표정근의 작용으로 얼굴 표면에 주름이 생긴다면,

주름은 그 사람이 표출하는 감정의 경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주름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듀발은 분노, 놀라움, 기쁨 등을 나타내는 얼굴의 주요 표정근은 12종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소년소녀의 이마에는 주름이 없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에는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이마에는 보통 세 줄의 가로주름이 생긴다.
마흔을 넘기면 주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주름의 형태로 스트레스 종류를 판단한다


 

얼굴의 주름은 나이에 따라 생기는 부위가 달라진다.
보통 30대 전후로 연애관계나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가나 콧마루, 이마에 주름이 잡힌다.

40대 이후가 되면 입가와 턱 주변에 주름이 부쩍 늘어난다.
한창 젊었던 시절에서 중년에 걸쳐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사람은

노년이 되면 감정표출을 상징하는 위치에 주름이 뚜렷이 나타난다.
젊은시절에 고민거리가 많았거나 항상 사물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사람은

미간의 표정근이 늘 긴장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미간에 길고 뚜렷한 주름이 생긴다.
이 부위의 주름이 두 줄이 아니라 한 줄인 사람은 상당히 완고한 성격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쉽게 타협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1. 콧마루 위의 한 줄 주름
뭔가에 열정을 쏟으며 강한 의욕을 보이는 사람은 콧마루에 주름 한 줄이 생긴다.
이 타입은 능력은 있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주름은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2. 미간 위의 짧은 가로주름
무엇을 하든 만족하지 않는 불만의 상징이다.

사람과 거리를 두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비사교적인 사람이 많다.

 

3. 눈초리 위의 굵은 주름
일명 ‘까마귀 발자국’이라고 하는 눈초리의 주름으로 소위 애교주름이라고도 한다.

이 주름이 있는 젊은 사람은 붙임성이 좋다.

개중엔 얼굴은 웃고 있지만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4. 눈초리 위의 잔주름
외롭고 슬픈 표정으로 가득찬 사람의 눈초리에 잔주름이 잘 잡힌다.
부하직원이나 나이어린 사람에 대한 불만, 기대가 꺾인 충격, 괴로운 심정의 신호이기도 하다.

자신의 지위나 능력에 자신감이 지나친 경우에도 이 주름이 생긴다.

 

5. 입가의 세로주름
입가에 세로로 불규칙하게 생긴 주름은 ‘불안주름’이라고 한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나 괴로움이 지속될 때 이 주름이 나타난다.

질병의 징조이기도 하다.

 

6. 입가의 가로주름
높은 자존심과 상대방에 대한 경멸을 뜻한다.

주위의 존경과 신뢰를 기대할 때 나타나는 주름이다.

지위와 명예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치가, 기업가, 종교인 중에 많다.

 

7. 코 양옆의 주름
코 양옆에 생기는 주름은 호기심을 뜻한다.
특히 성적 호기심이 강하다는 징표다.

엿보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작용하면 이 주름이 생긴다.

이 타입의 사람은 기쁘거나 즐거울 때도 그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성범죄자, 상습적인 치한의 얼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8. 코 양옆의 팔자주름
피로, 싫증, 무기력의 발로다.

한숨이 많은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이 주름이 생긴다.

실연했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거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의 얼굴에 흔히 나타난다.